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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살찌지 않는 기적의 식사법 깜짝중계

“오래도록 건강하려면 뚱보균 잡고 장내 환경 정돈하라”

김혜연 기자 l 기사입력 20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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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먹지 않았는데도 살이 찐다, 평소보다 적게 먹어도 살이 안 빠진다, 잔병치레가 잦다, 아무리 잠을 자도 피곤함이 풀리지 않는다, 몸이 차갑다…. 오랫동안 장내 세균에 대해 연구했으며 식습관과 유익균·유해균 사이의 밀접한 관계에 주목해온 일본의 의학박사 후지타 고이치로는 “그 원인은 따로 있고, 바로 장내세균”이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는 살이 쉽게 찌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다. 고이치로 박사는 “이는 사람마다 장내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우리의 신체와 건강 상태를 좌우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장에는 다양한 세균의 무리가 살고 있다”면서 “크게 유익균·유해균·중간균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중 중간균에 속한 지방을 흡수하는 ‘뚱보균’이 많으면 쉽게 살이 찌고,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날씬균’이 많으면 쉽게 살이 빠지게 된다”고 설파한다. 그러므로 고된 다이어트와 지겨운 요요 현상이 되풀이되는 악순환을 멈추고 평생 살찌지 않으려면, 가장 먼저 장내 세균부터 관리해야 한다는 것. 그간 국내에 <늙지 않는 최고의 식사> <장 누수가 당신을 망친다> <알레르기의 90%는 장에서 고친다> <내 몸에 뚱보균이 산다> <장내 유익균을 살리면 면역력이 5배 높아진다> 등 다양한 저서를 공개하며 장건강을 강조해온 고이치로 박사가 최근 <평생 살찌지 않는 기적의 식사법>( 알에이치코리아)을 새로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의 신간을 바탕으로 2주 만에 뚱보균을 없애고 유익균을 늘린다는 고이치로 박사의 ‘똑똑한 식습관’을 간추려 소개한다.

 


 

뚱보균은 음식으로 발생한 에너지를 강하게 빨아들여 장에서 흡수
장내에 뚱보균 활개 치면 조금 먹어도 대량 에너지 흡수하는 체질
몸에서 소비 못 한 에너지는 지방으로 세포에 쌓여 군살 되고 ‘뚱뚱’

 

고칼로리 식사 제한 없이 먹는 행동이야말로 뚱보균 늘리는 최악습관
맛있는 것 마구 먹는 건 장내 뚱보균 좋아하는 것 먹여 번식시키는 꼴
유청·된장 등 날씬균이 좋아하는 음식 날마다 먹으면 장내 유익균 우세

 

요구르트 웃물인 ‘유청’은 장을 튼튼케 하고 살 빠지도록 돕는 최고 음료
‘유청’은 소장에서 대단한 활약 하는 인크레틴 분비 촉진하는 기능 탁월

 

당신은 왜 살을 빼지 못하는가. 죽도록 노력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 진짜 이유가 따로 있다면? 아무리 열심히 다이어트를 해도 이내 원래의 몸무게로 되돌아가고 만다면?

 

누구나 체중을 감량하고, 마음을 놓자마자 원상태로 돌아온 쓰라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새로운 다이어트법이 유행할 때마다 따라 하고, 실패하기를 반복하며, 오히려 원래 체중보다 늘어나기도 한다.


그러한 부질없는 노력을 오늘로 끝내고 싶은가. 그렇다면 일본의 의학박사 후지타 고이치로의 장 건강법에 주목하라!

고이치로 박사는 “살이 쉽게 찌는 사람도, 어떤 음식을 먹는지에 따라 살이 쉽게 찌지 않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서 “매일 먹는 음식은 다이어트뿐 아니라 당신의 건강 상태까지 변하게 만들 것”이라고 단언한다.

 

그러면서 그는 “날씬한 몸으로 오랫동안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식단부터 바꾸라”고 충고한다.

