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드라마 땐뽀걸즈, 첫 주연으로 나선 배우 ‘박세완’

“첫 주연 도전, 댄스와 함께 신나게 연기했어요”

가 -가 +

김범준 기자
기사입력 2018-12-02

드라마 ‘땐뽀걸즈’가 청춘의 에너지를 무기로 KBS 월화극 살리기에 나선다. 지난 11월29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5층 아모리스홀에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땐뽀걸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박현석 PD, 김갑수, 박세완, 장동윤, 이주영, 주해은, 신도현, 이유미, 김수현이 참석했다. 박 PD와 김갑수를 제외한 나머지 배우들은 극 중 배역인 교복을 입고 나와 상큼함을 더했다. 특히 첫 주연으로 나선 박세완은 적극적으로 포즈를 취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각자의 삶을 위해 성장하는 아이들을 그린 ‘성장드라마’
청량하고 건강한 에너지가 드라마에 가득…겨울 춤바람?
박세완, 첫 주연 나선 각오…“춤 안 될 땐 눈물도 흘려”
하루에 8시간씩 댄스, 배운 게 아까워 대회 나가자 농담

 

▲ 배우 박세완.     © KBS

 

배우 박세완이 첫 주연작으로 나선다. 지난 11월29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땐뽀걸즈’(극본 권혜지, 연출 박현석)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아이들의 성장드라마


‘최고의 이혼’ 후속으로 방송되는 ‘땐뽀걸즈’는 KBS가 새롭게 선보이는 학원 드라마다. 앞서 지난해 다큐영화로 만들어질 만큼 큰 사랑을 받은 동명의 다큐멘터리 ‘땐뽀걸즈’를 원작으로 한다.


구조조정이 한창인 쇠락하는 조선업의 도시 거제에서 ‘땐’스 스‘뽀’츠를 추는 여상아이들을 그린 8부작 드라마. 춤을 통해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누군가에게는 희망을, 누군가에게는 추억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땐뽀걸즈는 엄청난 목표를 향해 분투하는 아이들이 아닌, 각자의 삶을 온전히 책임지기 위해 성장하는 아이들을 그린 성장드라마다. 무언가를 이룬다는 점에서 여타 성장극과 비슷하지만 이 드라마는 아이들의 성취보다 위험한 다리를 건넌 데 대한 대견함이 주된 시선을 이룬다.


드라마에서 아이들의 성취는 취업이나 진학에는 아무 도움도 안 되는 완벽한 차차차 스텝과 실수 없는 공연 정도다. 그러나 그 작은 것들로 아이들은 넘어지고 깨지기 쉬운 열여덟 소녀의 시간을 넘어 무사히 어른이 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땐뽀걸즈’는 2017년 개봉해 ‘올해의 독립영화’로 선정되기도 한 동명 원작을 토대로 한다. 드라마로 각색되면서 권승찬(장동윤 분) 등 원작에는 없던 캐릭터가 새로 만들어졌다. 아이들을 '땐뽀'의 세계로 이끄는 선생님 이규호는 배우 김갑수가 맡았다.

 

▲ 배우 박세완.     © KBS

 

배우들의 각오


먼저 박현석 PD는 다큐멘터리를 원작으로 한 만큼,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10대 청춘들의 이야기를 통해 힐링 성장드라마임을 강조했다. 박 PD는 시청률 기대치에 대해선 조심스러워 했다. 그는 “시청률은 (시청자들이) 주시는 대로 받아야죠”라면서 “열심히 만들었다. 조금이라도 잘 나오면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원작이 너무 좋아서 직접 찾아가봤었다. 그래서 조심스럽더라. 원작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 걱정되는 것은 그 친구들은 실제 인물이니 그대로 그렸을 때 피해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그래서 작가님이 고민하셔서 재창조한 인물들이었다. 그런 중에 극적갈등에서 가장 큰 축이 남녀 주인공에게 나뉘어 있다. 그래서 작가님이 필요한 캐릭터라서 넣으셨다. 그렇지만 어찌됐든 큰 축이나 이야기 중심은 여덟 명의 여자 아이들과 선생님이다. 그것을 고민하셨고 저도 고민하면서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남자 주인공이 여타 드라마의 남주는 아니다. 다른식의 남주다. 기대하시는 그런 느낌의 남주가 아니라 서포팅하는 남주가 됐다. 여주의 성장을 돕는 그런 역할이라서 남녀 관계가 바뀐 느낌도 있다. 그리고 굉장히 힘든 상황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남주에게 힘든 상황을 줬다. 그걸 개의치않고 믿고 구현해줘서 너무 감사했다”고 설명했다.


