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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 게이트] ‘핵심 키맨’ 홍만표, ‘친정’ 검찰 칼 끝에

김길태 기자 l 기사입력 201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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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 비자금, 한보사태, 박연차 게이트 등…

굵직한 사건 파헤치던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

‘친정’ 검찰 사정 칼날 수사선상 올라 ‘이목 집중’

    

 

[주간현대=김길태 기자] 정치권에 ‘정운호 게이트’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일 검찰이 정운호 대표를 변호했던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57)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 서울지방변호사회가 공식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변회는 금일 오전 상임이사회를 열고 홍 변호사가 변호사법 및 변호사윤리장전 등을 위반했는지를 가리기 위해 조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조사위원회는 홍 변호사가 변호인 선임서를 제출하지 않은 채 변호를 하고, 수임 건수 및 수임액 보고 의무를 위반했다는 등 의혹에 대해 소명을 들은 뒤 징계 개시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홍 변호사는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51)에게 1억5000만원의 수임료를 받았다고 밝혔으나 실제 이보다 더 많은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은 당시 홍 변호사가 정 대표 해외 원정 도박 사건 수사를 무혐의를 이끌어냈고, 이 과정에서 ‘전관 로비’ 등 불법 변론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 홍 변호사가 거액의 수임료를 받는 등 탈세 혐의도 들여다보고 있다.

    

업계 후문에 따르면 홍 변호사는 변호사 개업 후 지난 2013년 1년 간 수임료로 번 돈은 91억 상당으로 알려지면서 평판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지는데, 개인 변호사로 활동한 2년 반 동안 총 250억 원 안팎을 벌었다며 무리한 변론, 과도한 수임으로 주변의 비판을 받기 시작했다는 후문이다.

    

무엇보다 홍 변호사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한보 비리사태, 박연차 게이트 등 굵직한 사건을 파헤치던 검사장 출신이었지만, 최근 일말의 사건으로 법조비리 연루 혐의를 받아 ‘친정’이었던 검찰 사정칼날의 수사선상에 올라 이목이 더욱 집중된다.

    

한편, 이번 ‘정운호 게이트’ 사건은 전관 변호사의 수임 의혹을 밝히기 위한 강제수사로 성격이 바뀌면서 법조계 비리, 정관계 로비로 번질 가능성이 커지는 모양새라는 것이 일각의 분석이다.

    

kgt0404@hyund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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