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기적의 코코넛 오일 건강법

매일 코코넛 오일 3~4숟갈…심장병 쫓고 온몸의 세균 박멸!

김혜연 기자 l 기사입력 2022-03-25

본문듣기

가 -가 +

코코넛 오일은 인체에 쌓이지 않는 중쇄지방산으로 이루어져 있는 100% 천연식품이라고 한다. 3500년 전 인도의 의학서적 <아유르베다>에도 언급되었을 정도로 오랫동안 인류가 사용해왔다. 국내에는 피부 미용에 좋다는 정도로만 알려져 있지만 코코넛 오일은 지구에서 가장 몸에 좋은 기름이라고.

 

미국의 저명한 영양학자이자 자연요법 전문가인 브루스 파이프 박사는 코코넛 오일의 효능에 관한 의학 연구를 종합해 일반 대중이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언어로 ‘코코넛 오일 건강법’을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오늘날 코코넛 오일의 효능을 알리는 데 앞장서는 대표적인 학자로 인정받는 파이프 박사의 책은 <코코넛 오일의 기적>(사람의집)이란 제목으로 최근 한국에서도 출간됐다.

 

파이프 박사가 전하는 최신 건강정보를 바탕으로, 체중 감량을 촉진하고 심장병과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며, 체내에 쌓인 독을 빼주는 등 우리 몸에 중대한 변화를 일으키는 코코넛 오일의 놀라운 기적들이 하나씩 드러난다. 엑스트라 버진 코코넛 오일을 하루 서너 숟갈 먹기만 하면 된다는 파이프 박사의 ‘기적 같은 코코넛 오일 건강법’을 간추려 소개한다.

 


 

코코넛 오일은 지구에서 가장 몸에 좋은 기름 불구하고 ‘나쁜 기름’ 오명

‘동맥 막는’ 포화지방 원천이자 심장병 유발? 미국 대두 업계가 짠 음모!

 

모유와 같은 라우르산 풍부해 분유 주성분…중환자에게 정맥 주사로 투여

심장병과 알츠하이머 예방하고 체내의 독 빼주는 역할…체중감량도 촉진

 

중쇄지방산은 신진대사 촉진하고 기초대사량 높여 지방을 산화시키는 작용

삼시세끼 30분 전 한 숟갈씩…몸무게 줄어들고 중증도 지방간 수치도 ‘뚝’

 

“몇 년 전 영양학자들과 모임을 가진 자리에서 한 여성이 이런 말을 했다. ‘코코넛 오일은 몸에 참 좋아요!’ 우리는 어안이 벙벙했다. 믿을 수가 없었다. 코코넛 오일이 건강 음식이라고? 터무니없는 소리.”

 

미국의 저명한 영양학자이자 자연요법 전문가인 브루스 파이프 박사는 자신의 책 ‘들어가는 글’에서 이렇게 털어놨다.

 

그도 그럴 것이 어디를 가나 코코넛 오일이 ‘동맥을 막는’ 포화지방의 원천이어서 건강에 해롭다는 이야기만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 코코넛 오일이 어떻게 몸에 좋을 수 있겠는가?

 

“우리가 믿지 않을 것을 예상했던 그 여성은 한마디 덧붙였다. ‘지금껏 코코넛 오일은 억울하게 손가락질 당했어요, 하지만 실은 좋은 지방 중 하나랍니다.’ 그녀는 코코넛 오일이 흔히 알려진 것처럼 사악한 괴물이 아니라 실은 몸에 이로운 놀라운 효능이 많다는 사실을 여러 연구논문을 언급하며 입증했다. 또한 수십 년 전부터 병원에서 중환자들에게 정맥 주사로 코코넛 오일을 투여하고 있으며, 사람의 모유와 같은 영양분이 코코넛 오일에 많아 유아용 분유의 주성분으로 쓰인다는 이야기도 했다. 그리고 다양한 일반 질병 치료에도 코코넛 오일이 쓰일 뿐만 아니라, 미국 식품의 약국(FDA)도 코코넛 오일을 안전한 천연식품으로 취급한다고 했다. FDA에서 발표하는 ‘일반적으로 안전한 식품’ 목록인 GRAS에 코코넛 오일이 등재되어 있다고도 했다.”

