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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공식선거 돌입…여야 ‘14일 대혈투’ 전략

국힘 “이제부터 반등 시작” vs 민주 “격전지 승기 굳히기”

인터넷뉴스팀 l 기사입력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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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82개 이상 지역구에서 우세···지지율 바닥을 찍었다는 판단

민주당/정권심판론 앞세워 과반 목표···지나친 낙관 자제하자 목소리도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월 26일 부산 사하구 도시철도 1호선 신평역 앞에서 지역 후보들과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후보자들이 마이크를 들고 직접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공식 선거운동이 3월 27일 시작됐다. 후보자의 확성기 사용이 가능해지며 선거운동 관계자 외 일반 유권자들도 후보에 대한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된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게시할 수 있고, 유튜브에 특정 후보 관련 선거운동 영상도 올릴 수 있다.

 

지지율 하락으로 위기를 맞은 국민의힘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반등을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2개 이상의 지역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지율이 바닥을 찍었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0%대까지 하락했다. 2월 말 40%대를 넘었으나 지지율이 빠르게 급락한 것이다. 특히 비례대표 지지율에서는 조국혁신당이 1위를 기록한 여론조사도 나타났다.

 

홍석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3월 26일 “지난주 최저치를 찍었고 이번 주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총선 우세 지역으로 82곳을 뽑았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정확하지 않은 자료”라며 “그 수치 이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지율 반등 전망에 대해 “황상무 수석이 사퇴했고, 이종섭 대사가 귀국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부와 의료계 분쟁에 대해 갈등 조정자로서 역할을 보여줬다”며 “이영선 후보의 (갭 투기) 문제, 이재명 대표의 막말 이슈를 봤을 때 이번 주 저희가 상승 모멘텀을 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부실장은 “후보들도 현장에서 느끼고 있다고 하는데, 지난주부터 분위기는 확실히 좋아졌다”며 “1당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최근 보도되고 있는 판세 관련해서는 아직 여당이 국민들의 기대에 못미치는 부분이 여전히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새롭게 반등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주말 사이에 그리고 어제(3월 26일)가 지나면서 많은 변화들이 있었고 우리 당에서도 국민들이 우려하는 많은 점을 해소 위해 노력해왔다”며 “그것들이 반영된 것도 있고 진행되는 것도 있다”고 했다.

 

내부 관계자들도 현재 상황이 어려우나 아직 선거가 끝난 것은 아니라는 반응이다. 한 서울 지역구 출마자는 “아직까지 지난번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아직 회복하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면서 “시간을 좀 두고 노력하면 회복할 수 있다고 본다. 선거 전에는 여러 번 출렁거린다”고 말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월 25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반송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4·10 총선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자 제1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해 주요 격전지에서 승기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민주당은 선거일을 2주 가량 남긴 시점에서 전체 지역구 254곳 가운데 110곳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다 보고 있다.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이번 총선 목표인 과반 달성을 자신하는 분위기가 읽힌다. 한편에선 이제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을 시작하는 만큼 지나친 낙관은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 한강 벨트와 경남 낙동강 벨트 등 격전지에 선대위 주요 인사들을 투입해 선거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3월 26일 대장동 재판 참석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쪼개 수도권 격전지를 돌며 유세전을 펼쳤다. 이 대표는 재판 참석 전 김동아 서대문갑 후보와 이지은 마포갑 후보와 아현역 출근길 인사를 함께 했다. 또 재판을 마치자마자 서울 동작을(류삼영)을 시작으로 동작갑(김병기)·강동갑(진선미)·강동을(이해식), 경기 이천(엄태준) 지역구를 돌며 표심을 공략했다.

 

이 대표는 유세 현장마다 정권심판론을 꺼내 들며 정부 여당을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여권에서 윤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을 옹호한 것에 대해 “이 사람들 제정신이 아니다”, “완전히 벌거숭이 임금님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의붓 아버지 같다”, “매만 때리고 사랑 없는 계모 같다”는 발언도 나왔다.

 

이 대표는 3월 27일 충북 현장 선대위 회의를 주재하고 충추·제천·청주 일대를 돌며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김 위원장은 3월 26일 서울 한 강벨트 격전지인 중·성동갑(전현희), 중·성동을(박성준), 광진을(고민정) 지역구를 찾아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했다.

 

김 위원장은 3월 26일 유세 현장에서 “4월 10일 분명히 심판해야 하는데 심판하고 끝낼 일이 아니다”라며 “심판하고 엉망이 되어버린 나라를 똑바로 세우고 젊은이들에게 꿈을 되찾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대위 합류를 고사했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공식 선거 운동 시작과 함께 유세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백의종군 의사를 전했던 임 전 실장은 주요 승부처인 수도권과 낙동강 벨트 등을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섰다. 정 전 총리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어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았지만 개인 자격으로 주요 후보들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격전지 위주로 총력전을 펼치는 이유는 여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세를 점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현재 승리 가능성이 큰 ‘우세’ 지역을 110곳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당은 지역구 82곳 이상에서 우세를 점쳤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과반 달성을 자신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당내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거론하며 범야권이 200석을 차지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후보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진보·개혁 세력이 약진해서 200석을 만든다고 하면 김건희 특검, 이태원 특검, 채 상병 특검도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민주당 선대위는 과도하게 낙관적인 전망을 경계하고 있다.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3월 26일 라디오 방소오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200석을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에 대해 “우리 정치 지형이 여전히 51대 49”라며 “저희들이 그렇게 교만한 소리를 하면 정말 큰일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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