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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에어프라이어 9종 품질·안전성·가격 집중해부

대웅 제품 ‘가성비 갑’…보토 제품 성능 뒤져

김혜연 기자 l 기사입력 20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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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불량 제품과 저질 서비스의 실태를 고발하는 ‘똑부러진’ 소비자들이 늘면서 기업들도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 이제 소비자 문제는 정부나 소비자 보호기관의 노력으로 그치던 단계를 넘어서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몇 해 전부터 공정거래위원회 주도로 소비자 정보제공 창구인  <컨슈머 리포트>까지 등장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제는 소비자들도 정보로 무장하고,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지켜나가는 시대가 된 것이다. 본지에서도 독자들이 보다 합리적이고 현명한 소비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실용적인 소비자 정보와 자료를 전달하는 생활환경 감시 페이지를 마련한다. <편집자 주>

 


 

가격 가장 비싼 롯데알루미늄 제품 성능 ‘우수’…소음은 흠
보토 제품 조리속도 25분…상대적으로 느려 ‘보통’ 수준 평가

 

▲ 한국소비자원 관계자가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름 없이 조리할 수 있어 사용이 간편한 에어프라이어의 품질정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최근 에어프라이어가 필수가전으로 자리잡으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올해 1~8월 에어프라이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40%나 폭증했다고 한다.

 

또한 식품·유통 업계에서는 대한민국 가정의 에어프라이어 보급률은 40%가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야말로 한 집 건너 한 대씩 에어프라이어를 들여놓은 셈.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에어프라이어 판매량은 28만7000대로 2018년 대비 285.9% 증가했다고 한다. 관련 업계에서는 2023년 에어프라이 판매량이 13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에어프라이어는 사용이 간편하고 기름 없이 조리할 수 있다는 장점 등으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나, 제품 간 품질 차이를 알 수 있는 객관적인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에어프라이어 9개 브랜드, 9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리성능(조리속도, 온도균일성), 소음, 코팅 내마모성, 소비전력량,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평가 대상 9개 브랜드는 대우어플라이언스, 대웅, 롯데알미늄, 리빙웰, 매직쉐프, 보토, 일렉트로맨, 키친아트, 한경희생활과학 등이다.

 

▲ 9개 제품 중 가성비가 가장 뛰어난 제품은 대웅 에어프라이어로 나타났다. 가격은 가장 저렴했지만 조리속도와 온도균일성, 소음 평가에서 ‘우수’ 판정을 받았다.    


소비자원이 조리가 얼마나 빠르게 되는지를 평가하는 조리속도, 내부공간이 균일하게 가열되는지를 평가하는 온도균일성, 작동 시 소음 및 소비전력량 등에 대해 평가한 결과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감전보호, 자기장 강도 등 안전성에서는 9개 제품 모두 이상이 없었다.


먼저 조리성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차이가 있었으며, 조리속도는 6개 제품, 온도균일성은 7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프라이어는 음식물을 간편하게 조리하기 위한 제품으로 조리속도가 빠르고, 내부 위치별 온도가 균일할수록 상대적으로 우수한 제품이다.

 

냉동 감자튀김 300그램을 넣고 200℃로 작동시킨 후 조리가 완료된 시간으로 조리속도를 평가한 결과, 대우어플라이언스(DEF-D500E), 대웅(DWAF-DM5500), 롯데알미늄(LSF-809), 일렉트로맨(AF그램-18011D), 키친아트(KAFJ-560M), 한경희생활과학(AIR-5000) 등 6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6개 제품은 조리속도가 15분 이하로 상대적으로 빨랐다. 또한 리빙웰(YD-AF18), 매직쉐프(MEA-B50DB) 등 2개 제품은 조리속도가 20분 정도로 ‘양호’ 판정을 받았으며, 보토(CA-5L) 제품은 조리속도가 25분 정도로 상대적으로 느려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어 바스켓 내부 공간의 상하좌우 위치별 최대 온도편차(온도가 안정된 이후 15분간 최대 온도편차의 평균치)로 온도균일성을 평가한 결과, 7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7개 제품은 대우어플라이언스(DEF-D500E), 대웅(DWAF-DM5500), 롯데알미늄(LSF-809), 리빙웰(YD-AF18), 일렉트로맨(AF그램-18011D), 키친아트(KAFJ-560M), 한경희생활과학(AIR-5000)으로, 최대 온도편차가 5℃ 이하로 상대적으로 작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매직쉐프(MEA-B50DB), 보토(CA-5L) 등 2개 제품은 최대 온도편차가 7℃ 이상으로 ‘양호’ 판정을 받았다.