 

▲ 역사적으로 코코넛 오일은 식용과 약용으로 쓰인 최초의 오일 중 하나다.  

 

코코넛 오일이 몸에 좋다면?

 

그날 이후 파이프 박사는 호기심이 발동했다. 많은 것을 알게 됐지만, 그로 인해 생긴 여러 의문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코코넛 오일이 진짜 몸에 좋다면 어째서 지금껏 해로운 식품으로 거론되었을까? 정말로 건강식품이라면 나는 왜 그런 이야기를 듣지 못했을까? 병원에서 환자에게 코코넛 오일을 투여하고, 분유를 비롯한 여러 용도에 쓰인다는 말이 왜 생소하게 들릴까? 환자와 유아에게 좋다면 보통 사람들에도 좋지 않을까?

 

만약 몸에 해로운 식품이라면 어째서 정부가 코코넛 오일을 안전식품 목록에 올렸을까? 왜 코코넛 오일에 대한 연구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을까? 어째서 우리는 그릇된 통념을 믿고 살까? 정말로 그릇된 통념일까? 어쩌면 코코넛 오일은 진짜 나쁜 식품인데 아기에게 분유를 먹이는 부모들과 환자들이 속고 있는 것은 아닐까? 

 

파이프 박사는 그 해답을 찾기 위해 그때부터 코코넛 오일에 판한 정보는 무엇이든 죄다 모으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알게 된 것은 코코넛 오일에 관한 글이 실린 잡지나 책이 거의 없다는 점이었다. 심지어 파이프 박사가 갖고 있던 영양학 교재들도 이 문제는 비교적 간단히 다루고 있었다. 자세히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 같았다. 유명한 건강서적에서 파이프 박사가 찾아낸 정보는 대부분 코코넛에 포화지방이 많아 몸에 나쁘다는 비판적인 내용이었다. 다들 새로운 연구나 설명도 없이 다른 저자의 주장만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 듯했다. 

 

물론 이런 통념에 반기를 들고 용감하게 코코넛 오일이 해롭지 않다고 주장한 이들도 더러-지극히 소수-있었지만, 그들도 자세히 모르기는 마찬가지였다. 정말로 코코넛 오일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한 명도 없는 것 같았다. 파이프 박사가 바라던 확실하고 객관적인 사실들을 찾아낸 유일한 곳은 흔히 간과하고 넘어가는 학술지들이었다. 파이프 박사는 거기서 정보의 금광을 발견했으며, 그간 품었던 모든 의문의 답을 찾았다고.

 

학술지는 자료조사에 최적의 장소였다. 왜냐하면 그런 학술지에 실린 실질적인 연구 결과들은 유명한 잡지나 책에 나오는 기사처럼 단순한 개인 견해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가장 평판이 좋은 과학 학술지와 의학 학술지 수십 권을 읽어 보니, 코코넛 오일에 관한 연구논문이 수백 편이나 실려 있었다. 

 

파이프 박사는 그 연구논문에서 실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코코넛 오일은 우리가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가장 뛰어난 건강식품 중 하나였다 사실이다. 마치 세상이 거의 잊어버린 고대의 건강식품을 다시 찾아낸 기분이었다. 또한 코코넛 오일이 지금껏 잘못 알려져 해로운 식품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까닭도 알게 되었다.

 

파이프 박사는 그때부터 코코넛 오일을 먹기 시작했다. 영양사 및 자연요법사 자격증이 있는 의사이기도 한 그는 자신의 환자들에게도 코코넛 오일을 권했다. 

