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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달 푸른 해’ 피칠갑 하나 없이 극강공포, 차원 다른 스릴러 드라마

김정화 l 기사입력 2018-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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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달 푸른 해’가 입소문을 제대로 탔다.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극본 도현정/연출 최정규/제작 메가몬스터)가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장르물 대가 도현정 작가의 대본은 촘촘하다 못해 치밀하고, 최정규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은 극적 긴장감을 더한다. 배우들의 열연은 말할 필요도 없다. 덕분에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웰메이드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탄생이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연쇄살인사건을 파헤치고 범인을 쫓는 스토리는, 그 동안 우리가 수많은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에서 봐왔던 구성이다. ‘붉은 달 푸른 해’도 역시 이 같은 구성을 따른다. 그러나 분명 차별화되는 부분이 있다. 이것이 너무 특별하고 매력적이라 ‘붉은 달 푸른 해’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것이다.

 

‘붉은 달 푸른 해’만의 첫 번째 장점은 ‘시(詩)’이다. 연쇄살인사건 현장에는 마치 범인이 일부러 남겨놓은 듯한 시(詩) 구절들이 남아있다. 서정주의 ‘문둥이’, 서정주의 ‘입맞춤’, 천상병  ‘무명전사’ 등. 모두 의미심장하고 소름이 돋는 구절들이었다. 차우경(김선아 분), 강지헌(이이경 분)은 시(詩)를 단서로 사건을 추적한다. 시(詩)와 연쇄살인을 연관시킨 것. 이는 시청자로 하여금 특별한 방법으로 범인을 찾는, 추리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붉은 달 푸른 해’만의 두 번째 장점은 오감 자극 요소다. 연쇄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음에도 ‘붉은 달 푸른 해’에는 피칠갑 한 번 등장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시청자는 보다 보면 숨을 몰아 쉬게 될 정도로 집중하게 된다. 이는 도무지 다음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 화면 구도 및 전환 속도, 음향, 카메라 워킹 등이 오감을 자극하기 때문. 눈과 귀를 열과 심장까지 부여잡고 봐야 한다는 것. 붉은 피가 뚝뚝 떨어지는 자극적인 것보다, 오히려 더 극강의 공포를 느끼게 된다는 반응이다.

 

이외에도 ‘붉은 달 푸른 해’는 엔딩의 쫄깃함, 배우들의 모든 것을 내던진 열연, 아동학대라는 사회적 문제를 극 전면에 내세운 과감함, 묵직한 메시지까지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의 필수요소들을 갖추고 있다. 덕분에 많은 시청자들이 ‘붉은 달 푸른 해’ 페인을 자처하며 열광하는 것이다.

 

이를 입증하듯 ‘붉은 달 푸른 해’를 향한 입소문 또한 심상치 않다. 온라인 상에서 “꼭 봐야 할 드라마”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것. 무엇보다 20대 여성 시청층에서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20대 여성 타깃 평균 시청률(닐슨 수도권)이 지난 주에 11회 0.396%, 12회 0.746%이었던 반면 12월 12일 방송된 13회는 1.581%, 14회 1.928%로 각각 501%, 310% 상승한 것이다. 장르물을 선호하는 남성 시청층 외에도, 여성 시청층에서도 반응이 오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라 할 수 있다. 이는 영화와 마찬가지로 드라마에 있어서도 입소문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회를 거듭할수록 탄탄함은 물론 충격의 강도까지 더해가고 있는 ‘붉은 달 푸른 해’. 웰메이드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의 길을 걷고 있는 ‘붉은 달 푸른 해’가 또 어떤 공포와 충격, 메시지를 선사할지 궁금하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 15~16회는 오늘(13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제공= 메가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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