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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수의 性의학 이야기]
폐경기 이후에도 성 관계가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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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현대
기사입력 2012-06-25

이윤수(한국성과학연구소 소장)
 
여자의 성은 나이를 먹으면 어떤 변화를 보일까? 평상시에 여성의 질 내 표피는 충분히 젖어 있는 상태인데 이것이 성적으로 흥분 상태가 되면 성 관계가 가능할 정도로 점액의 분비가 증가하게 된다.

그러나 나이를 먹은 후에 성교를 하다 보면 성교 시 질의 분비물이 적어 빡빡한 느낌이 들며 질 벽의 이완이 없어지기도 한다. 이 말은 남성의 성기가 질 내에 삽입되었을 때 충분한 만족을 느끼기 어렵다는 것을 뜻한다. 폐경기 이후에는 경험하는 이러한 신체의 구조적 변화나 성적 문제의 대부분은 에스트로겐의 감소에 의한다.

나이에 따라서 여성의 눈에 띄는 가장 큰 외적 변화는 월경이 없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폐경기 이후에는 해부학적으로 질 내 조직은 엷어지며 질의 길이도 짧아진다. 자궁은 위축이 오면서 약해진다. 또한 분비물의 감소로 인하여 성교 시에 질 벽의 조직이 출혈을 일으키거나 갈라지거나 벗겨져 요도염과 출혈성방광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러한 변화는 성감을 떨어뜨려 성 관계 파트너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우리가 폐경기라고 인식하는 월경은 사람에 따라 늦어질 수도 있고 빨라질 수도 있다. 보통은 유전적 요인, 만성질환, 영영 상태, 혈액순환 장애에 따른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생리학적으로는 에스트로겐의 감소에 따른 혈액순환의 감소가 일반적이다.

간혹 월경을 지속하는 폐경기 이전의 여성에서 성교통이나 질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여성은 아직 월경이 멈춘 것이 아니므로 질 내 윤활액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젤리 등의 질 윤활액은 원활한 성 생활이 가능하도록 질이 젖어 있는 상태로 만들어준다.

그리고 노년이 되더라도 성 관계를 자주 가진다면 질 내 조직이 엷어지고 짧아지는 것을 늦출 수 있게 한다. 마찬가지로 이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전기 자극을 들 수 있다. 이런 것들은 노년의 요실금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부족한 여성호르몬을 보완하여 주는 호르몬 요법은 가장 손쉬운 방법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노년기 성의 큰 문제 중의 하나는 파트너인 남성의 성적 능력이다. 다시 말해 남성의 발기부전은 여성으로 하여금 성을 잃어버리게 하는 요인이다. 그렇지만 현대 의학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의 성 기능 장애도 전성기 때로 되돌아갈 수 있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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