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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대학교, 이번엔 ‘총장 채용비리 의혹&직원인사’ 갈등 격화

바람 잘 날 없는 안양대학교...총장 및 고위직 잦은 비위 의혹으로 구설수

김범준 기자 l 기사입력 201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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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석성 총장, 서울신대 총장 재임 중 다양한 의혹 수사 받아..그중 채용비리 기소

바람 잘 날 없는 안양대학교...강압적인 직원인사로 불만누적된 직원들 시위 시작

 

▲ 안양대학교 수봉관 앞쪽에 걸린 현수막. <김범준 기자> 

 

지난 수 년간 내부 비리의혹으로 각종 홍역을 치뤄왔던 안양대학교가 이번에는 '총장 자격'에 대한 논란에 직면했다.

 

유석성 안양대학교 총장이 지난 서울신학대학교 총장 재임 시절 행한 것으로 알려진 '부정채용' 문제가 재판에 넘겨진 것이 최근 밝혀지면서 부터다.

 

이 사건에 대해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은 최근 유 총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첫 재판은 12월 열릴 예정이다.
 
개신교 전문 폭로 매체 <뉴스앤조이>에 따르면, 유석성 총장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6년간 서울신대 총장으로 재임하던 중 다양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교비로 수십억 원대 연금보험 상품에 가입하는 과정에서 보험 설계를 자녀에게 맡기고, 서울신대 이사 일부 자녀를 교직원으로 채용해 배임과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당했다. 이 사건들은 지난해 모두 무혐의 처분됐다.

 

검찰은 이사회 자녀 채용 사건을 수사하던 중, 유석성 총장 비서실장을 역임한 A씨 문제를 인지하고 별도 수사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검찰은 비서실장 공채 과정에서 유 총장이 직원들에게 A를 채용하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총장이 특정인을 뽑기 위해 공채 과정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업무방해죄를 적용한 것이다.

 

유석성 총장은 현재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유 총장은 <뉴스앤조이>와의 인터뷰에서 "검찰이 비서실장 채용 과정에서, 내가 총무처에 (특정 직원을 뽑으라고) 압력을 넣었다고 판단했다. 아마 담당 직원이 처음 검찰에 갔을 때 진술을 잘못한 것 같다. 두 번째 가서는 사실관계를 정확히 바로잡았다"고 말했다.

 

▲ 안양대학교 유석성 총장. <사진출처=안양대학교>

 

유 총장은 검찰이 총무처 직원의 진술만으로 기소했다면서 억울하다고 했다. 그는 "내가 그 직원에게 압력을 가한 적은 없다. 나는 '공채하라'고 지시했고 직원이 '(공채)했습니다'라고 말했을 뿐이다. 내 말 한마디에 직원들은 부담을 느끼니까 압력을 느꼈다고 생각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런 점까지 살피지 못했다는 점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변호사들은 잘못을 인정하고 구약식(벌금형)으로 끝내자고도 하는데, 진실이 아닌 것을 어떻게 인정할 수 있나. 재판에 가서 무죄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석성 총장의 무죄 주장과는 별개로 안양대 내부의 분노는 커지는 상황이다. 안양대 관계자는 "유석성 총장은 채용비리사건으로 기소된 사실을 학교 구성원들에게 숨기려다 걸린 것"이라며 "검찰에서 법원에 기소까지 되면서 거의 학교망신이 된 상황에서, 자리보전 만 하려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안양대학교는 직원인사 문제로 인한 학교 측과 직원 측의 갈등으로 지난 11월1일 부터 학내 투쟁이 시작된 상황이다.

 

안양대학교는 지난 2012년, 총장이었던 김승태가 학사 비리를 저질러서 구속된 이후, 끊임없는 학내 갈등 소용돌이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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