 

▲ 코코넛 오일에 들어 있는 지방산은 강력한 항생제로 수많은 질병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를 죽이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결국 코코넛 오일은 자연이 선사한 놀라운 세균 박멸제 역할을 한다는 것.   

 

코코넛 오일 먹기 시작했더니

 

“결과는 놀라웠다. 만성 건선이 사라지고, 비듬이 없어지고, 전 암기의 피부 병변이 자취를 감추고, 방광염이 완화되고, 만성피로가 걷히고, 치질에서 해방되었으며, 그밖에도 많은 효능이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과학 학술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충치와 소화성 궤양, 양성 전립선 비대증, 암, 간질, 치매, 음부 포진, C형 간염, 에이즈 치료에도 쓰일 수 있다. 물론 터무니없는 소리로 들리겠지만, 코코넛 오일이 에이즈를 극복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져 온 치명적인 질병인 에이즈를? 파이프 박사는 “이미 효과를 본 에이즈 환자도 많다”고 강조하면서 그중 한 가지 사례도 소개했다.

 

1996년 9월 인디애나 주 클로버데일의 에이즈 환자 크리스 대포는 자신이 앞으로 얼마 살지 못하겠구나 싶었다. 체중이 너무 많이 줄었고, 늘 기운이 없었으며, 날이 갈수록 몸 상태는 점점 더 나빠졌다. 병원에서 받은 검사 결과는 그의 관에 마지막 못을 박은 것과 다름없었다. 치명적인 에이즈 바이러스 수치가 60만을 넘어선 것이다. 살 날이 별로 남지 않았다는 뜻이었다. 

 

결국 그는 자신의 장례를 예약하고 장례비용도 미리 지불했다. 하지만 죽기 전에 기운이 조금 남아 있는 동안 마지막 여행을 떠나고 싶었다. 그가 평생 꿈꿔왔던 남아메리카 정글로 떠나는 여행이었다. 남아메리카의 작은 나라 수리남으로 날아간 그는 밀림 속으로 들어가 토착 원주민 마을에서짧은 휴가를 보냈다. 거기서 지내는 동안 원주민들이 먹는 음식을 함께 먹었는데, 날마다 어김없이 코코넛 요리가 나왔다.

 

크리스는 이렇게 말했다. “거기 촌장 말로는 코코넛을 이용해 모든 약을 만든다더군요. 코코넛 즙뿐만 아니라 밀림에서 구한 다른 풀과 향초도 약을 만드는 데 쓴다고 합니다. 그 사람들은 병을 예방하려고 매일 아침 코코넛을 먹었습니다.” 

 

거기서 크리스의 건강은 한결 호전되었다. 없던 기운과 활력이 생겼고, 몸무게도 16킬로그램이나 불어났다. 6주 뒤 집으로 돌아온 그는 다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결과를 받아 보니 이번에는 바이러스 수치가 확 떨어져 거의 감지되지 않는 수준이었다. 한때 그의 몸에 가득 찼던 에이즈 바이러스가 자취를 감춘 것이다. 

 

크리스는 지금도 매일 아침 코코넛을 따뜻한 시리얼과 섞어 먹으며, 코코넛이 에이즈 바이러스를 억제해 준다고 믿는다. 새로운 삶의 활력을 얻은 그는 이렇게 말한다. “기분 최고예요 지금껏 이렇게 기운이 넘친 적이 없습니다.”

 

심장병 유발? 천만에 예방!

 

코코넛 오일의 또 다른 놀라운 효능은 심장병을 예방해 주는 것이다. 파이프 박사는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심장병을 예방해 준다”고 강조한다.

 

지난 수십 년간 우리는 코코넛 오일이 심장병 위험도를 높인다고 믿어왔지만, 최근 연구 결과는 정반대다. 머지않아 미래에는 코코넛 오일이 심장병과 기타 심혈관 질환을 물리치게 해주는 강력한 지원군으로 널리 인식될지도 모른다.