그렇다면 에어프라이어 작동 중 발생하는 소음의 정도는 어땠을까?

 

소비자원 조사결과 제품별로 소음 차이가 컸으며,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 등급을 받았다.

 

대우어플라이언스(DEF-D500E), 대웅(DWAF-DM5500), 매직쉐프(MEA-B50DB), 보토(CA-5L), 키친아트(KAFJ-560M) 등 5개 제품은 소음이 51 dB 이하로 상대적으로 적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으며, 리빙웰(YD-AF18) 제품은 소음이 56 dB 정도로 ‘양호’ 판정을 받았다.

 

그런가 하면 롯데알미늄(LSF-809), 일렉트로맨(AF그램-18011D), 한경희생활과학(AIR-5000) 등 3개 제품은 소음이 67 dB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커 ‘보통’ 수준으로 밝혀졌다.


코팅 내마모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9개 제품 모두 바스켓 코팅 내마모성이 ‘보통’ 수준으로 세척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코팅 내마모성은 에어프라이어 내부 바스켓 코팅 부위에 부직포 수세미(2 k그램)를 반복 마찰시켜 평가했다.


실제로 2016년 1월에서 2018년 12월까지 에어프라이어 품질에 대한 소비자 상담 56건 중 ‘코팅’ 관련 상담이 20건(36%)으로 가장 많았다.


실제로 9제품 모두 1000회 미만에서 내부 금속표면이 노출되어 코팅 내마모성이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고, 세척 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팅 내마모성 시험·평가는 주 2회 세척할 경우 약 6개월 사용(1회 세척 시 수세미 20회 마찰)을 가정하고 1000회로 잡았다.


에어프라이어 제조사들은 제품 사용설명서에 세척 시 바스켓 코팅이 벗겨질 수 있으므로 부드러운 스펀지 등을 사용하도록 표시되어 있었다.


코팅(불소수지)에 대한 안전성은 전 제품 소비자원 납 용출 시험 및 식품 등의 수입신고확인(식품위생법) 결과 이상 없었다. 에어프라이어와의 비교를 위해 시험한 프라이팬은 동일한 조건에서 1만 회 이상에도 코팅에 문제가 없어 에어프라이어와 코팅 내마모성에서 차이가 컸다.


조사결과 제품별 소비전력량에도 차이가 있었다. 음식물 없이 200℃로 설정하여 30분간 소비되는 전력량을 확인한 결과, 제품에 따라 최대 2.2배(186Wh~416Wh) 차이가 있었다. 보토(CA-5L) 제품의 소비전력량이 186Wh로 9개 제품 중 가장 적었고, 리빙웰(YD-AF18) 제품이 416Wh로 가장 많았다.

 

에어프라이어 사용빈도를 주 2회로 잡아 연간 전기요금으로 환산해본 결과, 제품 간 최대 3800원(3100원~6900원)의 차이가 있었다.


한편 안전성 및 표시사항에 관한 시험결과 9개 제품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절연 미흡으로 인해 누전 및 감전의 우려가 있는지 확인한 결과, 9개 제품 모두 이상 없었고, 사용 시 제품 표면 온도상승을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이 전기용품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음식물을 가열하는 특성상 대상 제품의 표면 최고온도가 73℃~141℃ 수준으로 높아 사용 중 주의할 필요가 있었다. 보토(CA-5L) 제품은 뚜껑이 유리재질로 되어 있어 표면 최고온도가 141℃로 가장 높았다.

 

아울러 제품으로부터 30cm 거리에서 작동 중에 발생하는 자기장 강도(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9개 제품 모두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을 충족시켰다. 내부 바스켓 코팅(불소수지)에 대한 납 용출 여부를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에 문제가 없었다.


이어 표시된 용량과 음식물(튀김 등)을 담는 바스켓의 실제 용량을 측정하여 비교한 결과, 표시 용량은 5~5.6L였지만 실제 용량은 2.2~5.5L로 드러났다.

 

롯데알미늄(LSF-809), 보토(CA-5L) 등 2개 제품은 표시치보다 실제 용량이 10% 이상 적었다. 조사대상 9개 제품 모두 바스켓이 분리되는 구조였으며, 제품별로 바스켓 무게가 0.3~0.7킬로그램으로 차이가 있었다.


