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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 BBC 인터뷰 어쨌기에 현지인들 깜놀?

“그녀가 우리 영국 총리였으면…”

송경 기자 l 기사입력 202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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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BBC 출연 “한국 코로나19 조기 진단해 확산 최소화”
영국 누리꾼 “한국 외교부 장관 몇 달만 빌려오면 안 될까?”

 

▲ 강경화 외교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월15일(현지 시각)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차분한 어조로 명확하게 한국의 방역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강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BBC의 <앤드루 마 쇼(Andrew Marr show)>에 출연해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이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공포와 혐오의 확산을 불러올 위험이 있다”면서 “각국 정부는 과학과 증거에 기반한 대응을 하면서 냉철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강 장관은 “한국인뿐만 아니라 아시아인들과 관련해 세계 각국에서 욕설이나 물리적 공격을 받았다는 보고를 많이 받는다”며 “각국 정부는 이 같은 사고를 막아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가 함께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전적으로 필요한 협력의 정신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강 장관은 “우리 정부의 기본 원칙은 개방성과 투명성, 대중에 대한 완전한 정보 공개”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데 바이러스 검사가 얼마만큼 중요한지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규모 검사는 코로나19를 조기에 진단해 확산을 최소화한다”며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은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또한 “한국에서 코로나19 치사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이런 대대적인 검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장관은 “중국 당국이 지난 1월 중순 (코로나19) 유전자 서열을 배포한 직후 우리 보건당국은 연구기관들과 협의한 뒤 이를 제약업체들과 공유했다”며 “이것은 진단에 필요한 시약과 장비개발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 장관은 “한국은 지금까지 26만8000명을 검사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 장관의 인터뷰를 탄 뒤 영국 현지의 누리꾼들이 “우리 총리였으면”이라며 부러운 반응을 보여 화제를 모았다. 장관의 인터뷰 내용을 듣고 보니 한국 정부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졌다는 것.


강 장관의 인터뷰가 전파를 탄 뒤 BBC의 공식 트위터에는 해당 인터뷰를 소개하는 글도 올라왔다. 코로나19 급속 확산으로 멘붕에 빠진 영국과 유럽의 누리꾼들은 해당 글을 ‘리트윗’ 하면서 본인의 의견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영국의 어떤 누리꾼은 “우리가 한국의 외교부 장관을 몇 달만 빌려오면 안 될까”라고 극찬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침착하면서 분별력 있다. 인상적인 리더십”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그 반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한국에 전화해 국가를 어떻게 가동시켜야 하는지 배워라” “나는 그 어느 때보다 우리 정부에 대한 굴욕감을 느끼고 있다”는 반응도 줄을 이었다.


코로나19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국 정부가 부럽다는 내용도 적지 않았다.


한 누리꾼이 ‘내가 제대로 들은 것이 맞나? 하루 2만 건 이상 검사한다고?’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자 BBC 로라 비커 기자는 “그렇다”며 자신이 쓴 분석기사를 소개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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