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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국 부자들의 투자-소비 일상을 들여다 보다

강혜정 기자 l 기사입력 201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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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자들은 어떻게 투자를 하고 소비를 하는지, 일상생활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보고서가 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8일 '2019 코리안 웰스 리포트- 한국 부자들의 자산관리 방식 및 라이프스타일' 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10∼12월 하나은행 PB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922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설문에 응한 이들이 보유한 총자산은 평균 약 133.4억원, 가구당 연간 평균소득은 4.5억원으로 조사됐다.

 

상업용부동산 선호하는 부자들

 

부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전체 자산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53.1%로 나타났으며 상업용부동산의 비중(42%)이 가장 높았다. 

 

이어 부자들의 48.3%만이 대출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평균 대출잔액은 약 10억7000만원으로 나타났다.

 

대출목적은 거주 이외의 부동산 구매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사업자금 마련, 세금부담완화 순으로 나타났다.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투자는 상가/건물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투자용 주택으로는 중소형 아파트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자들의 평균 투자목적 주택 수는 1.85채로, 중소형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대평아파트, 오피스텔, 단독 다가구주택, 다세대주택 순이었다.

 

투자목적 주택은 강남 3구를 비롯한 서울 동남권 지역에 주로 구매 했으며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 보유했다는 응답은 거의 없었다.

 

금융자산의 경우,  일반가계에 비해 안정적 자산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고 주식이나 펀드 신탁 등 투자금융상품 비중이 높았다.

 

그러나 부자들이 위험을 감수한 투자 경향이 있다기 보다는, 이미 안정성 있는 자산을 일정 이상 보유하고도 풍부한 투자여력이 있기 때문에 수익추구 성향이 더 높게 나타난 것으로 연구소는 분석했다.

 

월평균 소득 3806만원..일반가계 8.5배

 

소비행태를 보면, 부자들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3806만원이며 한달에 약 1226만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발표 기준 일반가계 월 평균 소득 445만원에 지출액 332만원과 비교하면, 소득은 약 8.5배, 지출은 3.7배 가량 많았다.

아울러 부자 가구는 자동차를 평균 2.31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동차 브랜드는 벤츠(31.8%), BMW(19.5%), 현대기아차(18.6%), 아우디(10.7%) 순으로, 외제차 보유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자동차 구매시 중점은 두는 부분은 안정성(69.5%)였으며 승차감이나 브랜드 이미지 등도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았다. 차량 가격을 보는 부자들은 단 11%밖에 되지 않아 이 역시 일반가계와 큰 차이를 보였다.

 

자동차 구입 후 평균 보유기간은 5.9년으로 조사됐는데, 총자산이 많거나 소득이 높을수록, 또 연령이 낮을수록 보유년수는 더욱 짧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부자가 된 배경은? 부의 대물림     

 

이어 설문에 응한 부자들 가운데 상속 또는 증여 받은 자산이 있다는 응답은 57.3%로, 부모로부터 부의 대물림이 자산을 축적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총자산 규모가 클수록 자산 이전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많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자산 이전이 결국 부유층이 될 수 있는 기반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현재 보유자산에 가장 많은 기여를 한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 27.2%가 부동산 투자라고 답했다. 부동산 구입의 경우, 일정 규모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40대 중반 이전 상속 또는 증여 받은 자산으로 부동산을 구입해 더 큰 부를 창출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 보유자산 축적 수단으로는 사업소득, 근로소득, 금융자산 투자 순으로 골고루 분포돼 있었다.

 

마지막으로 부자들은 보유한 총 자산 중 48.4%를 노후자금으로 사용한 뒤, 나머지 자산 중 24.5%, 18.8%를 각각 상속과 증여로 배분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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