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반문재인 드라이브 시동 건 이재명?..문준용 특혜 언급 ‘갑론을박’

“친문·비문 프레임 본인이 직접 드라이브..대통령과 맞서겠다는 의도로 읽혀”

김범준 기자 l 기사입력 2018-11-26

본문듣기

가 -가 +

▲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상문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언급했다. 이를 두고 정계에선 이 지사가 반문 드라이브의 본격적인 신호탄을 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트위터 계정주 사건의 본질은 이간계’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저나 제 아내는 물론 변호인도 문준용씨의 특혜채용 의혹은 허위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내 아내를 고발한 측이 아내가 트위터 계정주고, 그 트위터로 특혜취업의혹 글을 썼다. 그 글이 죄가 된다고 주장한다”며 “아내의 변호인은 아내가 계정주가 아니며, 특혜의혹 글을 쓰지 않았음을 밝히는 동시에 그 글이 죄가 되지 않는다는 것도 법적으로 입증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위터 글이 죄가 되지 않음을 입증하기 위해선, 먼저 특혜채용 의혹이 허위임을 법적으로 확인한 뒤 이를 바탕으로 허위사실에 대한 명예훼손 여부를 가릴 수 밖에 없다”며 “검찰제출 의견서를 왜곡해 유출하고 언론플레이하며 이간질에 앞장서는 사람들이 이간계를 주도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을 밝혀내는 것이 트위터 계정주 사건의 본질이자 핵심이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 글을 통해 ‘혜경궁 김씨 트위터 사건’이 문 정부의 치부를 드러내기 위한 수단으로 이간질을 주도하는 사람들에 의해 악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싿. 앞서 그는 수사 과정에서 반복해 다소 불문명한 대상인 ‘저들’이 나를 궁지에 몰고 있다고 언급해 왔다.

 

그러나 이 지사의 의도와 달리 정계에선 문준용씨를 언급이 반문 기조를 나타낸 것 아니냐는 시선이 우세하다. “문준용씨 특혜채용 의혹 허위사실 여부가 선행돼야 한다”는 그의 말이 이 게시물의 방점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미 대변인을 통해 답했다”며 답을 회피하고 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이 지사가 스스로 탈당을 하길 바라냐”는 질문에 “저희 당으로서는 현재 그런 판단을 하기가 쉽지 않다.  곤혹스러운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지사가 직접 친문과 반문의 프레임을 직접걸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JTBC '썰전'에 출연해 “이 지사가 친문·비문 갈등 구조 프레임을 일부러 쓰는 것 같다”며 “본인이 억울하고 절박하면 그럴 수 있겠다싶지만, 결국 진실과 거짓 싸움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지사가 억울하더라도 지금쯤이면 자진 탈당하는 게 맞다”며 “명예를 회복해 다시 돌아오겠다고 하는 것이 맞지 정치 세력 간 다툼으로 만들면 팩트는 사라지고 이전투구가 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야당도 이 지사의 발언에 대해 반문 행보를 보이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이 지사가 대통령 아들 문제를 언급한 것은 반문 야당선언이다”며 “아들 문제는 대통령의 역린을 건드린건데 여당으로서는 감히 꺼낼 수 없는 문제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때 문준용 특혜취업 문제를 줄기차게 제기했던 저처럼, 이 지사도 야당처럼 대통령과 맞서겠다는 것이다”며 “이간계가 아니라 본인의 결별 선언이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도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지사가 문준용 특혜 채용 의혹을 끌고 들어가는 것을 보니 한편의 막장 드라마를 보는 기분이다”고 비꼬았다.

 

그는 “이 지사가 자기 문제에 부닥치면 이를 피하기 위해 자기를 도와준 사람도 같이 끌고 들어가는 물귀신 행태도 서슴없이 하는 사람임을 나는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며 “문 대통령도 아마 이번에 알았을 것이다. 막장 인생의 막장 드라마를 지금 우린보고 있다”고 논란을 부추겼다.

 

한편,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해당 글을 올린 직후 24일 오전 10시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해,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등 각종 의혹과 관련 약 13시간 동안의 조사를 받았다.

 

penfree@hanmail.net

김범준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Share on Google+ band URL복사

최신기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 (주)펜 그리고 자유.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