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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총선 판세 낙관론 경계 왜?

“객관적으로 매우 위험한 상황…국가의 운명 달려 있다”

송경 기자 l 기사입력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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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 판세에 대해 “지금 매우 위험스러운 상황이라고 본다”며 낙관론을 경계했다. 이 대표는 3월 26일 오전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주말에 강남까지 가셨던데, 강남에서 이번에 민주당 당선자 나오느냐?’고 묻자 “쉽지 않다고 보고 최선을 다해야 된다”면서 “우리 판세는 오히려 매우 위험스러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때까지 국민의힘이 주로 써왔던 작전은 선거 막판에 가서 막 큰절하고 엄살 작전으로 결집을 노리는 것”이라면서 “객관적으로 봤을 때 지금도 여전히 매우 위험한 상황이고 국가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저들이 입법권까지 좌지우지하는 상황 발생하면 정말 나락으로 떨어질 것”

“지난 총선은 역사상 없었던 성과···그것보다 어렵다 생각하고 최선 다해야”

 

한동훈 ‘25만원 지원금 비판’에 “소양강 돌 하나 던졌더니 댐 넘친다는 애기”

조국혁신당에 대해 “우군도 좋지만 아군 확고해야···국민 판단할 역량 된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월 25일 오후 경남 김해시 율하카페거리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여론조사가 나쁘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좋아지긴 하는 것 같지만 언제 확 돌아설지도 모른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이어 “한 석 또는 국회의 과반이 되느냐, 안 되느냐로 자칫 잘못하면 정말 나라가 망조가 들 정도로 엉망이 됐는데 이게 계속될 수도 있고 더 심해질 수도 있다”면서 “만약 저들(국민의힘)이 1당이 되거나 과반을 차지할 경우 지금 행정 권력만으로도 2년도 안 되는 이 시간에 나라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었는데 입법권까지 좌지우지하거나 국회에서 저지를 못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정말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그래서 한 석이 정말 아쉬운 상태이고 한 표가 정말 아쉬운 상태”라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서울·경기 수도권 판세에 대해 묻자 “지난 총선은 역사상 없었던 정말 대단한 성과를 냈던 선거”라면서 “당연히 그것보다는 어렵다고 생각하고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해야 된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약간 특성이 있는 것 같다”면서 “쉽게 이길 거라고 생각했던 곳이 어려운 곳도 있고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던 곳이 의외로 또 괜찮네, 이런 곳도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왜 그런지는 정확하게 모르겠는데 인물에 대한 평가 비중이 높아진 측면도 있는 것 같다”면서 “이번에 민주당이 사실 새로운 인물로 교체됐는데 그게 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새로운 인물 효과에 대해 “부산 같은 경우에 보면 정당 지지율은 15%씩 밀리면서도 인물까지 넣어서 하니까 10% 이상씩 앞서는 경우도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그건 이제 당보다는 사람 중심으로 보겠다는 것이고 그게 바람직하디”고 풀이했다.

 

또한 “어느 당 소속이면 무조건 찍는다는 게 많이 희석돼 가는 것”이라면서 “그래서 이번 민주당의 현역 교체율이 사상 최대 아닌가. 40%를 넘게 바꿨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그 과정이 굉장히 고통스러웠고, 말들이 많았다’고 지적하자 “이제 민주당 이번 선거 끝났다는 기사가 어마어마하게 쏟아졌고 사실은 엄청 불안했다”면서 “그래서 공관위도 그렇고 사실은 그런 점들 때문에 더 세게 못한 측면이 있다. (현역 교체를) 더 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좀 못한 측면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뜨거웠던 당원들의 공천 혁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경선에서 권리당원들과 우리 국민들이 정말 압도적으로, 내가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을 만큼 기대 이상의 변화를 만들었다”면서 “혁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경선 결과가 많아 간담이 서늘했다”면서 “운명이 당원과 국민의 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역 의원 중에 이번에 교체된 분이 69명이고 그중에 41명이 경선으로 교체됐다”며 “세대교체, 시대교체, 인물교체, 신진에게 기회를 주는 민주당의 변화 의지를 국민들께서 이해하고, 또 그 점에 대해 상을 주고 보상을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3월 24일 국민 1인당 25만 원, 가구당 평균 100만 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 지원금’을 제안했다. 하지만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에 대해 물가만 오를 것’이라고 비판하자 “소양강, 소양호수에 돌 하나 던졌더니, 수위가 올라와서 댐 넘칠지도 모른다는 얘기하고 비슷하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이 지금 전국을 순회하면서 이거 해주겠다, 저거 해주겠다, 사실상 사전선거운동, 불법 관건선거를 하고 있는데 (그 비용이) 1000조 넘었다”면서 “그 1000조 원은 그러면 어떻게 되는 거냐?”고 물었다.

