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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사고2, N포 세대에게 희망의 단서가 되었으면”

더숲 갤러리 10월29일~11월4일 ‘해림 한정선 초대전’ 개최

이동명 칼럼니스트 l 기사입력 2018-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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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림(海林) 한정선 작가의 초대전 <야생의 사고 : 두 번째 이야기>(이하 야생의 사고 2)가 오는 10월 29일(월)부터 일주일 동안 서울 노원구 소재 문화 플랫폼인 ‘더숲’ 갤러리에서 열린다.

  

<야생의 사고 2>는 정글 자본주의라는 일상성(quotodiennete)의 존재로 하루하루 생존해 가면서 존엄성과 신성(神性)을 잃어가는 현대인의 남루한 순간을 ‘늑대의 시선’을 통해 ‘우화적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삶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길들여지지 않는 ‘야생의 사고’(untamed thoughts)를 통해 삶과 사회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저항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늑대는 길들여지지 않는 동물로, 성찰과 저항의 상징이다.

 

▲ 해림 한정선 작가.

<야생의 사고 2>는 지난 4월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개인전을 통해 대중들에게 처음 선보였으며, 관람객들은 ‘독특하고 신선하고 강렬하고 인상적이다’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 ‘더숲 갤러리’의 초청으로 이번에는 노원구 지역주민들과 만난다.

  

‘더숲’은 갤러리 뿐만 아니라 카페와 세미나실과 예술영화 전용관도 구비한 노원구의 대표적인 복합문화 공간으로 지역주민은 물론 특히 젊은이들의 공간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초대전과 관련해, 한정선 작가는 “‘더숲’이 자리한 주변은 특히 청년 유동 인구가 많다”며 “길들여지지 않는 사고를 메시지로 하는 내 그림이 N포 세대라 불리는 우리 시대 청년들에게 존엄성 자각과 희망의 단서를 제공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한정선    

 

이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작품을 이번 ‘더숲’ 초대전 포스터 작품으로 선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몸을 틀 수 없을 정도로 좁은 고시원 원룸 침대에 웅크린 늑대를 그린 작품이다. 좁은 고시원은 야생성이 살아 있는 청춘이 길들여지는 가장 상징적인 공간이자, 청년들의 존엄성과 신성이 빛을 잃어가는 일상성의 공간이기도 하다.

    

한편 해림 한정선 작가는 한승원 작가의 막내 동생이자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고모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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