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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2인자였던 김남희 충격토로

“이만희에게 속아 돈 뺏기고 가정 파괴됐다”

김혜연 기자 l 기사입력 202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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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총회장(교주) 이만희가 경기도 가평에 있는 별장에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신천지 2인자’이자 최측근으로 알려졌던 김남희씨가 이만희에 대한 지속적인 폭로를 예고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17년 갑작스럽게 자취를 감춰 신천지 퇴출과 이탈을 놓고 갑론을박의 구설에 올랐던 김씨는 3년이 지난 최근 유튜브 채널 ‘존존TV’에 출연해 신천지와 이만희를 비판하고 나섰다. 아울러 홍콩의 한 매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200여 명의 신천지 신도가 활동하고 있다’고 보도해 끌고 있다.

 


 

“이만희는 돈밖에 모르는 사기꾼”…연애편지 등 물증 공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우한에 신천지 신도 200명 활동”

 

▲ ‘신천지 실세’이자 ‘사모님’으로 통하던 김남희씨가 최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신천지 총회장 이만희와 결혼한 과정과 재산 사기 행각을 폭로했다. 사진은 존존TV 화면 갈무리.  

 

‘신천지 실세’이자 ‘사모님’으로 통하던 김남희씨가 최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신천지 총회장 이만희와 결혼한 과정 등에 대해 공개했다.


신천지 최고위급 관계자였던 김씨는 지난 2월16일, 유튜브 방송 ‘존존TV’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만희는 구원자도 아니고 하나님도 아니고, 똑같은 사람”이라면서 “이만희를 구원자로 믿는 신천지는 이 땅에서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애편지 등 물증 여럿 공개


김씨는 이날 방송에서 폭로의 신빙성을 입증하기 위해 연애편지, 서약서, 녹음 파일 등 물증도 여럿 공개했다.


김씨는 이 매체와 전화로 1시간 20분에 걸쳐 인터뷰를 하면서 “이만희가 영혼 결혼식을 빙자해 자금을 착취했다”면서 “이만희에게 속아 돈 빼앗기고 가정도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또한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보내주신 짝이 있다. 그 짝과 결혼을 해야 하는데, 그 짝이 당신(김남희)이라며 고백했다”면서 “처음 봤을 때 ‘올 줄 알고 있었다. 과연 꿈에서 본 그 얼굴’이라며 노골적으로 접근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이만희는  김씨에게 기존의 가정을 정리할 것도 요구했고, 김남희씨는 “이만희에게 세뇌당해 두 아이와 남편이 있었지만 이만희와 혼인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결혼 후 이만희는 김씨에게 “신랑 만희와 신부 남희는 결혼으로 부부가 된 것을 천지 영인에게 선포”한다는 내용이 담긴 서신을 남겨 마음을 전했다고.


아울러 “당시 저는 이만희 교주가 하는 말이 법이었다. 저뿐만 아니라 교리에 세뇌되고 중독됐다면 누구나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것”이라며 “이만희 교주의 마각을 알지 못했다. 그 마수에 걸려 들어갔다. 저는 그날 이후부터 여러분이 아는 영적 배필이 아니라 육적 배필이 됐다”고 회상했다.

 

▲ 사진은 존존TV 화면 갈무리. 


김씨와 이만희는 신천지 행사인 제6회 세계평화 광복 하늘문화 예술체전에서 공개적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김씨에 따르면 이만희는 당시 본처가 있었고 본처와 이혼한 후 김씨와 혼인신고를 했다는 것. 


이에 대해 김씨는 “아마 이 얘기 듣는 사람은 ‘어떻게 저런 비상식적인 일이 있을 수 있느냐’고 할 텐데, 이 안에 들어오면 세뇌가 되고 중독된다”며 “이만희 교주에 대한 것을 너무 잘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천지 떠나면 죽는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세뇌와 중독이 무섭다”고 말했다.