 

▲ 후지타 고이치로 박사는 “지방이나 당이 많은 고칼로리의 식사를 시간제한 없이, 먹고 싶을 때 먹는 행동이야말로 뚱보균을 늘리는 최악의 습관”이라고 경고한다. <사진출처=Pixabay>    

 

유해균 점령 막아라


“사람의 장에는 200여 개 종류, 약 100조 마리나 되는 장내세균이 있다. 그중에 우리를 살찌우는 성질의 세균 집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것을 ‘뚱보균’이라고 부른다. 정확히는 퍼미큐티스 문 그룹에 속한 세균들이다.

 

우리의 몸속 장내에는 크게 퍼미큐티스 문. 박테로이데테스 문, 악티노박테리아 문, 프로테오박테리아 문이라는 네 그룹의 세균집단이 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악티노박테리아 문은 유익균, 프로테오박테리아 문은 유해균의 집합체로 알려져 있다.

 

퍼미큐티스 문과 박테로이데테스 문은 중간균으로 분류된다. 뚱보균은 바로 이 중간균에 속하는 세균이다. 사람이 음식을 먹을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강하게 빨아들여 장에서 흡수하는 세균인 뚱보균이 장내에서 활개를 치면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대량의 에너지를 흡수하는 체질이 된다. 몸에서 소비하지 못한 에너지는 다시 지방으로 변해 세포에 쌓인다. 그것이 군살이 되고 점점 뚱뚱해지게 된다.”


고이치로 박사는 “이러한 사실을 통해 살이 찌는 이유가 명확해졌다”면서 “장내의 균형이 흐트러지고 뚱뚱보균이 늘어나면 점점 뚱뚱해지고 아무리 노력해도 살이 잘빠지지 않게 된다”고 설명한다.


‘특별히 과식하지도 않는데 좀처럼 살이 빠지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은 분명 몸속의 뚱보균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상태라는 것. 또한 장에서 뚱보균이 우세하면 철저하게 식사를 제한하거나 운동을 해도 살이 빠지지 않을 뿐 아니라 마음을 놓는 순간 단번에 원래상태로 돌아온다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장내 뚱보균의 증가를 막을 수 있을까? 고이치로 박사는 “세균은 자신들의 번식에 유리한 먹이를 먹고 개체 수를 늘려 활동력을 높인다”면서 “그러므로 최선의 방법은 뚱보균이 좋아하는 음식을 주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아미르 자린파 교수 등은 2014년 12월 학술지인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에 재미있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의 실험은 쥐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평범한 먹이를 먹는 그룹과 지방이 많은 먹이를 먹는 그룹, 먹이를 먹는 시간을 제한한 그룹과 제한하지 않은 그룹의 장내 환경을 비교했다.

 

연구결과는 무적 흥미로웠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온종일 많은 지방의 먹이를 먹은 그룹은 장내에 뚱보균이 가득했다. 한편 평범한 먹이를 먹은 그룹에서는 뚱보균이 늘어나지 않았다. 또한 지방이 많은 먹이를 먹어도 시간을 제한한 그룹은 평범한 먹이를 먹은 그룹만큼은 아니지만, 뚱보균만 증가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고이치로 박사는 “결국 지방이나 당이 많은 고칼로리의 식사를 시간제한 없이, 먹고 싶을 때 먹는 행동이야말로 뚱보균을 늘리는 최악의 습관”이라면서 “맛있는 것을 무턱대고 먹다 보면, 장내 뚱보균이 좋아하는 먹이를 주는 꼴이 되어 그들을 번식시키게 된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장내 세균의 존재를 정확히 인식하면, 다이어트 성공은 물론 당신의 몸도 금세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뚱보균보다 유익균이 우세한 장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유익균 우세한 장 만들려면


