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손혜원, 탈당 후 첫 기자회견‥“빙상연맹 적폐 없애야”

문병곤 기자 l 기사입력 2019-01-21

본문듣기

가 -가 +

 

▲ 21일 ‘목포 투기 의혹’을 받고 “의혹을 해명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이 탈당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젊은 빙상인 연대'와 기자회견을 열었다.     © 김상문 기자


21일 ‘목포 투기 의혹’을 받고 “의혹을 해명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이 탈당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젊은 빙상인 연대'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손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빙상계에 성폭력 피해사례가 많지만, 대부분 가해자가 어떤 제재나 불이익도 받지 않고 있다"며 "그 이유는 가해 코치들이 한국체육대학교 전명규 교수 휘하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젊은 빙상인 연대가 피해자의 확인한 피해사례는 심석희 선수 건을 포함해 총 6건"이라며 "피해자들은 여전히 2차 피해와 보복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빙상 선수 A씨는 10대 때 한체대 빙상장에서 강습을 받던 중 한 코치로부터 수회에 걸쳐 성추행을 당했다고 증언했다"며 "훈련 도중 자세를 교정해준다는 핑계로 강제로 안거나 입을 맞췄다고 증언했고, 국외 전지훈련을 갔을 때도 강제 포옹과 입맞춤이 계속됐다고 증언했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A씨가 이를 거부하자 코치가 폭언을 퍼부었다고 한다. 국가대표 선수 선발 과정에서 경기력을 떨어뜨리는 행위를 의도적으로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현재 이 선수는 당시 충격으로 스케이트화를 벗은 상태"라고 부연했다.

 

손 의원은 또 성폭력 피해를 당한 한 선수가 "제가 그날 밤 무슨 일을 겪었는지 다 말씀드리고 싶다"고 하자 전 교수가 "네가 빨리 벗어나길 바라. 그것이 우선이야"라고 답한 문자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전 교수는 '빙상계 대부'로 불리며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으로, 빙상 선수들은 그가 자기 측근의 성폭력 사건 은폐에 관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증언에 소극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 손 의원은 목포 투기 의혹으로 주제가 바뀔 것을 의식한 듯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은 갖지 않은 채 국회 정론관을 떠났다. 

 

penfree@hanmail.net

문병곤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Share on Google+ band URL복사

최신기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 (주)펜 그리고 자유.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