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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냉동피자 사업 재도약 ‘시동’ 건다

송경 기자 l 기사입력 202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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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냉동식품 업체 ‘슈완스’ 업고 952억 피자 시장 도전장
지난해 ‘비비고 만두’ 중심으로 6400억 원 수준의 매출 달성

 

CJ제일제당이 미국 냉동식품 업체인 ‘슈완스’를 업고 냉동 피자 사업 재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인수한 미국 슈완스사(社)의 대표 제품을 국내에 선보여 시장 영향력 확대에 집중한다고 1월13일 밝혔다. 또, 슈완스와의 기술 교류를 통해 기존 ‘고메’ 피자 라인업을 전면 업그레이드해 정체기에 접어든 냉동 피자 시장의 성장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냉동 피자 시장 규모(닐슨 자료 기준)는 지난 2016년 198억 원에서 2017년 880억 원, 2018년 952억 원으로 3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2019년 11월까지 시장 규모는 약 587억 원으로, 867억 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대비 30% 이상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CJ제일제당은 시장 정체 이유를 국내 제품의 ‘맛 품질 한계’와 업체들의 ‘제조 기술력 부족’으로 판단했다. 성장 초기 당시 가성비 트렌드로 소비자가 많이 유입됐지만, 외식이나 배달 전문점 피자 대비 눅눅하고 딱딱한 도우와 빈약한 토핑 등 맛 품질이 떨어져 재구매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제조 기술력 부족 또한 시장 정체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피자는 만두 등 다른 냉동식품 대비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메뉴가 아니었던 데다 시장 형성 또한 오래되지 않았다. 그렇다 보니 업체들의 제조 경험이 없고 기술 교류, 정보, 트렌드가 부족해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던 것이다.


이에 CJ제일제당은 먼저 슈완스의 대표 피자 브랜드 ‘레드 바론(Red Baron)’을 국내에 선보이며 정체된 냉동 피자 시장을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 CJ제일제당의 냉동 피자 ‘레드 바론(Red Baron)’ PR 사진.    


‘레드 바론’은 지난 1976년 첫 선을 보인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정통 미국식 피자 브랜드다.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레드 바론 딥디시 치즈피자’로, 깊은 접시 모양인 딥디시(Deep Dish) 피자의 바삭한 도우와 깊고 진한 치즈 풍미가 특징이다.


정체된 소비를 다시 일으키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트렌드에 발맞춰 치즈의 맛 품질이 뛰어난 딥디시 제품으로 우선 출시했다. 실제로 최근 치즈가 포함된 다양한 가공식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외식에서도 시카고 피자 형태의 딥디시 제품이 주목 받고 있다. 이후에도 ‘딥디시 하와이안 치즈피자’, ‘딥디시 베이컨 치즈피자’ 등을 추가로 선보여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선진 기술 확보도 추진한다. 50년 동안 축적된 슈완스의 피자 연구개발 및 제조 기술 노하우와 CJ제일제당의 냉동식품 역량을 집약시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주력한다. 선진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대표 제품인 ‘고메’ 피자를 업그레이드 시키고, 올해 하반기에는 진천BC에서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하며 국내 냉동 피자 시장의 양적·질적 성장을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김숙진 CJ제일제당 냉동혁신팀장은 “피자의 맛 품질 구현에 대한 국내 제조사들의 기술력이 부족하다 보니 소비자 니즈와 입맛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고, 이를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춰 전략 방향을 세웠다”며, “새로운 전략을 기반으로 냉동 피자도 전문점 피자 못지않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국내 냉동 피자 시장을 다시 한번 활성화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레드 바론 딥디시 치즈피자’는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로 간편하게 조리해 즐길 수 있는 간식용 피자다. 치즈 토핑이 가득 차 있어 풍미가 깊고 진하며, 단계별 발효와 숙성으로 도우가 층이 살아 있고 바삭하다. 이달 말부터 대형마트에서 구매 가능하며, 가격은 5980원(2판입 기준)이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최근 지난해 국내 및 해외 만두 시장에서 ‘비비고 만두’를 중심으로 6400억 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혀 주목을 끌기도. 이는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한 것으로, 특히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대표 한식 브랜드 ‘비비고’는 신년벽두 세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CES) 현장에서도 한식의 강점을 알리며 인기를 끌었다.

 

▲ 세계 최대 통신사 가 ‘비비고 만두 글로벌 열풍’에 대해 보도한 기사.    


CJ제일제당은 지난 1월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에서 ‘비비고’ 브랜드를 소개하는 ‘비비고 존’을 운영했다고 1월12일 밝혔다. 비비고 제품과 굿즈 등을 제공하며 브랜드 경험 및 인지도 확대에 힘썼다.


대표 제품으로는 건강·웰빙 스낵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김스낵 '비비고 칩'을 선정했다. CJ4DPlex와 협업해 행사에 참여한다는 점을 반영, 팝콘 대신 건강과 맛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비비고 칩’ 특장점을 알리기 위해서다.


‘비비고칩’을 맛본 대다수의 방문객은 바삭한 식감과 건강한 맛에 놀라운 반응과 함께 구매처, 가격, 종류 등을 상세히 물어볼 정도로 많은 관심을 보였다.


‘비비고칩’ 샘플링 외에도 비비고 글로벌 광고를 통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Too good not to share(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싶은 모든 순간, 비비고가 함께한다)’라는 메시지를 담아 비비고 브랜드는 물론 한식과 한국 식문화도 함께 알렸다.


손은경 CJ제일제당 마케팅본부장은 “‘비비고’는 스포츠, 음악 등 다양한 산업을 넘나들며 글로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이라며 “이번 CES 2020까지 참가해 글로벌 한식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문객들이 ‘비비고’에 많은 관심을 보인 만큼 더욱 노력해 ‘K-FOOD’ 세계화에 지속적으로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 측은 이 같은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2020년 ‘비비고 만두’ 매출 목표를 1조 원 이상으로 키우고 그중 70%를 글로벌 시장에서 달성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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