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21대 국회 주목! 이 사람…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

“싸우는 국회 아닌 일하는 국회 만들고 싶다”

김형섭(뉴시스 기자) l 기사입력 2020-05-29

본문듣기

가 -가 +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은 4·15 총선에서 가장 피를 말렸던 승부 끝에 금배지를 단 국회의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정치 신인인 그가 출사표를 던진 인천 연수구을은 민경욱 미래통합당 후보와 이정미 정의당 후보 등 두 명의 쟁쟁한 현역의원이 경쟁자로 있던 곳이다.

 

1979년 제23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무원이 됐고 국토교통부에서 30여 년간 공직생활을 한 정 의원은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인천공항공사 사장 등을 지낸 교통분야 전문가다. 정 의원은 공무원만 해서는 알 수 없었던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국회에서 펼치겠다는 포부다.

 

정 의원은 5월21일 진행된 전화 인터뷰에서 “그동안 국민들이 정말 원하지만 공무원만 할 때는 몰랐던 것을 많이 느꼈다”며 “피부에 와닿는 정책활동을 펴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공무원들만 아는 정책보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만들고, 그 정책들이 제대로 진행되는지 국회에서 잘 챙겨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공무원만 아는 정책보다 국민 눈높이 맞는 정책 만들 것”
“국토위에서 임대주택과 GTX 광역철도망 문제 해결하고파”

 

▲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21대 국회 개원 전 어떻게 지냈나.


▲지역구 주민들에게 약속했던 공약의 추진계획을 만들고 있다. 당장 6개월, 1년, 2년 안에 내가 할 일들이 무엇인지 계획을 만들고 챙기고 있다. 우선 GTX-B노선 착공,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이 제일 중요하고 지역에 부족한 중·고등학교 신설과 중고차 매매 단지 이전 등을 위한 추진 계획을 짜고 있다. 일하라고 뽑아주셨는데 일해야 하지 않겠나.

 

“국민 피부에 와닿는 정책 절실”


-민경욱 후보 측에서 연일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고 있는데, 의혹 제기에 직접 대응할 생각은 없나.


▲우리나라의 선거관리는 선진국 수준으로 모든 게 다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다. 특히 21대 총선은 국가의 가장 중요한 선거인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분이 나를 직접 공격하거나 지역구에 어떤 문제가 있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해서 내가 직접 대응한다는 게 이상해서 나서지 않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응하고 있으니 그 절차대로 진행하면 되는 것이다. 나는 선거 과정에 우리 지역이든 다른 지역이든 그런 문제가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공직에 있을 때와 비교해 앞으로 의정생활에서 가장 기대되는 점은 무엇이고 반대로 가장 떨리는 점은 무엇인가.


▲공직을 떠난 지 10년 정도 됐다. 이후 공공기관장을 두 번 했고 직업 없이 놀기도 하고 대학에서 강의도 했다. 그 기간 동안 공무원만 할 때는 몰랐던 것을 많이 느꼈다. 국민들이 원하고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펴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무원들만 아는 정책보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만들고 그 정책들이 제대로 진행되는지 국회에서 잘 챙겨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크게 떨리는 것은 없다.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국회의원들이 정당한 비판과 대안 제시를 하는 것은 좋은데 가끔씩 윽박지르는 것을 봐왔다. 그런 것을 나 스스로 경계하는데 그렇게는 안하려고 한다.


-인천공항공사 사장 재직 시절 문재인 대통령이 첫 외부일정으로 인천공항을 찾아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약속했지만 이후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잡음도 있었는데.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양쪽 진영으로부터 다 비판을 받는 어려움이 있었다. 보수언론이나 단체에서는 내가 말도 안 되는 불가능한 것으로 뻥튀기 하는 것처럼 오해를 받았고 노동 전문기관이나 일부 진보언론에서는 정규직 전환은 100% 직접고용으로 가야 한다는 주장을 하면서 공격을 받았다.


중요한 것은 원칙과 방향이다. 처음에 (대통령에게) 보고한 대로 용역기간이 끝나는 6월 말까지 1만 명 정도는 다 정규직화가 끝난다. 그 많은 숫자가 계획된 대로 끝나는 기관은 (인천공항 말고는) 아마 없을 것이다. 임금처우 개선 문제도 내가 노조 대표들과 얘기해서 납득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으로 인상했다. 너무 많이 인상하면 인천공항이 다른 산업과 기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어서 한 자릿수로 올렸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인천공항에서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각 공공기관의 상황과 형편이 다르니까 똑같은 잣대로 일률적으로 추진하기보다는 회사와 상황에 맞춰서 합리적 방법으로 추진해야 더욱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

 

“주택단지 건설 시 학교 지어야”


-교통전문가이다 보니 국토교통위원회가 희망 상임위원회일 것 같은데 국토위에서 주안점을 두고 싶은 것은.


▲국토부 출신이다 보니까 1순위 국토위, 2순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3순위 기획재정위원회를 써냈다. 인천공항도 그렇고 항공산업이 코로나19 여파로 붕괴되다시피 할 정도로 어렵지 않은가. 올해 하반기에 모든 정책이 경제 살리기로 갈 텐데 특히 가장 많은 타격을 받은 항공·공항·관광 산업에서 그쪽 분야 경험을 살려서 일하고 싶다는 게 나의 바람이다.


국토위에서 하고 싶은 것은 두 가지다. 첫째는 서민임대주택 문제이고, 두 번째는 GTX 광역철도망 구축이다. GTX는 집값 안정과도 연결되는데, 예를 들어 서울역이나 광화문에서 송도까지 30분 걸리는 정도로 연결하면 굳이 서울에 안 살아도 된다. 집값 급등 주원인은 서울의 집값인데 외곽이나 인천, 신도시 등에 살면서 출퇴근하기 쉬우면 굳이 서울에 살 필요가 없다.


-‘정일영표’ 1호 법안과 의정활동 전반의 포부는 무엇인가.


▲1호 법안을 검토 중인데 송도국제도시에 와보니 중·고등학교가 부족하다. 학교를 빨리 지어야 하는데 계획 잡고 설계하는 데 몇 년씩 걸리고 있다. 이는 우리 송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다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또 아파트나 대규모 신도시, 주택단지 건설을 할 때는 학교도 같이 건설토록 해야 한다.


국토부와 교육부는 서로 자기 책임이 아니라고 미룰 수 있다. 그런데 국민이 보면 같은 문재인 정부이지 국토부와 교육부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부처 입장에서는 소관을 나누는데 국민 입장에서는 답답할 것이다. 어떤 식으로 법률을 개정할지 보좌진과 검토하고 있다.


의정활동의 포부라고 한다면 싸우는 국회가 아닌 일하는 국회를 만들고 싶다. 또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국가 재정지출 확대가 필요하고 안전을 제외한 많은 분야에서 규제완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도 노력하고 싶다.

김형섭(뉴시스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Share on Google+ band URL복사

최신기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 (주)펜 그리고 자유.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