 

이어 “13조 원을 가지고 물가 걱정을 해서 이 어려운 난국을 타개하는 데 도움이 되는 거를 안 하겠다고 하는 건 굉장히 황당한 얘기”라면서 “물론 한강에, 소양호에 돌을 던지면 이론적으로 수위가 올라갈 것이다. 그러나 서민들이 소득감소 때문에 겪는 고통이나 지역화폐를 지급했을 때 생길 수 있는 지역경제 골목상권 활성화 효과나 또는 돈이 순환되면서 생길 수 있는 재정수입이나 이런 복합적인 걸 생각하면 부작용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아주 미세하고 얻는 효과가 훨씬 더 크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생산 효과가 커지는 건 코로나 때 이미 증명된 것이고 6개월 정도 경기가 활성화됐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물론 물가가 약간 오르고 소고기 값이 잠깐 올랐다. 그러나 그 외에 얻는 효과들이 훨씬 컸다. 모든 효과가 100% 좋기만 한 경우는 없다. 부작용과 작용의 선순환 효과, 이런 것들이 합쳐서 종합적으로 효과가 나면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 위원장의 반박에 대해 “결국 하기 싫어서 저렇게 말하는 것”이라고 비꼬면서 “(대통령은) 1000조 올리는데 15조, 13조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역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 가격”이라고 발언해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이를 옹호하기 위해 이수정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수원정)가 “875원 그거는 한 뿌리 얘기”라고 옹호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 대표는 “그냥 미안하다 잘못했다, 좀 더 세심히 살피겠다, 이게 (가져야 할) 태도인데, 그분(대통령)이 그렇게 말했을 리 없어, 파 한 뿌리 얘기한 거야. 이러면서 국민들을 이중으로 속이지 않느냐”며 “정말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런 식으로 대응을 하면 국민들을 이중으로 기만하는 거고, 정말 염장 지르는 것이 것이다. 아픈 데다가 소금 뿌리는 것”이라면서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총선 이슈로 떠오른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외압과 관련, “이종섭(주호주 대사)에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며 “워터게이트를 넘어서는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헌정 문란 행위이고 국가권력을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범죄에 활용한 것”이라며 “여기에 국가 최고책임자도 관련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나온 정황들이 실제로 그걸 가리키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하나의 범죄가 또 다른 범죄를 계속 낳는 그런 양상”이라며 “반드시 밝혀야 되고 책임을 물어야 될 사안이어서 채상병 사건에 대한 특검도 해야 되지만 이종섭 장관 사태는 또 다른 중대 범죄 행위라고 보기 때문에 별건의 특검도 해야한다”고 했다.

 

그는 “(채상병·이종섭) 두 가지 특검을 동시에 해야 하고 거기에 더해 채상병 사건의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 처리가 가능하다면 이번 국회에서 해야 한다”면서도 “총선 전에 그들이 협력할 리가 없어서 쉽지는 않겠지만, 최선을 다할 생각이고, 총선 결과에 따라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학익진 총사령관은 이재명 대표이고 우군”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우군이 맞다”고 수긍했다. 진행자가 ‘조국혁신당이 중도를 투표장으로 오게 만들어서 민주당 지역구에 도움이 된다’고 하자 “맞다”고 맞장구를 치면서도 “그런데 또 비례는 명확히 경쟁 구도가 맞다”고도 햇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 담지 못하는 것들을 담는 새로운 그릇이므로 필요하고 충분한 역할을 잘하고 있다”면서 “또 한편으로 경쟁 구도이기도 한데 말하기 어렵긴 하지만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1당을 할 수 있어야 되고 독자적으로 과반수가 돼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군이 많은 건 당연히 좋고 필요하지만 아군이 확고해야 된다”면서 “많은 분들이 합리적인 주권행사를 하도록 부탁드린다. 국민들은 다 판단할 역량이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한 “이번 총선은 생존 투쟁이며 역사적 분수령을 넘고 있다”면서 “자칫 잘못하면 아르헨티나가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어 “다른 나라 얘기하고 싶지 않지만 자칫 아르헨티나가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며 “얼마나 잘살던 나라인가. 그런 나라가 정치가 후퇴하면서 나라가 망해 버렸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브라질은 요새 조금 복구하는 것 같지만 브라질도 7대 경제 강국이다가 갑자기 추락해버리지 않았는다, 사법독재, 검찰독재 때문에”라며 “그러다 룰라가 복귀하면서 다시 일어서는 중인데 대한민국도 그 분수령을 지나고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더 퇴행하지 않게,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게 막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나는 생존 투쟁을 하고 있다, 살아남기 투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일단 살아남은 다음에 그 다음 뭘 할지 생각해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유권자들을 향해 “정치는 정치인들끼리 하는 것 같이 보여도 실제로는 국민이 하는 게 맞다”며 “그리고 국민의 선택에 따라 정치인들의 태도나 자세가 다르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민이 엄하게 잘잘못을 평가하고 상과 벌을 분명하게 하면 국민을 위해서 더 잘 하려고 노력하게 된다”며 “방치하면 주인 머리 꼭대기에 올라앉는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국민 여러분 한 분 한 분 손의 그 한 표에, 우리 개인의 인생이, 자식들의 미래가 통째로 달려 있다”며 “이 나라 운명이 달려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포기하는 것, 방관하는 건 그들을 편드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 했지 않느냐”며 “정말 한 분이 3표씩 책임져서 국가가, 또 정치가, 권력이 국민을 위해 작동하는 제대로 된 민주국가, 희망 있는 나라를 꼭 만들면 좋겠다. 절박한 마음으로 호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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