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문 대통령, 김상조·이호승 경제투톱 임명 막후

경제상황 악화되자 김수현 실장·윤종원 수석 경질…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변화하려나?

김혜연 기자 l 기사입력 2019-06-21

본문듣기

가 -가 +

 김상조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은 자타가 인정하는 재벌 저격수로 통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경제 투톱을 전격적으로 교체했다. 김수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과 윤종원 경제수석을 경질하고 후임 정책실장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경제수석에는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을 임명한 것이다.

 

경제분야 정책을 총괄해온 두 사람이 임명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동시에 교체된 것을 두고 국민체감 성과를 내기 위한 문책성 경질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책실장, 경제수석 교체를 계기로 향후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등 경제정책 방향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621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수현·윤종원 교체를 발표했다.

 

고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비서실 정무직 인사를 단행했다면서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에 김상조 현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에 이호승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라고 전했다.

 

고 대변인은 신임 김상조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은 현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을 맡아 뛰어난 전문성과 균형감 있는 정무 감각을 바탕으로 국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경제분야 핵심 국정기조인 공정경제 구현에 크게 이바지해 왔다면서 학계·시민단체·정부 등에서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경제분야뿐 아니라 사회·복지·교육 등 다방면의 정책에도 정통한 전문가로서, 기업과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시대적 소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임 이호승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은 현 정부 대통령비서실 일자리기획비서관과 기획재정부 제1차관 등 경제분야 주요 직위를 거친 정통관료 출신이라면서 경제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외유내강형 리더십을 갖추고 있어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3대 핵심 경제정책의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김상조 신임 정책실장은 자타가 인정하는 재벌 저격수로 통하고, 이호승 신임 경제수석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비서실 일자리기획비서관으로 재직하다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 1차관에 승진된 후 6개월 만에 다시 청와대로 복귀하게 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비서실 정무직 인사발표와 관련 '적재적소의 인사'롤 평가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에서 "두 사람 모두 전문성과 실무능력이 검증된 인사로서 후반기 문재인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달성해 나갈 적재적소의 인사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한 "신임 김상조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은 현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을 맡아 재벌개혁과 양극화 해소 등 공정경제의 실현을 위해 탁월한 역량을 보여준 분으로서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복지.교육 등 총체적인 측면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과 비전을 현실화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임 이호승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은 현 정부 대통령비서실 일자리기획비서관과 기획재정부 제1차관 등을 거친 정통관료 출신으로서, 경기 하방 리스크가 점증하는 엄중한 경제 현실 속에서 안정적인 경제 운용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보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 등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실현에 박차를 가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혜연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주간현대.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