 

파이프 박사는 지금껏 코코넛 오일을 비롯한 여러 기름에 대해 연구해 오면서, 코코넛 오일의 잠재적 효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래서 자신이 알게 된 것을 온 세상에 나눠 줘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꼈다고. 그 의무감에서 책을 펴내게 됐다고 한다.

 

“나는 코코넛 오일을 팔지도 않고, 코코넛 산업과 금전적인 이해관계가 없다. 내가 책을 쓴 목적은 코코넛 오일에 관한 잘못된 통념을 깨뜨리고 그 기적적인 치유력을 세상에 알리는 것이다. 책을 읽다 보면 믿기 어려운 내용도 있을 테고, 가끔은 터무니없어 보일 때도 있겠지만, 내가 지어낸 것이 아니다. 내가 하는 모든 말은 기존에 발표된 과학적 연구 자료와 역사적 기록, 개인의 경험으로 검증된 것들이다. 내가 코코넛 오일에 대해 이야기할 때면 사람들은 ‘댁한테만 좋은 것 아니오?’라고 한다. 하지만 의심은 그만하고 잠시 생각해 보라. 간단한 상식만 있으면 충분하다. 코코넛이 해롭다는 생각이 얼마나 터무니없는지 금세 깨달을 것이다.” 

 

코코넛(코코넛 오일)은 지난 수천 년 동안 아시아·태평양섬 지역, 아프리카 중앙아메리카에서 주식으로 사용되어 왔다. 전통적으로 이 지역 사람들은 코코넛을 먹지 않는 북아메리카와 유럽 사람들보다 훨씬 더 건강했다.

 

현대적인 식품들이 유입되기 전까지 그곳 사람들은 대부분 거의 전적으로 코코넛에 의지하며 살아왔다. 그들은 심장병이나 암, 관절염, 당뇨병을 비롯한 온갖 퇴행성 질환에 시달리지 않았다. 적어도 코코넛을 기반으로 한 전통 식단을 버리고 현대적인 식품을 섭취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머지않아 우리는 코코넛이 지금껏 널리 알려진 것처럼 사악한 괴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일 것이다.

 

웬만한 나라들보다 건강 수준이 훨씬 높은 지역에서 고통스러운 퇴행성 질환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삶을 누리는 사람들을 찾고자 세계 여행을 떠난다면, 단연 남태평양 섬 주민들이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다. 열대 낙원에서 살아가는 이 사람들은 건강 수준이 매우 높으며, 전 세계 다른 지역 대부분의 주민들을 괴롭히는 퇴행성 질환의 고통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이곳 사람들은 튼튼하고 건강하다. 심장병이나 암, 당뇨병, 관절염에 걸린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적어도 전통적인 토속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이들은 그렇다. 학자들이 오래전부터 눈여겨본 바에 따르면, 이런 섬 주민들도 전통적인 식단을 버리고 서구의 음식을 먹기 시작하면 건강이 나빠진다. 식생활이 서구화될수록 서구 사람들에게 흔한 질병이 늘어나는 것이다. 

 

심장병 전문의이자 뉴질랜드 웰링턴 병원 역학과 과장인 의학박사 이언 프라이어는 “이런 경향이 태평양 섬 주민들 사이에 아주 뚜렷이 나타난다”면서, “태평양 원주민들이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식단을 멀리할수록 통풍, 당뇨병, 동맥경화, 비만, 고혈압 같은 퇴행성 질환에 점점 더 자주 걸린다”고 지적한다.

 

대체 어떤 기적의 음식을 먹기에 그들이 퇴행성 질환에 걸리지 않는 걸까? 태평양의 열대 섬 문화 전반에 쓰이지만 서구식단에서는 비교적 보기 드문 이 불가사의한 식품은 무엇일까?

