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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풀리자 얼어붙은 소비심리 살아났다!

인터넷뉴스팀 l 기사입력 20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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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조사 결과 5월 소비자심리지수 77.6…4월 대비 6.8↑
저물가 장기화 우려 커져 기대 인플레이션율 1.6%로 하락
전체가구 94.7%인 2056만 가구, 재난지원금 약 13조 수령

 

▲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진 첫날인 5월13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뉴시스> 

 

5월 가계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넉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정부의 긴급 재난지원금이 가계에 풀리자 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경기 비관론은 여전히 우세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소비심리가 완연히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는 것.


5월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5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주요 6개 지수를 표준화한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7.6으로 지난 4월 대비 6.8포인트 상승했다.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월 96.9에서 3월 78.4, 4월 70.8로 석 달 연속 지수가 곤두박질치다가 5월에는 반등한 것이다.


정부의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 효과가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 조사는 5월10~18일까지 이뤄졌는데, 정부는 5월11일부터 재난지원금 신청을 받기 시작해 13일부터 1인 가구 40만 원, 2인 가구 60만 원, 3인 가구 80만 원, 4인 이상 가구 100만 원씩을 지급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된 가운데 국내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경제활동 재개, 정책당국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은 지수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세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현재와 비교해 6개월 뒤 가계의 재정상황 전망을 나타내는 생활형편전망CSI는 6포인트 뛰었고, 현재생활형편지수도 2포인트 올랐다. 경기상황에 대한 인식인 현재경기판단지수도 5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전망지수도 8포인트 올라갔다. 가계수입전망과 소비지출전망지수도 4포인트씩 상승했다. 지난달 고꾸라졌던 주택가격전망지수도 전월 수준(96)을 유지하며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소비심리가 완전히 풀린 것은 아니다. 지수가 기준선(100)에 한참 못미쳐 경기 비관론이 팽배한 상황이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부진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소비심리는 코로나19 확산 전개 양상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물가 장기화 우려감은 한층 커졌다. 향후 1년 뒤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1.6%로 조사됐다. 이는 2002년 2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대물가가 하락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석 달 만이다. 물가인식도 1.8%에서 1.7%로 0.1%포인트 내려갔다.


한편 전체 가구의 94.7%인 2056만여 가구가 정부의 긴급 재난지원금 약 13조 원을 받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5월26일 0시 기준 긴급 재난지원금 신청 가구 수는 누적 2055만5632가구다. 신청액으로는 총 12조9639억7400만 원이다. 


이는 전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2171만 가구의 94.7%, 총예산 14조2448억 원 중 91.0%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날 같은 시간보다 41만 가구, 2504억 원이 증가했다. 


지급 방식별로는 1430만661가구가 신용·체크 카드 충전 방식으로 9조4200원을 신청·수령했다. 전체 신청 가구의 65.9%에 해당한다.


선불카드는 204만8494가구(9.4%)가 1조3524억 원, 지역사랑상품권은 134만5985가구(6.2%)가 8906억 원을 각각 신청해 지급 받았다.


취약계층 286만492가구에는 1조3010억 원을 현금으로 지급했다. 현금 지급 대상 286만4735가구의 99.85%, 총예산 1조3027억 원의 99.86%에 해당한다.


신용·체크 카드 충전금은 5월11일부터 신청을 받아 13일부터 지급했다. 지역사랑상품권과 선불카드는 5월18일부터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아직 재난지원금을 지급받지 못한 가구는 신용·체크 카드 충전,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가운데 한 가지 방식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신청은 각 카드사 홈페이지와 카드사 연계 은행창구에서 6월5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의 은행 창구 신청 시 요일제(5부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은행 창구를 방문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신용·체크 카드와 선불카드는 8월31일까지 약 3개월간 사용해야 한다. 이때까지 다 못 쓰면 잔액은 정부가 환수한다.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종이 지역사랑상품권은 법적으로 5년까지 사용이 유효하다. 정부는 8월 31일까지 사용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나 조례를 뜯어고치지 않는 한 이 기간을 넘어 사용하더라도 문제가 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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