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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한화큐셀 ESS 동맹

삼성 이어 한화와 전기차 협력 드라이브

송경 기자 l 기사입력 20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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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5위 완성차 기업 현대자동차와 세계 1위 태양광 기업 한화큐셀이 한국형 미래차 개발을 위해 전방위 협력에 시동을 걸었다. 두 회사 협력의 중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2025년 글로벌 전기차 3위 도약을 노리는 현대차그룹이 미래 혁신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먹을거리로 발굴한 에너지 저장장치(ESS) 사업 강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여 주목을 끌고 있다. 삼성SDI·한화큐셀 등 잘나가는 배터리·태양광 전문기업과 연이어 손을 잡는 현대차그룹의 행보는 미래차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전략과 맥이 닿아 있다. 

 


 

전기차 재사용 배터리 기반 태양광 연계 ESS 공동 개발
글로벌 5위 완성차+세계 1위 태양광 맞손…큰그림 그리나?

 

▲ 한화큐셀 김희철 사장(왼쪽)과 현대차그룹 지영조 사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얼마 전 삼성과 ‘배터리 동맹’을 맺었던 현대차그룹이 이번에는 한화와 ‘ESS 협력’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전기차를 미래 핵심사업으로 키울 생각을 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말 ‘2025 전략’을 통해 6년간 29조 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2025년 글로벌 전기차 3위 도약을 목표로 설정하고 전기차 차종을 11종으로 늘리고 판매 비중도 12.3%까지 끌어올린다는 복안도 세워뒀다.

 

폐배터리 재활용 MOU


현대차그룹이 태양광 선도기업 한화큐셀과 함께 전기차 재사용 배터리 기반 태양광 연계 에너지 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이하 ESS) 공동 개발 및 글로벌 사업 전개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고 5월31일 밝혔다.


현대차그룹과 한화큐셀은 5월29일 한화그룹 본사 사옥(서울시 중구 소재)에서 현대차그룹 지영조 사장, 한화큐셀 김희철 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태양광 연계 ESS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기차에서 회수한 배터리와 태양광 시스템을 연계한 신사업 협력을 골자로 하며, ▲전기차 재사용 배터리 기반 가정용·전력용 ESS 제품 공동 개발 및 한화큐셀 독일 연구소 내 태양광 발전소를 활용한 실증 전개 ▲양사 보유 고객 및 인프라를 활용한 시범 판매 및 태양광 연계 대규모 ESS 프로젝트 공동 발굴 및 수행 등이 주요 내용이다.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재생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을 돕는 ESS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 Bloomberg New Energy Finance)는 2040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40%까지 확대됨에 따라, 2017년 3기가와트아워(GWh) 수준이었던 세계 ESS 시장 역시 2040년 379기가와트아워 수준으로 약 128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리튬이온배터리를 활용한 ESS의 높은 가격은 초기 시스템 도입에 있어 다소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현대차그룹과 한화큐셀이 공동으로 개발하는 ESS는 전기차 배터리를 재사용해 시스템 구축 비용을 대폭 낮춰 ESS를 대규모로 보급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시스템을 시장에 출시해 향후 재생에너지 보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태양광 선도기업 한화큐셀과의 협력을 통해 태양광 연계 ESS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한화큐셀은 태양광 발전 설비와 가격 경쟁력 있는 ESS 패키지 상품 공급을 통해 재생에너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장 지영조 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재생에너지 공급 변동성을 효과적으로 최소화함으로써 재생에너지의 대규모 보급을 활성화 하고,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을 최대화함으로써 전기차의 친환경 가치 사슬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큐셀 김희철 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양사 간 우수 R&D 역량을 공유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을 통해 태양광 모듈부터 ESS까지 제공하는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는 MOU와 동시에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 유럽/북미 지역을 대상으로 한 태양광 연계 가정용·전력용 ESS에 대한 공동개발을 즉시 시작한다. 현대차그룹은 각 설비의 인터페이스 설계 및 보호 협조 제어 공동 설계를 통해 성능 및 안전성이 확보된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미래기술연구실장 오재혁 상무는 “이번 JDA를 통해 양사는 안전성, 고객 편의성, 가격 경쟁력을 갖춘 태양광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 연계 ESS 제품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번 한화큐셀과의 협력뿐 아니라 한국수력원자력, 바르질라(W?rtsil?), OCI 등 ESS 관련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해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 사업 성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수소상용차 시대 앞당긴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국내 최초 상용차 수소충전소의 문을 열고 수소상용차 시대 앞당기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민관(民官) 협력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라북도를 시작으로 상용차 수소 충전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6월3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전북 완주군 소재)에서 국내 최초 ‘상용차 수소충전소’ 개소식을 진행했다. 개소식에는 전라북도 송하진 도지사, 완주군 박성일 군수, 안호영, 김성주 국회의원, 현대자동차 한성권 사장 등이 참석했다.


국내 상용차 산업에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전북지역 특성을 고려해 개소한 ‘상용차 수소충전소’는 기업과 지역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민관(民官)이 함께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전라북도와 환경부는 수소탱크, 압축기, 냉각기 등 설비 구축비용을, 완주군은 운영비용을 부담하며, 전북테크노파크는 운영 주관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현대자동차는 충전소 건축비 및 건설 부지를 제공한다.


이번에 개소한 충전소는 전라북도에 위치한 첫 수소충전소이자 국내 최초 수소상용차 특화 충전소로서 현재 국내 가동중인 기존 충전소(하루 최대 300kg 내외) 대비 약 2배 이상 늘어, 시간당 약 22대(넥쏘 기준)를 충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전라북도 내 첫 수소충전소 완공으로 미래 수소사회에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통해 진정한 수소 사회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수소전기차 개발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버스, 수소트럭 개발 및 생산에도 박차를 가해 지역발전은 물론 미래 수소상용차 시장 선도를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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