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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수난, 진보타격 음모인가-불륜 스토리인가?

이재명 경기지사 잡고, 김부선 보수의 홍위병으로 격상되나?

이래권 칼럼니스트 l 기사입력 201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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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상문 기자

 

이부자리 송사는 역사적으로 군왕이나 사대부들에겐 아무 도덕적 비난을 받지 않았다. 오히려 정치적 경제력 역량을 자랑하는 술판의 객기 섞인 무용담으로 치부되던 시절이 수천년간 이어져 왔다. 그러나 시대가 변했고, 1945년 해방과 더불어 미국식 민주주의와 인권이 따라 들어와 차츰 운동권과 시민단체의 국민 계도세력으로 인하여 산업화 과정 중에 노동3권을 비롯한 임금투쟁을 통하여 여권도 급속도로 신장되어왔고, 급기야는 미투운동으로 정점을 찍고 남녀평등에 거의 근접하게 여권(女權)이 신장되었다.

 

요즘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부선 난방열사 간의 진실게임으로 1200만 경기도민의 심기는 불편해하고 있다. 와중에 보수의 탁월한 두뇌의 소유자이자 이미 도도맘과의 스캔들로 정치적 생명이 거의 마감된 강용석 변호사와의 고소인 변론인 관계를 볼 때, 이재명을 야당과 강용석+김부선이 암묵적으로 합작한 정치적 증오와 분노의 타깃으로 삼아 분란을 키우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지울 수 없다.

 

만약 이재명이 도덕적으로 혹은 정치적 판결을 앞둔 상황에서 인격파탄자 내지 범법자로 몰아 진보정치 세력을 한통속으로 몰아 보수회생의 계기로 삼으려 한다면 이 또한 비겁한 권모술수이다.

 

하여튼 이재명 경기지사가 공인된 공권력 앞에서 바지와 팬티를 벗고 은밀한 부위의 검은 점 유무를 밝히겠다고 공언한 마당에 조용히 그 결과를 지켜볼 일이다.

 

은밀한 점을 보았다는 김부선의 주장에 의하면, 불도 끄지 않고 정사를 벌였다는 주장인데, 몇 년 후면 환갑이 될 연인들의 막장 폭로로 서로 얻을 게 없을 진데, 보수의 거두 변호사를 대동하고 경찰서에 들락거리는 상황은 경기도정에 하등의 이로움이 없는 이전투구요 서로의 얼굴에 먹칠하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가십거리다.

 

▲ 배우 김부선과 변호사 강용석이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이재명 지사 여배우 스캔들 의혹 관련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김상문 기자>  

 

김부선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해도 이재명은 도지사직을 내려놓지 않아도 된다. 단지 보수 중도성향 투표권자들이 크게 실망하고, 두고두고 이재명을 ‘불륜의 대왕’이란 주홍글씨를 새겨 정치적 맥을 끊고 주저앉히기로 작정했다면, 우리는 한때 도랑에서 태어나 용(龍)이 된 지도자를 하나의 흠결로 인생사 자체를 부정하고 왜곡하여 국가 지도자를 잃는 참담함을 맛보게 될 것이다.

 

사랑은 거룩하고 위대한 생산적 활동이다. 그런데 성욕이 넘쳐 부인에게 만족을 못하고 외간여자와 바람을 피웠다는 것은 일반인에게 흔한 일이다. 특히 명예나 권위를 먹고 사는 교수 시인 예술가 정치인 판검사 기타 국록(國祿)를 받고 살아가는 자는 팬티에 정조대(貞操帶)를 철망으로 만들어서라도 스캔들을 막는 선도적 조치가 필요하다.


과거의 우리 부모님들은 3대가 몰려 사는 옹색한 방 두칸짜리에서 자식을 생산하기 위해선, ‘오늘은 할아버지 방으로 가서 자라’고 얼러서, 가을 추수가 끝나면 사랑을 나누었다. 자기 생일을 열 달 되돌아가 계산하면 대부분 우리 부모님들이 겨울에 순수한 자식생산 목표로 잠자리를 만들었음을 50대 이상은 금세 알 수 있을 것이다.