김갑수는 “‘땐뽀걸즈’에서 체육 선생님을 맡았다. 거제에서 촬영을 했는데 아무래도 서울하고는 다르지 않나. 촬영지인 학교에서도 협조를 너무 잘 해주셨고 거제 시민 분들이 저희 촬영 소식을 다 알고 계셔서 저희가 어딜 가든 환영해 주시고 배려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다. 오랜만에 거제에 내려가서 촬영하니 풍경도 아름답고 환경도 좋았던 것 같다”고 거제에서 촬영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옆에서 선생님 역으로 봤을 때도 정말 댄스스포츠가 만만치 않더라. 촬영하면서 이 친구들이 안쓰러울 정도로 너무 고생을 많이 했다. 고생은 많이 했지만 본인들에게도 운동도 되고 살 빼는데에도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웃음)”하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유일한 남자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장동윤은 “저도 원작을 감명깊게 봤다. 원작에는 없는 캐릭터라 어려웠던 점은 따로 없었고 기존 다른 작품들을 준비하듯이 ‘권승찬’이라는 캐릭터를 연구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세완과는 한번 작품을 같이 했던 친구라서 현장에서 만났더니 정말 반갑더라. 이 친구하고 연기하는 부분이 제일 많은데 아무래도 한번 호흡을 맞췄던 사이라 연기하면서도 조금 더 편하게 이야기 하면서 촬영했던 것 같다”고 박세완과의 호흡에 대해 전하기도.


또 “지금까지 사투리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경상도에서 태어나서 스무살까지 살았던 모국어(?)같은 사투리를 연기로 꼭 써보고 싶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그런 갈증이 해소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드라마 땐뽀걸즈 포스터.     © KBS

 

첫 주연 박세완


배우 박세완이 맡은 ‘김시은’ 역은 거제에서 벗어나고 싶은 10대로, 거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춤을 추게 된다. 지금까지 박세완이 맡은 역할 중 가장 발랄한 캐릭터. 실제로 박세완은 부산 출신으로, 사투리 연기까지 딱 맞춤인 캐릭터를 입은 셈이다.


박세완은 “부산 출신이라 사투리 연기도 너무 편하게 했다. 지금은 오히려 표준어가 어색하지 않나 싶어서 다시 표준어 연습을 좀 해야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박세완은 “첫 주연의 부담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부담감이 있어서 춤이 안 따라왔을 때 막막해서 울기도 했다. 대본이 들어왔을 때 놓치기 싫었다. 시은이의 캐릭터도 그렇고 상황도 저와 비슷했다. 사투리 설정도 있어서 놓치면 안 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녀의 말처럼 박세완에게는 이번 작품이 첫 주연작이다. KBS 드라마 스페셜 ‘빨간 선생님’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연기 생활을 시작한 박세완은 ‘자체발광 오피스’, ‘학교 2017’, ‘로봇이 아니야’, ‘같이 살래요’까지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왔다. 그야말로 차근차근 걸어온 것.


20대 이지만 극중 교복을 입는 학생 역할을 맡은데 대해선 “‘같이 살래요’ 때 느꼈는데, 교복이 좋은 것은 옷을 많이 갈아입지 않아서다. 제가 입을 수 있을 때까지는 입으려 한다”고 말했다.


박세완은 “7~8시간씩 연습실에서 있었는데 저희가 농담으로 우리 인생에 이렇게 춤을 많이 추는 시간이 있구나, 대회 나가야겠다 농담도 했다”고 말했을 만큼, 그녀의 열정이 ‘김시은’ 역을 꽉 채우고 있다.


박세완은 이번 드라마를 위해 춤을 연습한 것을 언급하며 “리딩을 끝내고 촬영 전까지 2주간의 기간이 있었다. 하루에 7, 8시간 연습실에 같이 있었다. 우리 인생에 이렇게 춤을 많이 추는 순간이 올 수 있구나, 대회라도 나가야겠다고 농담도 했었다”며 “춤을 추며 몸으로 친해지다 보니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처음에는 너무 막막했다. 그렇게 연습을 하니까 몸은 거짓말을 안 했다. 촬영 때 더 재밌게 할 수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박세완에게 딱 맞는 캐릭터를 들고 돌아온 만큼, 그녀가 보여줄 청량하고 건강한 에너지가 올겨울 춤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한편, 땐뽀걸즈는 KBS 드라마스페셜 ‘혼자 추는 왈츠’, ‘개인주의자 지영씨’, ‘빨간 선생님’을 집필한 권혜지 작가와 ‘개인주의자 지영씨’, ‘함부로 애틋하게’를 연출한 박현석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최고의 이혼’ 후속으로 12월3일 월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penfree@hanmail.net

김범준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Share on Google+ band URL복사

최신기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 (주)펜 그리고 자유.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