“장내에서 가장 수가 많은 세균의 집단은 퍼미큐티스 문이다. 인류의 오랜 진화 역사 속에서 사람은 몇 번의 기아를 경험을 했고, 그 어려움을 뛰어넘어 생명을 유지해왔다. 먹을 것이 부족한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면, 장내에서 영양소를 효율적으로 흡수해주는 퍼미큐티스 문과 같은 세균의 존재가 필요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우리는 먹을 것이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저렴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 대부분은 뚱보균이 좋아하는 지방분과 당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간편조리 식품이나 패스트푸드, 편의점 도시락 등의 음식은 지방분과 당분이 가득하다. 그야말로 뚱보균의 최고 먹이다. 몸속의 뚱보균을 무작정 늘리면 비만이 되어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된다.

 

이제 뚱보균의 경쟁자인 ‘날씬균’의 세력을 늘려야 한다. 장내에서 퍼미큐티스 다음으로 많은 세균이 박테로데테스 문인데, 이것이 우리를 비만에서 구해줄 날씬균이다. 박테로이데테스 문은 퍼미큐티스 문처럼 집요하게 음식에서 에너지를 뽑아내지 않는다. 그래서 날씬균이 우세한 장은 지방이나 당의 흡수율이 낮다. 또한 박테로이데테스 문은 식이섬유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비만이나 당뇨병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짧은 사슬지방산 물질을 생성한다.”


그럼 어떻게 해야 뚱보균을 줄이고 날씬균이 우세한 장을 만들 수 있을까.


고이치로 박사는 여기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설명한다. 첫 번째는 날씬균이 좋아하는 음식을 매일 먹는 것이고, 두 번째는 장내 유익균을 늘리는 것이라고 한다.


“뚱보균이 늘어나면 날씬균이 줄어들고, 날씬균이 늘어나면 뚱보균이 줄어드는 특성이 있다. 세균 집단은 항상 장 속에서 세력다툼을 하면서 존재한다. 어느 집단이 장의 패권을 쥘지 결정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다. 우리가 무엇을 먹는지에 따라 유익균이 늘어날지, 유해균이 늘어날지가 결정된다.

 

날씬균이 좋아하는 음식은 식이섬유가 많고 저지방으로 구성된 식사다. 평소 풍부한 식이섬유와 저지방 음식을 섭취하는 아프리카 원주민 어린이의 장내는 날씬균의 세력이 수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식이섬유가 적고 지방 음식을 많이 먹는 도시 생활자의 장내는 뚱보균의 세력이 우세해지기 쉽다.”


“악티노박테리아 문은 유익균, 프로테오박테리아 문은 유해균으로 불린다. 예전에는 장건강을 이야기할 때 ‘유익균은 늘리고 유해균을 줄이자’는 문제에만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의하면 유익균과 유해균의 수는 매우 적으며, 장내에서 최대 세력을 자랑하는 세균은 뚱보균과 날씬균이 속한 중간균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중간균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왜 유익균을 늘리면 장 가능이 좋아지는 것일까. 정답은 중간균의 특성 때문이다. 중간균은 어중강한 위치에 있다가 우세한 세력에 흔들리는 성질이 있다.

 

다시 말해 장내에서 유익균이 기능을 강화하면 중간균은 일제히 좋은 일을 하고, 유해균이 늘어나면 나쁜 일을 시작한다. 현대사회의 환경 속에서 뚱보균은 유해균에 가담하기 쉽고 날씬균은 유익균을 따르기 쉬운 성향이 있다. 따라서 날씬균이 세력을 강화해 우리 몸속에서 좋은 역할을 하도록 유익균을 늘리는 일이 중요하다.”


따라서 고이치로 박사는 “음식으로 장내 환경을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며 <평생 살찌지 않는 기적의 식사법>이란 책에서 유익균과 날씬균을 늘리고, 그들의 활동력을 높이는 음식 10가지를 소개한다.

