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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경찰관의 ‘무례한 단속 행태’ 개선돼야

이병익 칼럼니스트 l 기사입력 201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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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익 칼럼니스트  


경찰관의 운전자에 대한 단속은 주로 음주운전이나 교통위반 시에 이루어진다. 운전자에 대한 단속 시에 경찰관의 복무에 관한 메뉴얼이 있을 것이다. 단속을 당한 운전자가 느끼는 일부 경찰관에 대한 무례함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대부분의 경우는 아니겠지만 빈번하게 느끼는 것은 경찰관의 무심한 단속태도에 기분이 상한다는 것이다.

 
교통신호 위반의 경우는 경찰관의 손짓부터 말투에 이르기까지 거슬리는 경우를 많이 경험했다. 일일이 열거하기에는 너무 다양한 경우가 많지만 한두 가지를 꼽자면 건성으로 경례를 하는 경우다. 심지어 왼손으로 경례하는 경찰도 보았다.

 

말투도 존대 말인지 반말인지 모를 정도로 어물쩍 말하기도 하고 가끔은 조롱조의 말투도 들린다. 운전자의 변명은 듣는 척도 안하고 빨리빨리 스티커 발부에 집중하는 모습도 거슬린다.

 
계도보다는 스티커 발부가 목적이라면 목적달성을 위해서 그럴 수도 있겠다. 운전자들은 범칙금 부과가 목적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단속 경찰관 1인당 스티커 발부 건수가 있다는 것도 알고 목적이 달성되면 그 자리를 떠난다는 것도 안다. 운전자들은 이런 사실을 대체로 이해하고 있고 자신이 잘못한 것을 인정하기에 묵묵히 스티커 발부에 대해서 군소리 없이 받아들인다.

 
음주운전 단속을 하는 경찰관을 보면 무례의 수준이 상당하다. 대부분의 운전자는 음주운전 단속을 이해하고 협조적이다. 운전자가 협조하는 것과 경찰관이 운전자에 대한 음주측정 태도는 달리 볼 필요가 있다. 아무리 바빠도 예의는 갖추기를 바란다.

 

인사는 생략하고 측정기부터 입에 대면서 불어보라고 강요하고 이상이 없으면 손을 까딱하면서 가라는 신호를 보낸다. 경찰관의 이런 태도는 상시적이고 습관적으로 보인다. 많은 차를 상대하다보니 시간상으로 바쁘게 진행하려고 하는 의도는 알겠다. 그러나 경찰관이 이런 식으로 국민을 대하면 안 된다. 음주측정이 경찰관의 권리가 아니고 운전자의 의무는 아니다. 상호 이해를 갖고 존중해주어야 한다.  


귀가 길에 차가 갑자기 밀려서 시간소비 유류소비를 하며 길게 기다리는 운전자는 음주단속중이라는 안내판을 보면 별로 유쾌하지 않다. 음주운전자는 불안하게 기다리겠지만 음주단속과 무관한 운전자는 일단 짜증스럽게 반응할 것이다. 이런 운전자에게 건성으로 인사하고 음주단속기를 입에 대고 이상 없을 때 손 까딱 지시로 나가야 하는 상황을 보면 기분이 상당히 좋지 않다.  


경찰관의 단속을 탓하는 것은 아니지만 복무태도를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단속에 협조해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정중하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름그대로 경찰관은 민중의 지팡이로서 사명을 다해야 한다.

 

운전자를 예비 범죄자로 인식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고 경찰청은 단속 경찰관에 대한 예절 교육을 시킬 필요가 있다. 단속에 관한 매뉴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만약에 따로 없다면 필자가 만들어 볼 용의가 있다.  


경례는 정중하게 하고 “귀하는 신호위반을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위반 내용을 설명해 주고 범칙금이나 과태료의 금액을 말해주고 운전 면허증 제시를 요구한 다음 스티커 발부 후에는 “앞으로는 조심하시고 안전운행하시고 안녕히 가십시오.”

 

음주운전 단속 시에도 정중한 경례한 후에 “음주운전 단속을 하는 중입니다. 협조 부탁드립니다.” 음주측정 후에는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그리고 정중한 경례를 한다면 운전자도 기분 좋게 떠날 수 있을 것이다.  


별로 어려운 주문도 아니고 실행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국민들이 기분 좋은 귀가길이 될 수 있도록 경찰관들은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lvis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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