상위 10% 중산층 30% 서민 층층시하 70%로 양극화된 수입구조에서 전 국민의 40% 이상이 1인당 대출액 8000만원을 되갚느라 허리가 휘청이는 상황에, 뚱딴지 같이 경기도지사 이재명 상위권 인사와 늙었지만 아파트를 갖고 있으며 왕년의 차상위급 인지도를 갖고 있는 김부선 난방투사가 염문설 캐어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는지, 도도맘과 스캔들이 있었던 강용석 석학 변호사를 대동하고 법원에 당당하게 들락거리고 있다.

 

과연 이재명은 이카루스의 비통한 꿈을 안고 날개를 꺾이고 만길 황무지에 고속으로 추락할 것인가? 아니면 불도 끄지 않고 염문설의 주인공과 황홀한 무대책 가정 배반적 사랑을 나누며 김부선의 가드파더로서 영혼과 재력을 캐어 해주겠다고 늙은 장미를 올라타고 가시에 찔린 잠룡이란 말인가?


간통죄도 없는 마당에, 푸틴 마카롱 트럼프도 정부(情婦)논란에 빠졌지만 국사를 이끄는 성 개방부의자 내지 군왕무치(群王無恥-고전적 중세적 봉건적 사회에서는 왕과 고급신료가 궁녀 및 첩을 수백 두어도 괜찮다)론에 답습된 남성우월 권력을 이용한 경제적 사회적 대가와 캐어를 약속한 것이라면 성매매와 다름없는 추악한 치정에 불과하다.

 

이럴 경우엔 두 사람 다 법적으론 무죄이지만 도덕적으론 용납 못할 국민정서와 다른 상류사회의 더러운 커넥션으로밖에 달리 설명할 근거 명분이 전무하다.


하여튼, 김부선 씨의 주장에 비추어보면 이재명의 은밀한 부위의 검은 점이 있다고 주장했는데, 그 부위가 뒤돌아선 모습은 아닐 것이다. 얼굴이나 겨드랑이도 은밀한 부위로 칭하기엔 그 지적 의미가 약하다. 공개되고 검증 가능한 다수의 의사들이나 수사관들 앞에서 김부선 씨가 주장한 검은 점 유무에 대한 참담한(?) 실증(實證)을 하겠다니 만시지탄(晩時之歎)이자 통쾌한 반전 검증 이벤트가 되고, 정치적 생명을 좌우할 결단임에 높이 찬동하는 바이다.


1200만 경기도민의 살림을 다루는 분이 과거의 실수(?) 혹은 직권남용적 성착취범으로 몰린다면 진보진영에 심대한 타격을 줄 것이다. 모처럼 찾아온 개혁 개방 통일 번영세력에게 더할 수 없는 자괴감을 안겨주는 검증단계가 다가오고 있다.

 

만약 성남시장 출신-경기 도지사로서 직권남용이나 영화계 감투를 약속했고 나이든 선수끼리 호텔을 들락거렸다면, 그것을 증명하는 데는 간단하다. 통화기록과 호텔출입구 기록에 대한 금감원의 역추적이면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금세 밝혀질 사안이다.

 

이재명-김부선 둘 중의 한사람은 위증 거짓 왜곡을 항변하고 있다. 피닉스의 귀환이냐 이카루스의 꿈이냐는 이제 단시일 내에 판가름 날 것이다. 경찰 검찰 의사 앞에서 공개증명하면 김부선 씨는 꽃뱀이자 늙은 장미의 힘없는 가시의 투쟁에서 처절히 패배한 권력지향적 불나방으로 폄하될 것이다.

 

어쩌다가 1200만 경기도민이 사생활 문제로 가십거리로 전락하여 서민의 삶의 개선 아닌, 아랫도리 송사의 주역으로 떨어졌는지 실로 개탄스러울 뿐이다. 불륜이지만, 한때 서로 사랑했다면 충돌이 아닌 용서와 화해 로 세월의 깊고 긴 강에 개인적 앙금을 스로로 가라앉히는 것도 당사자들과 경기도민에게 이로운 처신이 될 것이다.

 

samsohun@hanmail.net

 

*필자/삼소헌 이래권. 작가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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