 

음식으로 장내 환경 바꿔라


“가장 먼저 실천해야 하는 일은 마음에 드는 음식을 2~3가지 만들어 저장하는 것이다. 내가 소개하는 음식을 준비하여, 냉장고에 넣기 바란다. 저장한 음식을 식사할 때 곁들여 먹어보라. 유익균과 날씬균은 좋은 먹이를 주면 힘을 내고, 기능을 활성화한다.”


그렇다면 왜 한 가지 음식이 아니라. 여러 가지를 준비해야 할까. 그 이유는 아무리 훌륭한 식품이라도 만능은 아니기 때문이란다. 우리 몸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영양소가 필요하고 모든 영양소를 충분히 갖춘 만능 식품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고이치로 박사는 “여러 매체에서 ‘이것만 먹으면 날씬해진다’며 한 가지 식품을 만능처럼 이야기하는 것을 쉽게 접할 수 있지만 그것은 속임수”라고 단언하면서 “끼니마다 한 가지 식품을 생겨 먹으면 나머지는 어떤 음식이든 마음대로 먹어도 좋다는 말도 거짓이다. 마음대로 먹었는데. 그곳에 뚱보균의 먹이가 대량으로 들어 있으면 뚱보균의 세력이 강해져 날씬균은 쫓겨나고 만다”고 설명한다.


무엇보다 매일 한 가지 식품만 먹으면, 쉽게 질리기도 한다. 한 가지 식품만 고집하는 다이어트는 지속하기 어렵다. 그래서 음식은 항상 여러 가지를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몇 가지 음식 재료를 조합해서 사용하면 싫증날 일이 적어진다. 만약 질리더라도, 다른 방법을 알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다음 차례로 넘어갈 수 있다.


고이치로 박사는 자신이 소개하는 10가지 음식 중 2~3가지 음식을 일상 속에서 2주 동안 꼬박꼬박 챙겨 먹으면 “장내에서 세균 교체가 일어나고 뚱보균이 우세했던 장은 날씬균이 우세한 장으로 변한다”고 귀띔하면서 “한 달이 지나면 날씬균이 우세한 장으로 정착하고 두 달이 지나면 많이 먹어도 쉽게 살이 찌지 않는 몸으로 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생 살찌지 않는 10가지 음식이란 바로 △장건강을 위한 요구르트와 유청 △체질을 바꾸는 양배추와 양배추 초절임 △유익균을 늘리는 양파 초절임 △몸을 가볍게 만드는 버섯 △스트레스를 줄이는 꽃송이버섯 △식이섬유가 풍부한 찰보리 △장내 환경을 활성화시키는 된장 △노화 방지 효과가 있는 치아시드 △장을 따뜻하게 하는 올리브 오일과 갈릭 오일 △지방을 태우는 우메보시 등이다.


이들 음식의 핵심은 유해균이 장을 점령하지 못하도록 막고, 유익균이 장내 환경을 리드하도록 만든다는 점에 있다. 이는 당뇨, 고혈압, 변비, 스트레스, 노화 등을 방지하고 암 예방에도 좋으며, 면역력을 높이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데도 매우 큰 도움이 된다.

 

▲ 체질을 바꾸는 양배추와 양배추 초절임, 유익균을 늘리는 양파 초절임, 몸을 가볍게 만드는 버섯을 날마다 섭취하면 유해균이 장을 점령하지 못하도록 막고, 유익균이 장내 환경을 리드하도록 만든다. <사진출처=Pixabay>    

 

유익균 강해지면 유해균 깨갱


그런데 장내 미생물군의 구성은 사람의 지문과 마찬가지로 개인 식별이 가능할 만큼 각기 다르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점은 생후 1년 사이에 장내 미생물 군이 완성되고, 이는 평생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장내 미생물군의 구성은 변하지 않는데, 왜 유익균의 활동력이 유해균을 웃돌면 몸 상태가 좋아지고 유해균의 활동력이 높아지면 몸 상태가 나빠지는 걸까.


고이치로 박사는 “개개인의 장내 미생물군의 구성은 평생 변하지 않지만 세균수와 세력의 판도는 날마다 변하기 때문”이라면서 그 열쇠는 중간균이 쥐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가 말하는 중간균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고.


