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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데이트폭력, 당해도 혼자서 ‘끙끙’…“학생이 연애는 무슨…”

신고하지 못하는 연애하는 10대들

김범준 기자 l 기사입력 201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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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17세 여학생은 지난해 전 남자친구의 데이트폭력 때문에 거의 잠을 이루지 못했다.

 

당시 남자친구가 욕설을 할 때까지는 크게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팔로 어깨를 밀치거나 하체를 발로 차는 등 더욱 폭력적으로 변했다고 한다.

 

지금은 헤어졌지만, 당시에는 이별을 통보하면 더 큰 화를 불러올까 고민도 적지 않았다고 했다. 그녀는 부모나 교사, 경찰에 도움을 요청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없진 않았다.

 

20~30대 청년의 데이트 폭력은 경찰에 신고 돼 가해자가 처벌 받는 경우도 있지만, 10대들은 아주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면 이처럼 데이트 폭력을 인지하고도 혼자서 ‘속앓이’하는 경우가 많다.

 

기성세대들은 갖고 있는 '연애는 대학가서 하는 것'이라는 선입견 탓에 10대들이 선뜻 도움을 청하기가 어려운 탓이다. 학교 현장에서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데이트폭력 관련 교육은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최근 3년간 데이트폭력 10대 피의자 800여 명 달해
옷 벗겨지고 정신 잃어도 폭행…성관계 시 인식 차이
위험성은 성인과 다름없는데 학교 예방교육도 없어
해외선 '10대 데이트폭력에 관한 법' 따라 수업까지

 

▲ 연인 관계에서 발생하는 폭력을 말하는 ‘데이트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심각한 가운데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 tvN 영상 캡처

 

 

penfr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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