일부 제품은 메뉴선택, 조리확인, 전원차단, 시간예약 기능 등이 있었다. 제품별로 온도와 시간을 조절하는 방식은 터치식과 다이얼식으로 나뉘었으며, 터치 조절방식 제품은 메뉴선택 기능이 있었다.

 

대우어플라이언스(DEF-D500E), 대웅(DWAF-DM5500), 롯데알미늄(LSF-809), 리빙웰(YD-AF18), 매직쉐프(MEA-B50DB), 일렉트로맨(AF그램-18011D), 키친아트(KAFJ-560M) 등이다.


보토(CA-5L), 한경희생활과학(AIR-5000) 제품은 다이얼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었으며, 특히 보토(CA-5L) 제품은 뚜껑이 유리로 되어 있어 작동 중 내부 음식물 조리상태 확인이 가능했다. 또한 일렉트로맨(AF그램-18011D) 제품은 시간예약 기능이 있었다.


결국 9개 제품 중 가성비가 가장 뛰어난 제품은 대웅 에어프라이어로 나타났다. 이 제품의 가격은 7만1340원으로 가장 저렴했지만 조리속도와 온도균일성, 소음 평가에서 ‘우수’ 판정을 받았다.

 

보토의 에어프라이어는 조리속도와 온도균일성 시험에서 성능이 가장 뒤지는 제품으로 드러났고, 롯데알루미늄·일렉트로맨·한경희생활과학 제품은 작동 중 소음이 다소 큰 것으로 밝혀졌다.

 

▲ 보토의 에어프라이어는 조리속도와 온도균일성 시험에서 성능이 가장 뒤지는 제품으로 드러났다.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종합평가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대우어플라이언스(DEF-D500E 조리속도 ★★★, 온도균일성 ★★★), 대웅(DWAF-DM5500 조리속도 ★★★, 온도균일성 ★★★), 키친아트(KAFJ-560M 조리속도 ★★★, 온도균일성 ★★★)

 

조리성능에서 조리속도와 온도균일성이 모두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소음도 상대적으로 적어 ‘우수’ 판정을 받았다. 코팅 내마모성은 1000회 미만에서 코팅이 벗겨져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으며, 소비전력량(358Wh, 393Wh, 405Wh)은 평균(336Wh)보다 많은 수준이었다.

 

안전성(감전보호, 자기장 강도, 온도상승 등)은 모두 기준에 적합했음. 대우어플라이언스, 대웅 등 2개 제품의 가격은(7만7050원, 7만,340원)으로 평균(7만9447원)보다 저렴했고 키친아트 제품의 가격(8만3430원)은 평균보다 비쌌다.


-롯데알미늄(LSF-809 조리속도 ★★★, 온도균일성 ★★★), 일렉트로맨(AF그램-18011D 조리속도 ★★★, 온도균일성 ★★★), 한경희생활과학(AIR-5000 조리속도 ★★★, 온도균일성 ★★★):

 

조리성능에서 조리속도와 온도균일성이 모두 상대적으로 우수했지만 소음은 상대적으로 커 ‘보통’ 수준이었다.

 

코팅 내마모성은 1000회 미만에서 코팅이 벗겨져 ‘보통’ 수준으로 평가되었으며, 소비전력량(331Wh, 338Wh, 321Wh)은 평균(336Wh) 수준이었다. 안전성(감전보호, 자기장 강도, 온도상승 등)은 모두 기준에 적합 판정을 받았다.

 

롯데알미늄, 일렉트로맨 등 2개 제품의 가격(8만9000원, 8만6370원)은 평균(7만9447원)보다 비쌌으며 한경희생활과학 제품의 가격(7만5570원)은 평균보다 저렴했다.


-보토(CA-5L): 조리성능에서 조리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려 ‘보통’ 수준으로 평가되었고, 온도균일성은 ‘양호’, 소음은 상대적으로 ‘우수’ 판정을 받았다.

 

코팅 내마모성은 1000회 미만에서 코팅이 벗겨져 ‘보통’ 수준으로 평가되었으며, 소비전력량(186Wh)은 가장 적었다. 안전성(감전보호, 자기장 강도, 온도상승 등)은 기준에 적합했고, 음식물(튀김 등)을 담는 바스켓의 실제 용량이 표시용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가격(7만4700원)은 평균(7만9447원)보다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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