-장내 환경에 따라 기능을 바꾸는 기회주의적인 특성이 있다.
-유익균이 증가하면, 장내세균의 최대 세력인 중간균이 우르르 몰려가 유약균을 돕는다.
-유해균이 증가하면, 중간균이 일제히 유해균에 협력한다.
-유익균은 날씬균을 지원하고 유해균은 뚱보균을 돕는다.


고이치로 박사는 “우리가 몸속의 유익균을 기르면 날씬균의 세력이 확대되어 마른 체질이 될 수 있다”면서 “이러한 장내 세균의 세력 판도를 바꾸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이 중간균의 활동을 좌우한다. 변화 속도는 매우 빠르다. 식사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24시간 이내에 변화가 생긴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그는 장에 좋은 최고의 음료로 ‘요구르트와 유청’을 꼽았다.


“다이어트를 위해서 혹은 장건강을 위해서 매일 요구르트를 먹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다이어트나 변비 해소가 목적이라면 요구르트를 먹는 것보다 효율적인 방법이 있다. 그것은 바로, 요구르트의 위에 생기는 맑은 액체를 마시는 것이다.

 

요구르트는 시간이 지나면 표면에 투명하고 맑은 웃물이 생긴다. 이 맑은 웃물이 바로 유청이다. 유청은 장을 튼튼하게 하고 건강하게 살이 빠지도록 돕는 최고의 음료다. 요구르트는 뚱보균이 좋아하는 지방분을 함유하고 있다는 단점이 있는데, 유청에는 이 지방분이 없다. 유청은 요구르트의 하얀 부분, 즉 유지방분을 모두 걸렀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몸에 아주 좋은 성분만 남게 된다.

 

또한 유청에는 우리 몸속 세포의 원재료인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유청의 단백질 속에 들어 있는 인크레틴은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인크레틴의 별명은 ‘날씬 호르몬’이다. 이는 살찌지 않는 몸을 만들기에 가장 중요한 호르몬이다.”


사실 밥이나 빵, 면, 설탕 등의 탄수화물에는 포도당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포도당은 장에서 흡수되면 신체 곳곳의 세포에 전달되어 에너지로 바뀐다.

 

한편 세포에서 소비하지 못한 포토당은 다시 지방으로 변해 세포에 저장된다. 고이치로 박사는 “이것이 군살이 되고 몸을 뚱뚱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면서 “그러나 인크레틴은 이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다”고 귀띔한다.


“날씬 호르몬, 즉 인크레틴은 소장에서 분비되고, 그곳에서 장으로 넘어가는 속도를 줄여 소장의 흡수를 원만하게 돕는 작용을 한다. 이렇게 되면 혈액 속에 포도당을 한꺼번에 방출하지 않아도 되어 포도당이 지방으로 변환되는 효율을 낮추는 것이다.”

 

인크레틴이 가득한 유청


“장에서 흡수된 포도당이 혈관을 타고 세포에 전달될 때, 인슐린이 분비된다. 인슐린의 분비량이 늘거나 기능이 나빠지면 당뇨병이 생긴다. 생활습관병의 일종인 당뇨병은 포도당의 과잉 섭취나 혈당치의 급상승, 비만과 같은 상태가 오래 지속되거나 반복되면 발생한다. 이러한 상태가 인슐린의 분비를 막아 기능을 악화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인크레틴이 몸속에서 제대로 활동하면 포도당이 혈관을 타고 과잉으로 돌아다니는 일을 막아 비만을 방지할 수 있다. 인슐린에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고 본래의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당뇨병 예방과 개선에 인크레틴의 기능은 매우 중요하다.”


고이치로 박사에 따르면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므로 췌장의 기능이 약해지면 인슐린의 상태도 악화되는데, 인크레틴은 췌장 세포를 강화하고 인슐린이 효율적으로 분비되도록 돕는 작용도 한다는 것.


