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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난 정치 안 할 사람…내 이름으로 한국당 의원들 고발"

"내 휴대폰으로 불법행위 한 사람 사진 30장 찍어놨다…청산할 사람 청산하고 정치 마무리"

김혜연 기자 l 기사입력 2019-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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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29일 오전 긴급의원총회에서“나는 정치를 안할 사람”이라면서 “내 이름으로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고발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 사진출처=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나는 정치를 안할 사람”이라면서 “내 이름으로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고발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이 대표는 4월29일 오전 10시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내가 직접 카메라 휴대폰으로 불법행위를 하는 사람들 사진을 한 30장 찍어놨다”면서 “내 이름으로 고발조치를 하겠다”며 패스트트랙 저지 과정에서 법을 어긴 한국당 의원들에 대한 엄벌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독재타도, 헌법수호’ 구호를 들어보신 적 있는가? 나는 며칠 전 행안위 회의장으로 들어가려다가 ‘독재타도, 헌법수호’ 주장을 하는 사람들을 보고서 깜짝 놀랐다”면서 “이런 구호는 내가 1970년~1980년대 주로 쓰던 구호다. 이 구호를 자유한국당 의원 보좌진과 의원들이 하는 걸 보고서 ‘독재수호, 헌법타도’ 이렇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용납할 수가 없고 용납하지도 않겠다”면서 “나는 이번 국회로 정치를 마무리하려고 마음을 먹고 이미 천명한 사람이다. 그러나 이 국회를 그대로 두고는 못 나가겠다. 반드시 청산할 사람은 청산하고 내가 정치를 마무리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독재 통치자들의 후예가 독재타도를 외치고, 헌법을 유린한 사람들의 후예가 헌법수호를 외치는 국회를 어떻게 그냥 두고 떠나겠는가? 나는 이 사람들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하면서 “우리가 목숨을 걸고 고문을 당하면서 감옥살이를 하면서 지켜온 것은 이 사람들을 위한 게 아니다. 국가와 국민들을 위해서 우리가 이렇게 싸워왔다. 이 사람들한테 이렇게 국회를 남겨놓고 떠날 수가 있겠는가? 적반하장이라는 말이 너무 어렵다. 도둑놈이 매를 든다는 뜻이다. 도둑놈들한테 이 국회를 맡길 수가 있겠는가?”라고 한국당 의원들을 성토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단호하게 말씀드리는데 오늘 의총이 끝나면 무슨 짓들을 하고 있는지, 사개특위 회의장과 정개특위 회의장에 한 번 가보겠다. 지금 나는 채증을 하고 있다. 오늘은 동영상으로 채증을 하겠다. 용납하지 않겠다”라고 단호하게 밝힌 뒤 “긴말하지 않겠다. 이런 자들한테 이 나라의 국회를, 이 나라의 장래를 맡길 수는 없다. 그렇게 하려고 우리가 1970년대, 1980년대 감옥살이까지 하면서 고문당하면서 싸워온 것 아니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싸워왔다. 이렇게 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끝으로 “우리 의원님들 그동안 고생 많으셨고 참 많이 참으셨는데 참는 것도 한계가 있다. 임계점에 이르면 더 이상 참으면 안 된다”면서 “분노할 줄 아는 사람만이 정의를 지킬 수 있다. 분노할 줄 모르는 사람은 정의를 지키지 못한다. 이제 우리가 마지막 단계까지 왔다. 우리가 여기서 물러서면 그것은 우리 스스로 용납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제 마지막 단계까지 왔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뒷머리가 다 빠지도록, 인내심을 가지고 여기까지 왔다. 더 이상 인내하시면 안 된다. 내가 선봉에 서서 하겠다”고 핏대를 세웠다. 

 

그러자 홍영표 원내대표도 “불법과 폭력에는 결코 관용이 없을 것이고, 국회를 무법천지로 만들려는 세력과는 타협도 없다”면서 “불법과 폭력을 자행한 한국당 의원과 보좌진, 당직자에 대해 오늘 중으로 2차 고발을 하겠다”고 가세했다. gracelotus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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