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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상장제약사 매출 빅3 진입

다국적 제약사 판권 확보…1분기 매출 2019억원 ‘대박’

임수진 기자 l 기사입력 201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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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창립 75주년을 맞이한 종근당이 1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하며 활짝 웃었다. 종근당은 다국적 제약사의 판권을 확보해 대형 품목들을 판매할 수 있게 됐고 매출 기준 국내 상장제약사 ‘빅3’에 진입할 수 있었다. 종근당은 올해를 혁신원년으로 삼고 주체적이고 창의적인 기업으로 거듭나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편집자주> 


한국MSD 판매사 종근당으로 옮기자 제약업계 지각변동

창립 75주년 혁신원년 100년에는 글로벌 일류 제약기업

 

[주간현대=임수진 기자] 올해 1분기 2019억원의 매출을 올린 종근당이 제약 빅3에 진입하게 됐다. 이는 종근당이 한국MSD의 판권을 대량 확보했기 때문이며, 뛰어난 경쟁사인 한미약품과 대웅제약도 따돌릴 수 있었다.

    

매출 실적 대박났다

    

종근당이 국내 상장제약사 중 매출액 기준으로 빅3에 진입했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에 따르면 종근당의 1분기 매출은 2019억원으로 유한양행, 녹십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 동기 1473억 원보다 37.1% 늘어난 실적이다. 팜스코어 측은 “다국적 제약사의 대형 품목을 도입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종근당이 힌미약품, 대웅제약 등의 뛰어난 경쟁 상대를 따돌리고 당당히 빅3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이어 ▲한미약품(1954억원) ▲대웅제약(1905억원) ▲제일약품(1550억원) ▲동아에스티(1469억원) 등의 순으로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종근당이 이렇게 깜짝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대웅제약의 간판상품이었던 MSD의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와 고지혈증 치료제, 뇌 기능 개선제 등 대형 제품의 판권이 일제히 종근당으로 넘어간 데 따른 것이다.

 

올해 초 MSD는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 시리즈’(자누비아, 자누메트, 자누메트 XR)과 고지혈증 치료제 ‘바이토린’, ‘아토젯’ 등의 판매사를 대웅제약에서 종근당으로 옮겼다. MSD의 자누비아 시리즈는 연간 매출이 1000억원에 달하는 당뇨병치료제 처방시장 1위 품목이다. 고지혈증 치료제 바이토린과 아토젯의 합산 매출도 연간 600억원이 넘는다.

 

또 대웅제약이 15년 동안 판매해오던 이탈파마코의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의 국내 판권도 종근당이 가져갔다. 글리아티린은 지난해 대웅제약 전체 매출의 7.5%(600억원)나 차지하고 있던 상품이었다. 단편적으로 계산해 보아도 종근당은 대웅제약으로부터 매출 2000억원 이상을 가져온 것이며 실제 판권 이동 후 첫 분기인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종근당이 대웅제약을 앞지르게 된 것이다.

 

한편 상장 제약사 중 전년 동기 대비 1분 매출이 늘어난 곳은 63곳(77.8%), 감소한 곳은 18곳(22.2%)이었다. 81곳의 전체 실적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은 지난해 1분기 3조2791억 원보다 11.1% 늘어난 3조6426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영업이익 2909억 원과 전체 순이익 2907억 원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6%, 25.7% 늘어난 수치다. 올해 국내 제약 업계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출발을 했다.

    

창립 75주년 장수기업

    

올해로 창립 75주년을 맞은 종근당은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의 15%에 해당하는 900억원 가량을 연구개발에 투자했으며 ‘100년 토종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4일 종근당은 창립 75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장한 회장은 “종근당 75년 역사의 초석을 마련해주신 창업주 고(故) 이종근 회장과 선배 임직원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현 임직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75년이 미래를 위한 준비의 시간이었다면 다가올 100년엔 글로벌 초일류 제약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올해를 혁신원년으로 삼아 임직원 각자의 마음가짐에서부터 업무태도, 업무 방식까지 모두 주체적, 창의적으로 변화시켜 조직의 혁신, 기업문화의 혁신을 이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우리의 기원 낭독, 75주년 기념 영상물 상영, 포상, 창립 기념사, 축사, 외부강사 초청 특강 등의 순으로 치러졌다. 종근당 170여 명의 임직원들은 근속상, 가치창조상 등을 수상했다.

    

jjin23@hyund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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