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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21대 국회의장 사실상 확정

“신뢰 받고 품격 있는 국회 만들 것”

송경 기자 l 기사입력 20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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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출신 여야 아우르는 리더십 가진 정치인 평가
“의장직 수행 위해 당적 내려놓는다” 대목에서 눈시울

 

▲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합의 추대된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합의 추대된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언론인 출신으로 여야를 아우르는 리더십을 가진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대전 서구갑에서 당선된 뒤 같은 지역에서 내리 6선을 했다. 21대 국회 최다선이다.


더불어민주당은 5월25일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전반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자 선출 당선인 총회에서 박 의원을 만장일치로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박 의원은 5월19~20일 이틀간 국회의장 후보 접수에 단독으로 등록하면서 이날 별도의 표결 없이 추대됐다. 국회의장은 제1당의 몫인 만큼 박 의원은 사실상 21대 국회 전반기 의장으로 확정됐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의장 후보로 추대된 후 인사말을 통해 21대 국회를 ‘신뢰받고 품격있는 국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의원은 “의장단이 충청권으로 채워져 회의 진행이 너무 늦어지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는 분들이 있는데 걱정하지 말라”며 “내가 19대 전반기 부의장 할 때 의원들이 통계를 냈는데, 의장이나 다른 부의장보다 30%가 빨랐다”는 우스갯소리로 인사말을 시작했다.


박 의원은 이어 “21대 국회는 촛불혁명 후 처음으로 구성하는 국회다. 시민들은 개혁을 통해 나라다운 나라, 누구도 흔들 수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는 준엄한 명령을 내렸다”며 “21대 국회는 이 명령에 호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하는 국회TF’를 즉각 구성하겠다. 구체적 실행방안을 만들겠다. 법과 제도 정비는 물론, 기존 국회법을 충실히 지키도록 하겠다. 단서와 예외조항이 일상의 원칙이 아님을 분명히 하겠다”고도 역설했다.


박 의원은 특히 국회의장직 수행을 위해 무소속으로 당적을 내려놓는다는 대목에서 감정이 북받친 듯 눈시울을 붉히며 잠시 말을 멈추기도 했다.


박 의원은 “저는 국회의장직 수행하기 위해 당적을 떠난다”면서 “20년간 많은 분들의 만류에도 민주당의 불모지인 대전, 그것도 험지인 지금 지역구에 민주당의 깃발을 꽂았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누구도 제 당선을 예측하지 않았다. 자민련 요청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깃발을 당당히 꽂은 건 나의 정치 이념과 정책이 민주당에 맞았기 때문”이라고 역설한 뒤 “돌이켜보면 보람 있었지만, 결코 쉬운 길이 아니었다. 어떤 어려움 속에도 단 한 번도 자랑스러운 민주당적을 바꿀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박 의원은 “마침내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대전 7석을 석권하고, 충청권에서 사상 최초 압승을 거뒀다”며 “이런 결과를 가져다준 문재인 정부, 이해찬 대표, 민주당에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끝으로 “2년 후 제가 다시 당으로 돌아올 때 국민의 신뢰를 받고, 국민의 국회 초석을 닦는 의장직을 수행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며 “국민의 국회, 신뢰받는 국회, 품격 있는 국회를 만들 수 있도록 열정과 정성을 다하겠다. 삼갈 일을 더 삼가고, 노력할 일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에서 6선을 한 터줏대감으로 계파색이 옅고 합리적 중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내뿐 아니라 야당 의원들과도 두루 원만한 관계를 맺고 있어 인화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4선 시절인 19대 국회부터 21대 국회까지 초선 당선인들에게 의정활동에 대해 조언하는 손편지를 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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