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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인사들 다보스로 향하는 내막

글로벌 리더들과 만나 ‘공정한 경제’ 새 길 찾는다!

송경 기자 l 기사입력 202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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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아시아 시대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의 미래’ 패널로 참여
정의선·김동관·황창규·허세홍·김영훈 경제 트렌드 살피려 다보스行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글로벌 경영 무대인 세계경제포럼 연례총회(WEF)에 참석한다. 올해는 설이 1월에 들어 있어 경자년 설 명절에 스위스 다보스로 날아가 경영 행보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해마다 1월 하순이면 전 세계 기업들의 시선이 세계경제포럼 연례총회(다보스포럼, WEF)가 열리는 다보스로 향하고, 국내 재계 인사들도 이 행사에 대거 참석하기 때문이다.

 

▲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와 CEO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글로벌 경영 무대인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사진은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사장).    


세계 최대 규모인 세계경제포럼은 매년 1월 전 세계 정치·경제·학계 거물급 인사 3000여 명이 모여 지구상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회의로, 개최지의 명칭을 따서 ‘다보스포럼’으로도 불린다. 올해 행사는 1월21일(현지시각)부터 24일까지 열린다. 1971년 창설 이후 올해로 50번째로 열리는 2020년 다보스포럼 주제는 ‘공정한 경제, 더 좋은 비즈니스, 건강한 미래’로 잡혀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부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황창규 KT 회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등이 이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비행기 표를 끊어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는 글로벌 리더들과 교분을 나누고 올해 경제흐름을 살핀 후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특히 정의선 수석부회장, 최태원 회장, 황창규 회장 등은 국제비즈니스위원회(IBC)의 초청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보스포럼 단골 손님인 최태원 회장은 올해 첫 공식행보로 다보스포럼을 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1998년 SK그룹 회장으로 나선 뒤 두 차례를 제외하고는 해마다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있는 최 회장은 지난해에도 스위스로 날아가 사회적 가치 추구 경영에 대해 설파하고 사회적 가치 측정, 사회성과인센티브(SPC) 도입, 더블 보텀 라인(DBL) 적용 등 구체적 사례를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당시 행사에는 최 회장과 한스 파울 뷔르크너(Hans-Paul Burkner) 보스턴 컨설팅 그룹 회장 외에 조 캐저(Joe Kaeser) 지멘스 회장, 조지 세라핌(George Serafeim)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교수 및 캐빈 루(Kevin Lu) 파트너스 그룹 아시아 대표 등이 패널로 나선 가운데 글로벌 기업인과 투자 전문가, 교수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최 회장은 올해도 마이크를 잡고 다보스포럼 무대에 오른다. 재계에 따르면 다보스포럼 사무국이 주최하는 ‘아시아 시대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의 미래’를 주제로 한 공식 세션의 패널로 최 회장이 참여한다는 것.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형태의 경영 방식에 대해 화두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이 연간 어느 정도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고, 측정 방식이 어떻게 되는지 구체적으로 알린다는 것이다.


SK그룹 내에서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등이 최태원 회장과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도 설 명절 직전에 다보스로 향한다. 올해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사실상 한화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 김 전략부문장은 다보스를 찾아 세계적인 잇달아 면담할 계획이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연속 다보스포럼을 찾은 바 있는 김 부사장은 올해도 동생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등 그룹 주요 경영진과 함께 다보스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다보스 현장에서는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산업기술과 동향, 통신·방산 산업에 대해 관심을 보였으며, 4차 산업혁명이 촉발한 항공기술의 혁신적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높은 면밀히 살펴 눈길을 끌었다. 다보스 현지에서 미국 ‘베인 앤드 컴퍼니(Bain & Company)의 톨스텐 리치테나우 파트너를 만나 글로벌 민수 항공 시장의 동향과 4차 산업혁명이 항공산업에 어떤 변화를 이끌지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김 부사장은 당시 “4차 산업혁명으로 촉발된 항공산업 기술의 발전은 운송·물류 산업 등에서 우리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혁신적인 기술은 변화의 폭이 더 크기 때문에, 이러한 기술의 선점이 성공적인 비즈니스의 핵심”이라고 강조하기도.


황창규 회장은 2018년부터 매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 기업인 중 처음으로 다보스포럼 국제비즈니스위원회(IBC) 정기회의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황 회장은 1월24일 오전 디지털의 미래 세션 인사로 참석해 5G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다보스포럼에 처음 참석한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2년 연속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글로벌 동향 파악하고 신사업 창출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다보스포럼 단골 참석자인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2004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17년째 다보스포럼에 참가하게 된다. 대성그룹 측은은 김영훈 회장이 “1월21일부터 24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제50회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한다”고 1월13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 회장은 “세계 경제가 경기 하강 국면인 데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새로운 석유파동의 가능성마저 제기되는 등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악재들이 겹치고 있다”며 “이 어려운 시기에 에너지·환경 분야 리더들과 함께 나눌 이야기도, 들을 이야기도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논의되는 여러 분야 글로벌 트렌드와 현장에서 느낀 소회 등을 개인 블로그를 통해 공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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