“인슐린이 분비되면 혈액 속의 포도당은 세포에 빠르게 흡수되어 에너지원으로 활용된다. 만약 인크레틴이 소장을 지키고 있으면, 소장에서 포도당이 흡수되는 속도가 느려진다. 이는 우리 몸에 에너지 부족 상태로 이어지는데, 이때 가장 먼저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것이 허리 주위에 있는 지방이다.

 

식사로 얻는 포도당이 부족하면 몸에 쌓여 있는 지방을 태워 쓸모없는 지방을 줄일 수 있다. 이처럼 대단한 활약을 하는 인크레틴의 분비를 촉진하는 기능이 유청에 있다. 유청을 매일 마시면 쉽게 살이 찌지 않는 몸을 만들 수 있는 이유다.”


그런 의미에서 고이치로 박사의 유청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한 번도 요리를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 고이치로 박사는 장에 좋은 최고의 음료로 ‘요구르트와 유청’을 꼽았다. <사진출처=Pixabay>    

 

◆유청 만들기


-준비물


커피 드리퍼, 종이 필터, 컵, 플레인 요구르트, 랩.


-만드는 법


1. 커피 드리퍼에 종이 필터를 깔고 컵 위에 올린다.
2. 플레인 요구르트를 종이 필터에 붓고 랩을 씌운다.
3. 냉장고에 보관한다.
4. 하룻밤이 지나면 컵에 유청이 가득 담긴다.


이처럼 커피 내릴 빼 사용하는 종이 필터로 요구르트를 거르기만 하면 유청이 된다. 밤에 잠들기 전에 해놓으면 다음날 아침에는 영양 가득한 유청을 마실 수 있다. 유청 만들기가 번거롭다면, 플레인 요구르트를 사서 냉장고에 일주일 정도 그대로 두기만 해도 요구르트 표면에 유청이 솟아나올 것이다. 그것을 숟가락으로 떠서 먹기만 하면 된다.


“유청은 그대로 마사는 것이 제일 좋다. 요구르트 음료보다 훨씬 산뜻하다. 아침에 마시면, 상큼한 맛이 장을 시원하게 깨우는 기분마저 들 것이다. 단맛을 원하는 사람은 꿀이나 사탕무. 메이플시럽을 첨가하면 된다. 이 재료들 모두 올리고당을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는 것들이다. 올리고당은 유산균과 비피투스균이 가장 좋아하는 먹이다. 매일 올리고당을 섭취하면 유익균이 우세한 장 환경이 유지된다.

 

다만, 단맛을 내기 위해 흰 설탕을 사용해선 안 된다. 흰 설탕은 포도당이 많고 하얗게 정제되어 장에서 빠르게 흡수하는 성질이 있다. 유청으로 인크레틴을 늘려도 그것을 뛰어넘는 포도당이 몸속으로 들어오던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과도한 식사 제한은 오래도록 지속하지 못할 것이 분명하고 건강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특히 40~50대인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이들에게 적합한 다이어트는 따로 있다. 다이어트 방법이 우리를 지금보다 더 건강하고 젊게 만들어줄 것인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는 고이치로 박사는, 국내에서도 연일 화제가 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틱스’를 잘 활용할 것을 권한다.


살아 있는 균을 장으로 보내 장 기능을 활성화하려는 것이 프로바이오틱스다. 한편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익균이 먹이가 되는 성분을 지칭하는 것으로, 우리 장내에 이미 형성된 유익균의 먹이를 장으로 보내 활동력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다. 이것들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음식을 챙겨 먹으면 살은 저절로 빠지게 된다고.


따라서 고이치로 박사는 “장내 세균 수와 세력의 판도는 날마다 변하는데, 장내세균의 역할은 음식과 많이 관련되어 있으므로 식이요법만으로도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올바른 식단은 겉모습을 바꾸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질병에 걸리지 않는 건강한 몸에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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