 

이 지역 사람들이 흔히 먹는 식품들을 조사해 보면 바나나, 망고, 파파야, 키위, 사고야자 뿌리, 코코넛이 손에 꼽힌다. 이것들은 모두 열대 지역에 흔하지만, 수백만 명에 이르는 섬 주민들 사이에 널리 퍼져 주식으로 쓰이는 것은 몇 가지뿐이다. 예컨대 제한된 지역에서만 자라는 망고는 대부분의 섬 주민들에게 중요한 식량원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일부 지역에서만 많이 나고 다른 지역에는 비교적 드문 바나나도 타 지역 주민의 식단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한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폴리네시아 주민들이 가장 공통적으로 먹는 음식은 토란 뿌리와 사고야자, 그리고 코코넛 나무 열매다. 전 세계 다른 지역에서 쌀이나 믿을 주식으로 삼듯, 섬유질과 탄수화물이 풍부한 토란과 사고야자 뿌리는 이 지역 대다수 섬 주민들의 주식이다. 하지만 이 음식들은 비타민과 미네랄 함유량이 낮아서 쌀이나 밀에 비해 영양가 면에서 뒤쳐진다. 따라서 이곳 섬 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누리는 비결로 보기 어렵다.

 

결국 이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섭취하는 음식 중에 남은 것은 코코넛뿐이다. 폴리네시아 군도와 멜라네시아 군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대부분 수 세기 동안 코코넛을 식단의 주요 재료로 사용해 왔다. 요리나 양념에 쓸 뿐만 아니라 음료로도 만들어 마신다. 그리고 코코넛에 풍부하게 함유된 기름은 모든 요리에 사용된다.

 

코코넛 오일은 예로부터 전 세계 여러 문화권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는데, 귀중한 식량 자원이었을 뿐만 아니라 약재로서의 효험도 뛰어났다. 오늘날에도 열대 지역에서는 코코넛으로 수많은 전통 약제를 만든다. 

 

예컨대 인도에서는 코코넛이 일부 아유르베다 약제의 주성분으로 쓰인다. 수천 년 전부터 인도에서 보편화된 아유르베다 약제는 지금도 수백만 명이 사용하는 가장 중요한 치료제다. 중앙아메리카 국가인 파나마에서는 사람들이 코코넛 오일을 컵에 따라 마시며 병을 이겨낸다고 한다. 코코넛 오일을 섭취하면 병이 빨리 낫는다는 사실을 여러 세대에 걸쳐 터득한 것이다. 

 

자메이카 사람들은 코코넛 오일을 심장 강장제로 여긴다. 나이지리아를 비롯해 아프리카의 일부 열대 지역에서는 코코넛 오일과 매우 흡사한 야자씨 기름이 모든 병을 낫게 해준다고 믿는다. 워낙 오래전부터 효험이 있었던 터라 이제는 거의 모든 전통 약제에 그 기름이 들어간다. 2000년도 더 된 고대 중국 의서들을 보면, 코코넛으로 만든 약제가 최소 69가지 질병을 치료해 준다고 나온다.

 

폴리네시아 주민들은 영양이 풍부하고 치유력이 있는 코코야자를 그 어떤 식물보다도 귀하게 여긴다. 코코넛이 자라는 문화권에서는 그 기적 같은 치유력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겨우 최근에야 전 세계 다른 지역에도 그런 효능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비록 서구사회에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방 연구자들은 코코넛에 함유된 독특한 기름의 치유 효능을 익히 알고 있다. 병원에서는 소화불량으로 양분 흡수가 어려운 환자들에게 이 기름을 먹인다. 또한 다른 지방을 소화하지 못하는 유아와 어린이들의 이유식에도 코코넛 오일이 들어가며, 시중에 판매되는 분유도 대부분 코코넛 오일이 주성분이다. 여느 지방과 달리 코코넛 오일은 심장병과 암, 당뇨병을 비롯해 각종 소화기계 질환을 예방해 준다. 

 

▲ 코코넛 건강법을 애용한 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애니스턴.  

