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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이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넉 달 만에 ‘골든 크로스’ 왜?

정치권 극한대립 불구 민생행보…대통령 지지율 쑥↑

송경 기자 l 기사입력 201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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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개월 만에 역전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들의 최근 조사결과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서 ‘골든 크로스’를 이룬 것으로 나타난 것. 우선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tbs 의뢰로 12월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8763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9명(이 응답을 완료한 12월 2주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12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1.1%p 오른 48.6%(매우 잘함 25.5%, 잘하는 편 23.1%)로 다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긍정평가〉부정평가 역전
문 대통령 연말·연초 국민과 접촉면 넓히며 민생행보 집중

 

▲ 사진은 문 대통령이 12월10일 대구 계명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독도 소방구조헬기 순직 소방항공대원 합동영결식에 참석한 모습.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일주일 전인 12월 1주차 조사 때보다 1.1%p 내린 47.2%(매우 잘못함 33.1%, 잘못하는 편 14.1%)를 기록, 8월 2주차 주간집계(긍정평가 48.3%, 부정평가 47.4%) 이후 4개월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다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일주일 조사와 동률인 4.2%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진보층, 40대 이하, 서울과 호남 등 핵심 지지층의 결집으로 상승했는데, 이러한 오름세는 △‘민식이법’을 비롯한 일부 민생법안과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 △예산안·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에 의한 반사효과와 더불어, △문 대통령의 ‘독도 헬기 사고 순직 소방대원 합동영결식’ 참석 보도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간으로는 12월 첫째 주 금요일(6일) 46.1%(부정평가 49.1%)로 마감한 후, 9일(월)에는 47.4%(▲1.3%p, 부정평가 48.3%)로 오른 데 이어, 10일(화)에도 48.3%(▲0.9%p, 부정평가 47.2%)로 상승했고, 11일(수)에도 48.8%(▲0.5%p, 부정평가 46.7%)를 기록하며 사흘 연속 오름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0.2%p, 긍정평가 45.5→45.3%; ▼1.0%p, 부정평가 51.6→50.6%)에서 거의 변동이 없는 가운데 2주째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고, 진보층(▲3.5%p, 긍정평가 72.9→76.4%, 부정평가 21.8%)과 보수층(▲1.7%p, 부정평가 75.9→77.6%, 긍정평가 19.9%)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각각 70%대 중후반으로 증가하며,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진보·보수 진영별 양극화가 다시 심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 30대와 40대, 20대, 60대 이상, 서울과 호남에서 상승한 반면, 보수층, 50대, 대구·경북(TK)과 경기·인천에서는 하락했다.


주중 잠정집계로는 지역별로 서울(▲7.3%p, 46.7→54.0%, 부정평가 41.7%), 광주·전라(▲1.6%p, 66.6→68.2%, 부정평가 26.6%), 연령별로는 30대(▲2.9%p, 53.5→56.4%, 부정평가 39.4%), 40대(▲2.2%p, 57.0→59.2%, 부정평가 37.7%), 20대(▲1.6%p, 45.8→47.4%, 부정평가 49.0%), 60대 이상(▲1.2%p, 37.5→38.7%, 부정평가 54.1%), 직업별로는 학생(▲15.2%p, 39.2→54.4%, 부정평가 40.4%), 자영업(▲4.3%p, 38.8→43.1%, 부정평가 54.0%), 가정주부(▲3.5%p, 42.9→46.4%, 부정평가 49.1%),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11.4%p, 17.7→29.1%, 부정평가 57.6%), 바른미래당 지지층(▲1.2%p, 13.1→14.3%, 부정평가 85.7%),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3.5%p, 72.9→76.4%, 부정평가 21.8%)에서 상승했다.


그 반면, 대구·경북(▼3.3%p, 33.9→30.6%, 부정평가 61.6%)과 경기·인천(▼1.7%p, 50.3→48.6%, 부정평가 48.6%), 50대(▼2.0%p, 47.9→45.9%, 부정평가 51.9%), 무직(▼5.8%p, 39.6→33.8%, 부정평가 52.2%)과 사무직(▼3.0%p, 60.9→57.9%, 부정평가 39.5%), 더불어민주당 지지층(▼1.2%p, 90.7→89.5%, 부정평가 8.2%), 보수층(▼1.9%p, 21.8→19.9%, 부정평가 77.6%)에서는 하락했다.


