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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팡파레’ 출연한 임화영

“감정도 욕심도 덜어내는 연기…어렵더라”

인터넷뉴스팀 l 기사입력 20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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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악당 ‘제이’ 역 제대로 그려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주연상

 

▲ 영화 ‘팡파레’에 출연한 배우 임화영. 

 

“해보지 않은 역할에 매력을 느껴요. 내가 맡은 영화 <팡파레> 속 제이는 상황을 지켜보며 어느 새 주도하는 위치에 서죠. 통쾌하고 짜릿했어요.”


임화영은 7월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열린 라운드 인터뷰에서 영화 <팡파레>(감독 이돈구)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하게 들려줬다.


<팡파레>는 예기치 못한 살인사건에 휘말린 다섯 빌런이 오직 살기 위해 벌이는 악몽보다도 끔찍하고 잔인한 하룻밤을 그린 본격 생지옥 스릴러다. 지난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하다.


임화영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자 ‘제이’ 역을 맡았다. 인질이자 목격자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보며 흐름을 주도하는 위치에 선다. 본인이 통제할 수 있는 ‘갑’의 위치에 있다는 것만으로 통쾌할 수밖에 없다. 5명의 인물 중 홍일점이기도 하다.


“무표정한 제이가 결국엔 웃잖아요. 저도 짜릿했어요. 관객들도 영화를 본다면 같은 감정을 느끼지 않을까 싶어요. 영화 안에서 상황을 억제하고 지켜보며 결정하는 위치에 섰잖아요. 일상에서 쉽게 오는 기회는 아니죠.”


극 중 제이는 시종일관 알 수 없는 무표정을 짓는다. 감정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탓에 연기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  


“감정에 대한 연기는 상황에서 오는 감정에 충실하면 되는데 제이는 감정을 계속 덜어내야 했어요. 무심한 듯 표현하지 않는 캐릭터잖아요. 계속 감정을 덜어내고 마음을 비우는 연습을 해야 했어요. 욕심을 덜어내는 것이 더 어렵더라고요.”


임화영은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제희, <김과장>의 와광숙, <시그널>의 차수민 등 장르 불문 출연하는 작품마다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다. <팡파레> 속 제이도 기존 이미지를 뒤엎는다. 이돈구 감독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임화영 배우를 보고 굉장히 묘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분명 청순한데 어딘지 모르게 싸늘한 기운을 느꼈고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한다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해 직접 캐스팅에 나섰다.


“감독님이 그렇게 느꼈다니 감사할 따름이죠. 저는 가보지 않은 길에 매력을 느껴요. 작품도 캐릭터도 여태껏 하지 않은 다른 색깔을 가졌을 때 끌리죠. 어느 하나로 규정하고 가늠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색깔이 있는 연기자였으면 좋겠어요. 이번 영화에서도 ‘너 제이 안 같았어’라는 말이 가장 좋았어요. 임화영이 아닌 작품 속 인물로 남고 싶어요.”


이번 작품은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갔으면 좋을까. 


“감독님 작품은 색깔이 뚜렷하죠. 작품에서 영화를 통해 전하는 메시지도 돌아가지 않고 강렬하죠. <팡파레>는 블랙 코미디를 겸비한 스릴러예요. 기본적으로 위트가 있죠. 관객들이 독립영화, 비주류 인디영화에 대한 편견을 이번 영화에서 깼으면 좋겠어요. 일단 재밌잖아요. 영화 제목처럼 축제처럼 이 영화를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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