 

독특한 기름의 치유 효능

 

그리고 코코넛 오일은 우리 몸이 감염이나 질병의 공격을 피할 수 있도록 면역력을 높여준다. 코코넛 오일에 들어 있는 지방산은 강력한 항생제로로 수많은 질병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를 죽이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결국 코코넛 오일은 자연이 선사한 놀라운 세균 박멸제라는 것. 

 

또 코코넛 오일은 특이하게도 체중을 감소시켜 주는데, 덕분에 세계에서 유일한 저칼로리 지방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지방 섭취를 줄이라는 경고를 끊임없이 듣고 사는 현대인에게는 어떤 특별한 기름을 먹으면 건강해지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말이 이상하게 들릴 것이다. 하지만 기름을 많이 먹는 것이 최선의 식습관 변화일 수도 있다. 그 기름이 코코넛 오일이라면 말이다. 

 

심장병에 걸릴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하루에 섭취하는 총 칼로리 중 지방 섭취량이 30%를 넘으면 안 된다고 한다. 하지만 폴리네시아 사람들은 주로 코코넛 오일에서 다량의 지방을 섭취한다. 전체 칼로리 섭취량의 60%가 지방인 사람들도 있다. 이는 권고 한계치의 두 배에 이르는 수치다. 30% 제한은 서구인들이 먹는 일반적인 기름에 대해서는 적절한 기준일지 모르지만, 코코넛 오일은 다르다. 몸을 건강하게 해주는 ‘좋은’ 기름이기 때문이다. 코코넛 오일에 대한 연구가 다각도로 진행되면서, 기존에 높이 평가받던 다른 기름들보다 더욱 탁월한 효능을 지닌 코코넛 오일이야말로 가장 뛰어난 식이지방이란 사실이 밝혀지기 시작했다.

 

코코넛 오일 이야기를 들을 때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곧바로 포화지방을 떠올리면서 코코넛 오일이 나쁠 것이라고 지레짐작한다. 코코넛 오일이 기본적으로 포화지방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모르는 것은, 포화지방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그것들이 우리 몸에 끼치는 영향이 각기 다르다는 점이다. 식물성 기름인 코코넛 오일에 함유된 포화지방은 육류에서 발견되는 포화지방과 다르다. 그 극명한 차이는 지난 수십 년간 발표된 과학논문에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파이프 박사는 “만약 포화지방이 들어 있다는 이유로 지금껏 코코넛 오일을 멀리했다면, 당신은 자기 잇속만 차리는 외도적인 상술에 속아온 수많은 사람들과 다를 바 없다”면서 “이쯤에서 의심의 눈초리로 코코넛 오일이 건강식품이라는 주장을 거부하려는 이들도 있을지 모른다”고 지적한다. 

 

파이프 박사는 “코코넛 오일의 효능이 가려져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미국 대두 업계에서 치밀하게 짠 음모”라고 주장한다. 

 

“미국 대두협회(ASA)는 코코넛 오일을 포함한 수입산 열대 오일과의 경쟁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코코넛 오일이 ‘포화지방’이며 심장병을 유발한다고 주장했고,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야자유와 코코넛 오일의 침입에 항의하는 편지를 정부 관료와 식품 회사 등에 보냈다. 대부분의 의학 전문가들과 학자들은 의문을 제기하며 코코넛 오일이 심장 질환과 관련이 없고, 오히려 몸에 좋은 점이 많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30억 달러 규모의 식물성 기름 시장이 걸려 있는 만큼 콩기름 생산 업체들은 공격적으로 반대 입장을 펼쳤고 이미 대중은 대두 업계의 자금력에 넘어간 상태였다. 거짓말이 진실을 이겼고 이제껏 대중들이 코코넛 오일의 수많은 효능을 알지 못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실 코코넛 오일에 함유된 독특한 포화지방의 놀라운 효능은 최근까지도 소수의 지방 연구자들만 알고 있었다. 건강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런 효능을 모르고 있으며, 식이지방에 대한 그릇된 통념 때문에 코코넛 오일을 멀리했다. 하지만 열대 오일의 풍부한 영양과 탁월한 치유력이 점차 알려지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 모든 포화지방이 건강에 해로운 것은 아니다.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포화지방도 엄연히 존재한다.  