리얼미터의 주중 잠정집계는 12월9일부터 11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8763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9명이 응답을 완료, 5.2%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한국갤럽 조사도 ‘골든 크로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부정평가를 앞지른 ‘골든 크로스’는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나타났다.


지난 12월6일 한국갤럽 발표에 따르면, 12월3~5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2%포인트 오른 48%로 나타났다.


반면에 부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한 45%로, 지난 8월 둘째주 이후 4개월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긍정률·부정률은 모두 모두 40%대에 머물며 엎치락뒤치락했으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취임·사퇴 정국을 거치면서 10월 3주(39%/53%) 격차가 14%포인트까지 커졌다. 그러나 최근 6주 동안 긍정률·부정률이 각각 상승·하락하며 교차했고, 격차는 3%포인트 이내로 유지되고 있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 연령별 긍정률·부정률은 20대 46%/40%, 30대 63%/34%, 40대 57%/39%, 50대 41%/54%, 60대+ 39%/53%다.


한국갤럽 조사는 12월3일부터 5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한국갤럽,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문 대통령 연말 민생행보 집중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국민들과의 접촉면을 넓히는 민생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12월12일에는 농어업 현장을 찾아 농민들과 어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농심(農心)을 달랬고, 12월10일에는 대구 계명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독도 소방구조헬기 순직 소방항공대원 합동영결식에 참석해 애도하고 희생자의 가족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12월12일 오전 한국농수산대학교에서 열린 ‘농정 틀 전환을 위한 2019 타운홀 미팅 보고대회’에 참석해 농정 전환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 6월 출범한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특위)는 전국 9개 지역(제주·전북·경북·경기·충남·전남·강원·충북·경남)을 순회하며 타운홀 미팅을 열고 농정 틀 전환을 위해 지역 농어업인과 전문가 등을 만나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행사는 농특위로부터 타운홀 미팅의 결과를 보고받고, 지속 가능한 농어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정책 전환을 독려하고 농어업인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지속가능한 농정의 가치를 실현하면서, 혁신과 성장의 혜택이 고루 돌아가도록, 농정의 틀을 과감히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사람과 환경 중심 농정 구현 ▲살고 싶은 농어촌 구축 ▲농수산물 수급관리 및 가격시스템 선진화 ▲스마트한 농어업 육성 등을 제시하며 과감한 농정전환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를 내비쳤다. 


청와대는 이날 행사에 대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확정된 시점에서 농어업계가 한 자리에 모인 첫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0년 예산안에는 문 대통령의 농정공약 중 하나인 ‘공익형직불제’ 예산(2조4000억 원)이 반영됐다.


이에 앞서 12월10일 오전 독도 소방구조헬기 순직 소방항공대원 합동영결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조사를 통해 “우리는 오늘 다섯 분의 영웅과 작별한다”며 “저는 오늘 용감했던 다섯 대원의 숭고한 정신을 국민과 함께 영원히 기리고자 한다. 또한 언제 겪을지 모를 위험을 안고 묵묵히 헌신하는 전국의 모든 소방관들과 함께 슬픔과 위로를 나누고자 한다”고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다섯 분의 헌신과 희생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바치며, 다급하고 간절한 국민의 부름에 가장 앞장섰던 고인들처럼 국민의 안전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겠다”며 “소방관들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것 역시 국가의 몫임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순직한 고 김종필 기장, 서정용 검사관, 이종후 부기장, 배혁 구조대원, 박단비 구조대원의 경력과 업적을 일일이 소개하며 “오늘 다섯 분의 영정 앞에서 국가가 소방관들의 건강과 안전, 자부심과 긍지를 더욱 확고하게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다섯 분의 희생이 영원히 빛나도록 보훈에도 힘쓰겠다”며 “가족들이 슬픔을 딛고 일어서 소방가족이었음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국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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