이만희에 대해서는 “돈밖에 모르는 고도의 사기꾼”이라고 비판했다. 김씨는 “돌아보면 제 돈이 목적이었다. 주로 사용하는 법이 하나님 얘기와 꿈이다. 아주 협박이다. 제게 물질적으로 끊임없이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모든 재산 다 탕진하고, 이제 그 남은 작은 부분을 지키기 위한 몸부림을 하고 있다. 그런데 신천지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로펌 1위, 2위 이걸 다 사서 저 한 사람 상대하고 있다. 이만희는 나를 부려 먹고 이용하고 돈 다 뺏고 가정을 파괴했다. 그러면서 나에게 배도자 타이틀을 붙이고, 퇴출시켰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 사진은 존존TV 화면 갈무리.  


실제로 이만희와 김씨는 청평과 고성의 부동산을 놓고 소송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만희는 신천지 신도들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던 2월21일 신도들에게 특별 편지를 통해 “금번 병마 사건은 신천지가 급성장됨을 마귀가 보고 이를 저지하고자 일으킨 마귀의 짓임을 안다”며 “이 모든 시험에서 미혹에서 이기자. 우리의 불변의 믿음과 진리는 하나님의 것이고 죽어도 살아도 선지 사도들같이 하나님의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2월26일에는 두 번째 특별편지도 발표했다.


그는 편지를 통해 “신천지는 정부의 시책에 적극 협력해 전 성도 명단을 제공하고 전수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교육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모든 것은 정부에서 성도들의 개인정보 유지 및 보안 방안을 마련하는 전제하에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천지 우한 포교 보도 줄이어


이런 가운데 홍콩의 한 매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200여 명의 신천지 신도가 활동하고 있다’고 보도해 끌고 있다.


그간 언론과 국민들은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으로 우한 내 신천지 지교회의 존재를 끊임없이 의혹 제기했다. 하지만 신천지는 “우한 교회는 수 년 전 폐쇄돼 포교와 운영이 전혀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월26일 “신천지가 지난해 12월까지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예배 및 포교 활동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우한에 200여 명의 신천지 신자들이 있으며, 대부분은 현재 시 외곽에 격리돼 있다는 것.


한 신자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8년 우한 한커우 지역에 있던 ‘성전’이 이단으로 낙인 찍혀 경찰의 급습을 받은 뒤 소규모로 예배를 계속해 왔다”며 “지난해 12월 코로나19에 대해 알게 되자마자 모든 모임을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매체는 “중국 소식통에 따르면 신천지 교회는 중국에 2만여 명의 교인이 있다”도 전했다. 이들 중 대부분은 베이징과 상하이, 다롄, 창춘, 선양 등 주요 도시에 거주하고 있다는 것.


익명을 요구한 후베이성의 한 목사는 신천지 신도들이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이후에도 포교 활동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신천지 선교사였던 33세 상하이 거주자는 신천지 교회의 비밀스러운 점 때문에 당국의 단속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상하이 지부는 수요일과 토요일 모임을 가졌고, 한 번에 300~400명씩 모였다”며 “경찰의 급습을 받은 뒤 8~10명 정도의 소규모 모임을 가졌고 단속이 느슨해진 뒤 다시 (큰)모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해당 보도가 나온 후 반나절 만에 우한과 신천지교회와의 관련성을 지속적으로 파헤쳐온 종말론사무소가, 양측에 긴밀한 관계가 존재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녹취록도 공개됐다.


기독교 전문 매체 <크리스천 투데이>가 2월26일자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종말론사무소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여전히 신천지 우한 내 지교회에서 신도들이 활동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는 것.


이 매체는 “녹취록은 지난 2월 9일 부산 야고보 지파의 예배에서 지파장이 직접 설교한 내용”이라면서 “부산 야고보 지파는 중국 우한 교회를 직접 관할하는 곳으로 종말론사무소에 의해 지목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녹취록에서 지파장은 “들어보세요. 지금 중국 우한폐렴 있잖아. 폐렴(신도들 ‘아멘’). 거기가 우리 지교회가 있는 곳입니다. 우리 무한(우한) 지교회가. 근데 중국이 지금 보니까 700명 죽었잖아요(아멘). 확진자가 3만 명이 넘잖아요?(아멘). 그 발원지가 우리 지교회가 있는 곳이라니까”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우리 성도는 한 명도 안 걸렸어(아멘. 환호와 박수). 감사하지요(아멘). 우리가 딱 제대로 서 있으면, 신앙 가운데 믿음으로 제대로 서 있으면 하나님이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십니다(아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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