 

독특한 포화지방들의 놀라운 건강증진 효과는 최근에야 지방 연구자들 사이에서 서서히 밝혀지고 있다. 모유와 코코넛 오일에 함유된 이런 포화지방은 ‘중사슬지방산’ 또는 ‘중쇄지방산’이라고 불린다. 

 

파이프 박사의 코코넛 건강법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몸에 좋은 포화지방이 있다는 사실에 놀랄 수도 있다. 일반 대중과 의학 전문가들 모두 흔히 코코넛 오일에 함유된 포화지방이 몸에 해롭다고 믿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어찌 보면 놀라운 일도 아니다. 만약 코코넛 오일이 몸에 해롭다면 수 세대에 걸쳐 코코넛 오일을 써온 사람들은 질병으로 신음했을 것이다. 하지만 실상은 정반대다. 코코넛 오일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건강한 삶을 산다.

 

역사적으로 코코넛 오일은 식용과 약용으로 쓰인 최초의 오일 중 하나다. 아유르베다(고대 힌두교의 의술 및 생명 연장술) 문헌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오래전부터 건강과 미용 목적으로 코코넛 오일 사용을 장려했다고 한다. 

 

코코넛 오일을 둘러싼 오해

 

오늘날에도 세계 인구의 절반가량이 몰려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여러 가지 형태로 코코넛 오일을 사용한다.

 

코코넛 오일을 많이 먹는 열대 기후 주민들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그들은 다른 지역 사람들보다 더 건강하고, 심장병이나 암, 소화기 계통 문제, 전립선 질환으로 고생하는 일이 거의 없다.

 

북아메리카와 유럽에서 출간된 유명한 19세기 요리책에는 코코넛 오일이 들어가는 조리법이 많이 소개되어 있는데, 당시에는 심장병이나 암이 보고된 사례가 거의 없다. 코코넛 오일에 함유된 포화지방이 일반적인 통념처럼 정말 해롭다면 이런 상황은 상식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다.

 

그렇다면 코코넛 오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어디서 비롯됐을까?

 

‘포화지방’이 심장병과 관련이 있다는 믿음이 보편화되면서부터 코코넛 오일은 건강을 위협하는 기름으로 낙인 찍혔다. 하지만 파이프 박사는 “코코넛 오일이 심장병 증가와 연관성이 있다는 정보는 대부분 기껏해야 추정일 뿐”이라면서 “논리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코코넛 오일을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이 증가해 심장병 발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는 근거가 빈약하다. 필수지방 섭취 없이 오로지 코코넛 오일만 먹었기 때문이다. 코코넛 오일 섭취량이 많은 사람들은 항상 채소와 생선에서 다른 지방을 보충하기 때문에 한결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한다.”

 

코코넛 오일은 ‘해로운 기름’이 아닐 뿐더러 모노라우린이라는 놀라운 지방도 함유하고 있다. 미시건 주립대학 의학박사 존 카바라가 연구실에서 처음으로 발견한 중쇄지방인 모노라우린은 자연이 준 가장 특별하고 신비로운 지방 중 하나다. 모유와 코코넛 오일에서 자연적으로 섭취되는 이 독특한 오일은 이미 라우리시딘(Lauricidin)이라는 상표로 시중에 나와 있다. 모노라우린은 현재 음부 포진과 C형 간염, 에이즈 치료를 목적으로 임상 실험이 진행 중이다. 초기 실험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며, 대체 의약으로서 중요한 신무기가 탄생할 놀라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할리우드 스타들의 건강식품

 

코코넛 오일은 스타들이 사랑하는 건강식품으로도 유명하다. 가장 처음 ‘코코넛 오일 사랑’을 전한 건 20~30대 여성들의 절대적인 워너비 톱모델 미란다 커다. 자신의 뷰티 시크릿으로 ‘코코넛 오일’을 꼽는 그녀는 14살 때부터 꾸준히 코코넛 오일을 섭취했다고 하며 코코넛 오일을 샐러드드레싱으로 활용하거나 녹차에 넣어 먹는다고 한다. 

