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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일본 ‘5G 시장’ 뚫었다!

송경 기자 l 기사입력 2019-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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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위 이동통신 회사 KDDI에 5G 기지국 장비 공급
열도 찍고 2020년 글로벌 통신장비 점유율 20% 목표

 

삼성전자가 일본의 ‘5G 시장’을 뚫었다. 일본 2위 이동통신사인 KDDI에 5세대 이동통신(5G) 기지국 장비를 공급하기로 한 것.


앞으로 5년간 공급하는 5G 기지국 장비 규모만 따져도 우리 돈으로 약 2조35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일본 시장 공략을 바탕으로 2020년 전 세계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을 2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한국과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이뤄낸 리더십을 바탕으로 이번 일본 이동통신사에 장비를 공급함으로써 글로벌 5G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이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의 '5G 시장'을 뚫었다. 일본 2위 이동통신사인 KDDI에 5세대 이동통신(5G) 기지국 장비를 공급하기로 한 것.  <사진제공=삼성전자>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5월 도쿄에 있는 KDDI 본사 방문 및 최근 럭비 월드컵 관련 일본 출장의 성과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일본 KDDI는 삼성전자·에릭슨·노키아 등으로부터 약 5년간에 걸쳐 5G 기지국 장비를 공급받기로 했다는 것. 이 가운데 삼성전자의 공급규모는 20억 달러(약 2조35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DDI는 내년 3월 5G 상용화 시작을 목표로 2021년까지 1만622개 기지국에서 2023년 말까지 전국 5만3626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KDDI와 함께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과 기차역 등지에서 5G 테스트를 진행하며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내년부터 5G 서비스가 시작되는 일본의 경우 총 3조 엔(약 32조5000억 원) 규모의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글로벌 5G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기준으로 5G 통신장비 시장에서 화웨이·노키아·에릭슨 등 주요 글로벌 이동통신 장비 업체들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5G 장비의 시장 선점을 통해 ‘2020년까지 세계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 20% 달성’ 목표를 내걸고 시장을 이끄는 사업 포트폴리오와 제품 기술력 완성도를 갖춰왔기 때문에 가능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미국 버라이즌·스프린트 등 미국 4개 전국 통신사업자 중 3곳과의 사업수주에 성공했으며, 일본에서도 KDDI외에 NTT도코모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 중국·유럽 주요 통신사들과 5G 시연에 성공하고 유럽 시장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이 5G 장비 분야에 관심을 쏟으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이 부회장은 지난 5월 일본 NTT도코모와 KDDI 본사 방문에 이어 6월 말 유럽 최대 통신사 도이치텔레콤 최고 경영진들과 국내에서 회동을 하며 5G 이후 통신기술과 차세대 스마트폰, AI,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ICT(정보통신기술)와 관련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이 부회장은 사우디아라이비아 출장을 통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난 자리에서도 스마트시티 사업 관련한 AI, 5G 관련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IT 시장조사 업체 델오로(Dell’Oro)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5G 통신장비(RAN) 매출 점유율 37%를 기록했다. 화웨이(28%), 에릭슨(27%), 노키아(8%)가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두 분기 매출 점유율에서 5G 뉴라디오(NR) RAN 시장을 선점했다. 5G NR은 이동통신 국제표준화단체 3GPP가 자동차, 헬스, 에너지 등의 산업 분야에서 5G 기술 확산을 위해 정의한 표준이다.


델오로는 “5G NR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미 1분기 전체 RAN 시장의 5~10%를 점유하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고용량 데이터 전송을 위한 다중입출력장치(Massive MIMO)가 2018년 4분기 및 2019년 1분기 모두 5G NR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5G RAN 매출 증가 덕에 삼성전자의 1분기 전체 RAN 매출은 지난해 4분기보다 13.5% 늘어났다. 전체 RAN 시장 내 상위 공급업체들 사이에서 분기 대비 가장 큰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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