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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역사회 집단감염 확산

보건당국 “신천지교회 중심으로 코로나19 유행”

인터넷뉴스팀 l 기사입력 202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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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교회 신도 31번 환자…질본 “2차 감염 가능성 무게 두고 조사”
정은경 본부장 “봉쇄정책보다 피해 최소화할 수 있는 전략 강화돼야”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2월20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구시에 대해 신천지교회를 중심으로 한 ‘지역적인 유행’이라고 판단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월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9시 현재, 전일 오전 9시 대비 36명(전일 16시 대비 31명)이 추가되어 현재까지 82명이 확진되었으며, 이 가운데 66명이 격리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1만446명은 검사 음성, 1633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지역적인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환자들이 다수 발생한 지역에 대해 ‘소규모 유행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대구는 신천지교회를 중심으로 한 지역적인 유행이 있는 상황이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유행 기준은 질병마다 조금 달라 획일적으로 말하기엔 어렵다”면서 “(질병별로) 일정 기준치를 초과하면 유행 주의보 또는 경보를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설사 감염병의 경우 환자가 유사한 시기에 비슷한 공간에서 2명 이상 생기면 ‘유행’으로 규정하고 역학조사를 벌인다. 인플루엔자(독감)는 외래환자 1000명당 6.5명 이상을 유행 기준으로 정한다. 


정 본부장은 “중국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속도를 늦추기 위해 '봉쇄'를 기본으로 하는 방역 정책을 중점적으로 해왔다”며 “경증 전염력이 높은 코로나19 질병 특성상 지역 내 경증 감염자가 쌓이게 되면 지역적인 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놓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책을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희(우리나라)는 그것의 중간 단계 정도 되는, 지역사회의 감염을 최소화하고 기저질환자나 취약계층의 사망 및 중증 발병을 낮추기 위한 전략을 같이 구현해야 되는 단계”라며 “만약 지역사회 감염이 좀더 광범위해진다면 봉쇄 정책보다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전략이 더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선별진료소 설치와 선제 격리입원, 유행이 심한 지역의 집회 차단등의 다양한 대비책과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여 전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첫 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31번째 환자(61세, 여성)에 대해서 2차 감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본부장은 “31번 환자 발병일은 2월7일로 보고 있다”며 “신천지 사례와 관련된 발병일로 유행곡선을 그려보면 2월7일, 8일, 9일에 일부 환자가 있고, 2월15일, 16일, 17일에 굉장히 큰 피크(정점)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그래서 이 환자(31번 환자)가 초반 환자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유사한 시기에 발병한 몇 명의 환자들이 더 있기 때문에 이 사람들도 어딘가에서 공동 폭로(노출)가 됐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아울러 “이 사람들이 지난 9일과 16일 예배로 2차 증폭이 일어났다는 가정으로 조사 진행한다”며 “31번이 주도적인 감염원이었는지 아니면 누군가 감염을 시켰는지는 추적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환자도 2차 감염 가능성에 무게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확진자가 속출한 것에 대해 ‘슈퍼 전파 사건’으로 보고 있다. 슈퍼 전파 사건은 동일한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된 2차 접촉자가 특별히 많은 경우를 의미한다. 다만 이 같은 슈퍼 전파는 시작된 감염원을 특정하기가 어렵다.


현재 31번째 환자는 해외여행 이력이 없고, 확진 환자와의 접촉력도 발견되지 않았다. 또 확진자 중 유일하게 대구를 찾았던 17번째 환자의 동선과도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31번째 환자를 중심으로 접촉자 등을 조사하고 있지만, 31번째 환자 역시 또 다른 사람에 의해 감염된 경우라면 감염경로가 더 넓어질 수 있어 우려가 제기된다.


방역당국은 31번째 환자가 2월 초 경북 청도 지역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당시 청도 대남병원 등에 두 발생 사례와 공통적으로 연계된 감염원이 있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청도 대남병원 환자 및 직원 등을 대상으로 전수 검체검사를 포함한 역학 조사와 방역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2월 중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하거나 청도 대남병원을 방문했던 사람들은 가급적 대외 활동을 삼가고 집 안에 머물고,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전에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안내센터(1339) 등에 문의한 뒤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통해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정 본부장은 2월20일 “지역사회에 감염된 환자가 많이 늘어나면서 의료기관에서 폐렴으로 입원한 분들에 대한 조사나 아니면 다른 꼭 여행력이 없더라도 의심이 되는 그런 분들에 대한 검사가 많이 늘었다”며 “어제, 그제부터는 또 검사 건수가 많이 늘어나게 돼 대구의 접촉자나 이런 부분들에 대한 검사 건수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31번 환자가 입원했던)대구 새로난한방병원의 환자들도 격리조치해서 노출자에 대해서도 지금 격리입원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어서 대구의료원의 병상이 현재로서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대구·경북 지역에 있는 읍암병상을 최대한 가동하고 현재 대구의료원에 있는 별도의 병상들을 소개해 확진환자나 의심환자를 받아 조치하는 걸로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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