 

세계적인 톱 모델인 지젤 번천은 ‘세자’라는 유기농 스킨케어 라인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 제품들 중 선크림에는 다른 화학제품은 일체 들어가지 않고 코코넛 오일만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이밖에도 안젤리나 졸리, 마돈나, 기네스 펠트로, 제니퍼 애니스턴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코코넛 오일로 몸매와 건강관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코코넛 오일을 선택하여 어떻게 먹으면 좋은가? 또 얼마나 먹어야 하는가?

 

코코넛 오일이라고 하면 단순히 ‘야자유’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야자과 식물은 3000종 이상 있으며, 그중 주로 식품으로 사용하는 오일은 코코야자에서 채취하는 코코넛 오일과 기름야자에서 채취하는 팜 오일이다. 코코야자와 기름야자는 식물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오일의 성질도 다르다. 구입할 때 야자유로 찾으면 원재료가 팜 오일이었다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혼동하지 않도록 제품 성분을 확인해야 한다.

 

가장 좋은 코코넛 오일은 ‘버진 코코넛 오일’. 버진 코코넛 오일은 용제 등을 사용하지 않고 추출한 자연 그대로의 코코넛 오일 중 가장 먼저 짠 오일을 말한다.

 

안젤리나 졸리는 매일 시리얼에 코코넛 오일을 넣어 먹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기네스 펠트로는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고, 피부에 독소를 빼기 위해 소금을 이용한 목욕을 즐기는데 목욕이 끝나고 나면, 반드시 엑스트라 버진 코코넛 오일을 온몸에 바른다고. 음식을 요리할 때 코코넛 오일을 쓰는 것도 괜찮다. 튀기거나 구울 때 식용유 대신 코코넛 오일을 쓰면 건강에 유익한 음식이 된다. 

 

특히 다이어트를 할 때는 탄수화물을 제한한 상태에서 포만감을 주면서 인슐린 호르몬을 자극하지 않으려면 지방을 적절히 섭취해야 하는데 중쇄지방산(MCT)은 몸속에 들어왔을 때 포만감을 줄 뿐 아니라 몸에 축적되지 않고 케톤체로 바뀌어 뇌세포에 영양을 공급 해준다. 바로 이 중쇄지방산이 아주 풍부한 천연식품이 바로 코코넛 오일이다. 닭가슴살과 다양한 채소를 코코넛 오일에 볶아 먹어도 좋고, 탄수화물 음식이 당길 때 코코넛 오일을 한두 숟가락 섭취해도 괜찮다.

 

코코넛 오일의 주성분인 중쇄지방산은 흡수가 빠르고 간에서 빠르게 분해된다. 중쇄 지방산은 식후 약 3시간이 경과하면 분해가 최고조에 달해 케톤체가 뇌나 근육에 에너지로 운반된다. 에너지가 체내에서 효율적으로 작용하려면 에너지가 소비가 많은 낮 동안에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아침은 뇌와 몸이 모두 에너지가 부족한 산소 결핍 상태이므로 우선, 아침식사 때부터 코코넛 오일을 섭취하는 게 좋다. 탄수화물(밥이나 빵 등)이 분해되어 만들어지는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식사를 줄임으로써 코코넛 오일에 함유된 중쇄지방산이 분해하여 만들어지는 케톤체가 에너지원으로서 체내에서 효율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코코넛 오일을 처음 먹는다면 먼저 음료부터 시작하라. 이 방법은 매우 간단하고 날마다 지속적으로 코코넛 오일을 섭취할 수 있다. 

 

김혜연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주간현대.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