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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전기차 무한경쟁 시대

국내시장 쪼그라드는데…중국 BYD 한국 상륙

인터넷뉴스팀 l 기사입력 2024-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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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성장 꺾여 현대차 13.9% 감소···‘아이오닉7’ 가격 설정 고심

 

▲ 중국 최대 전기자동차 업체 비야디(BYD)의 전기 SUV 아토3가 2023년 4월 도쿄 인근 요코하마의 BYD 대리점에 전시된 모습.  

 

올해 국내 전기차 업계가 ‘무한 경쟁’ 시대를 맞는다. 전기차 성장 둔화세가 완연한 가운데 중국 BYD 같은 업체가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업체는 국내 보조금 정책 변화에 맞춰 가격 인하에 나서며 생존을 위한 업체들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중국 전기차 1위 업체인 BYD의 국내 승용차 시장 등장이다.

 

2월 19일 업계에 따르면 BYD는 올해 3분기 국내에 전기차를 선보인다. 중형 세단 씰과 SUV 아토3 및 돌핀 등이 국내 출시 가능성이 높은 모델로 꼽힌다. 업계에선 BYD의 한국 진출을 이미 예견된 수순으로 봤다.

 

BYD는 앞서 2016년 BYD코리아를 세워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다만 이 법인은 지금까지 전기 지게차와 전기 트럭 등 상용차만 판매하며 승용차 시장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BYD의 한국 승용차 시장 진출은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중국 차에 대한 불신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BYD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전기차 업체다. 단적으로 지난해 4분기에만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 52만6000대를 팔았다. 이는 48만4500대를 판매한 테슬라보다 더 많은 것으로, 이를 통해 BYD는 판매량 세계 1위 전기차 업체가 됐다.

 

업계는 BYD의 전기차 기술력을 테슬라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으로 본다.

 

BYD가 단순히 중국을 중심으로 판매량만 많은 회사가 아니라 뛰어난 품질의 전기차를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중국에서 생산한 테슬라 모델Y 후륜구동 모델이 국내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소비자 사이에서 ‘중국산 차량’에 대한 인식도 크게 달라졌다.

 

현대차그룹 내부에서도 올해 전기차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본다.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수입차에 상대적으로 불리하지만 지난해부터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 고전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지난해 현대차는 국내에 6만592대의 전기차를 팔았다. 이는 전년(7만372대) 대비 13.9% 감소한 수치다. 상용차 포터를 제외한 전 라인업의 판매가 10~60% 이상 줄었다.

 

특히 주력인 아이오닉6(-17.8%)와 아이오닉5(-39.4%) 국내 판매가 감소한 점이 뼈아프다는 분석이다. 올해 1~2월도 지난해처럼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로 보냈다. 기아의 상황도 현대차와 다르지 않다.

 

이렇게 급박해진 전기차 시장은 결국 가격 경쟁 위주로 바뀔 조짐이다.

 

실제 국내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에 따라 폭스바겐과 폴스타가 주력 모델 가격을 인하한 데 이어, 테슬라도 모델Y의 가격을 200만 원 낮춰 보조금 100% 수령 판매가격 상한선(5500만 원)을 맞췄다.

 

이 때문에 이르면 올 상반기 대형 전기 SUV인 아이오닉7를 출시하는 현대차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기아 EV9이 뛰어난 성능에도 가격에 발목이 잡혀 기대 이하 판매량을 올렸기 때문에, 아이오닉7의 가격 책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는다.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경쟁사들은 앞다퉈 전기차 가격을 내리고 있다”며 “지난해 EV9의 할인 판매에 나서기도 했지만, 현대차가 플래그십 전기차 SUV인 아이오닉7 가격까지 무작정 낮출 순 없어, 여러 모로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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