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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건전한 상조업체 어디어디?

김혜연 기자 l 기사입력 20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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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불량 제품과 저질 서비스의 실태를 고발하는 ‘똑부러진’ 소비자들이 늘면서 기업들도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 이제 소비자 문제는 정부나 소비자 보호기관의 노력으로 그치던 단계를 넘어서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몇 해 전부터 공정거래위원회 주도로 소비자 정보제공 창구인  <컨슈머 리포트>까지 등장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제는 소비자들도 정보로 무장하고,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지켜나가는 시대가 된 것이다. 본지에서도 독자들이 보다 합리적이고 현명한 소비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실용적인 소비자 정보와 자료를 전달하는 생활환경 감시 페이지를 마련한다. <편집자 주>

 


 

태양상조 자산비율 1위…하늘문 환급준비 1위

 

▲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금성자산비율은 태양상조가, 해약환급금준비율은 하늘문이 가장 높았다.   <사진출처=pixabay>

 

상조업체들 중 재정이 가장 건전한 곳은 어디일까?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2019년 회계감사보고서를 제출한 81개 상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지표별 상위 업체를 7월6일 공개했다. 다만 정보 제공의 효율성 차원에서 고객 선수금 예치금이 5억 원 미만인 11개 업체는 공개대상에서 제외했다.


공정위는 소비자 이해를 돕고 상조업체 간 선의의 경쟁을 도모하기 위해, 2017년부터 회계감사보고서를 바탕으로 매년 회계지표를 공개해왔다.


공개자료에 따르면 현금성자산비율은 태양상조가, 해약환급금준비율은 하늘문이 가장 높았다. 상조사가 보유한 총자산 중 예치금을 제외한 현금성자산비율은 태양상조가 26.0%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금성자산비율은 상조사의 운영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꼽힌다. 해당 비율이 높으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안전하게 보호되는 자본이 많다는 의미다.


현금성자산비율은 태양상조 다음으로 바라밀굿라이프(22.0%), 보람상조애니콜(21.5%), 보람상조라이프(17.9%), 보람상조개발(16.1%), 해피애플라이프(16.0%), 더리본(15.6%), 매일상조(14.8%), 금강문화허브·크리스찬상조(14.3%) 순으로 이어졌다. 평균치는 5.3%, 평균치 이상인 업체는 23곳이다.


모든 가입 고객이 업체에 환급을 요청했을 때 ‘총 고객 환급 의무액’에 비해 현재 보유한 단기성 자본이 얼마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 해약환급금준비율은 하늘문이 713.4%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양상조가 287.2%, 제주일출상조가 251.7%로 그 뒤를 이었다. 조흥(231.9%), 바라밀굿라이프(176.6%), 영남글로벌(161.6%), 두레문화(147.2%), 동양상조(141.0%), 좋은세상(91.3%), 아이넷라이프(74.0%) 순이다. 평균치는 45.2%다.


공정위 조사결과 소비자 선수금의 중·장기적인 환급력을 나타내는 청산가정반환율이 100%인 곳은 전체의 38.6%에 불과했다. 청산가정반환율이란 소비자 선수금에 대한 상조업체의 중·장기적인 환급능력을 말한다. 예를 들어 청산가정 반환율이 100%라면 상조업체가 당장 폐업하더라도 보유한 모든 자산을 청산하여 가입자에게 납입금 전액을 환급할 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공정위에 따르면 해당 비율이 0%인 상조사도 3곳 있었다고. 청산가정반환율 평균치는 108.8%로 나타났다.


청산가정반환율이 100% 이상인 상조사는 교원라이프·다온플랜·동양상조·두레문화·바라밀굿라이프·삼육리더스라이프·새부산상조·신원라이프·씨엔라이프·아이넷라이프·에이플러스라이프·영남글로벌·조흥·천화·평화누리·프리드라이프·늘곁애라이프온·다나상조·더케이예다함상조·디에스라이프·제주일출상조·좋은라이프·하늘문·한양상조·해피애플라이프·현대에스라이프·휴먼라이프 등이다.


영업현금흐름비율은 휴먼라이프가 79.3%로 1위다. 영업현금흐름비율 상위 10개 업체는 씨엔라이프(64.7%), 조흥(48.6%), 대한라이프보증(46.2%), 교원라이프(32.6%), 보람상조애니콜(26.7%), 아이넷라이프(26.4%), 좋은세상(21.6%), 우정라이프(20.6%), 에스제이산림조합상조(20.0%) 등으로 나타났다. 평균치는 5.1%다. 상조사 영업에 따른 현금 유출입을 나타내는 영업현금흐름비율이 높으면 영업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폐업·해약환급금 미지급 등 위험 발생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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