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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작가 13인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전시회 연 사연

‘끝없는 여지(Endless Void)’ 청년 작가들의 시선으로 인권탄압 공간 재해석

김보미기자 l 기사입력 201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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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대표적인 국가폭력의 현장이었던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인권유린과 탄압을 다시 돌아보는 전시회가 열려 주목을 끌었다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지선) 주관으로 민주인권기념관(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임민욱 기획 끝없는 여지(Endless Void)’ 전시회가 105일부터 18일까지 열린 것.

 

 

이번 전시회는 사진치유 전문 공감아이를 이끄는 임민욱 작가가 총괄 기획하고, 강라겸, 강은교, 강은구, 김예슬, 배선영, 배한솔, 엄지은, 이유지아, 이이난, 정명우, 정민지, 주혜영, 하고로모 오카모토 등 국내외 젊은 예술가 13팀이 참여했다.

 

끝없는 여지(Endless Void)’ 전시회는 1970~1980년대 인권유린과 탄압의 공간이었던 남영동 대공분실을 13명의 청년 작가들의 시선으로 다시금 해석하여 오브제 및 영상설치, 퍼포먼스 등 다원예술 프로그램을 구성해 선보였다.

▲ 오카모토 하고로모의퍼포먼스'목소리와 온도.'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본관 1층에서 5층까지 펼쳐진 공연을 건물 외부에서 사다리차로 소수의 관람객이 스캔하듯 올라가며 관람하는 <내일의 연대기>(강은구), 5층 조사실 창문에서 바깥을 향해 물을 흘려 내보내는 <분실>(김예슬), 남영동 공간의 온도와 공포를 작가의 몸으로 상징하는 퍼포먼스 <목소리와 온도>(오카모토 하고로모) 등이 진행됐다.

 

 

그 외에도 본관 3층과 4층을 활용한 영상전시 및 설치전시, 건물 내외의 다양한 퍼포먼스가 전시 기간 동안 진행됐다.

 

108일 오후 1시에는 민주인권기념관 본관 앞에서 이번 전시의 오픈행사도 열렸다.

 

이번 전시회 기획을 맡은 임민욱 작가는 폭력은 불멸하고 민주와 인권은 기념할 수도, 개념화할 수도 없다내일의 민주인권기념관이 다시 태어나서 해야 할 일은 역사적 비극의 장소로서 눈물에 호소하는 일이 아니라, 근대가 실패하는 일이 기억의 박제화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전시 취지를 설명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이끄는 지선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젊은 예술가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이 공간을 기억하고 표현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개최 의의를 밝혔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한국 민주주의 발전의 핵심 동력인 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된 행정안전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지난해 12월 경찰청 인권센터로 운영되던 옛 남영동 대공분실을 이관받아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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