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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 김범수 검찰 송치…카카오 경영 쇄신은 과연

비상경영 회의 참석한 김범수 ‘쇄신 속도전’ 나설까?

인터넷뉴스팀 l 기사입력 202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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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경영회의 참석하기 전 “모든 서비스와 사업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

검찰 송치 이후 비상경영 참석하는 길엔 별다른 발언 없이 곧바로 회의장

 

▲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11월 1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모빌리티 본사에서 개최된 제3차 경영회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정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면서 카카오의 ‘사법 리스크’가 계속되고 있다. 사정당국의 압박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카카오는 조직 안팎에 준법과 신뢰 위원회, 경영쇄신위원회를 구성하며 연말 경영 쇄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11월 15일 김 센터장과 카카오 관계자 6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특사경은 앞서 10월 23일 김 센터장을 소환 조사해 15시간40분에 걸친 마라톤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SM 주가를 의도적으로 조정했다는 의혹을 살피기 위해서다.

 

특사경 소환조사 당시 김 센터장은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조사 23일 만에 사건이 검찰로 넘어가게 됐다. 특사경 조사 결과 혐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김 센터장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해 구속영장청구 및 기소 여부 등을 면밀하게 살핀다는 입장이다. 이 과정에서 김 센터장의 검찰 소환조사 가능성도 열어뒀다.

 

카카오 입장에선 사상 초유의 위기상황이 거듭되고 있다. 배재현 투자총괄대표의 구속으로 인해 카카오는 신사업 관련 M&A(인수합병) 투자 등이 이미 올스톱 상태다.

 

검찰의 양벌규정에 따라 배 대표와 함께 카카오 법인도 재판에 넘겨졌다. 향후 재판 결과에 따라 사업 강제 재편도 이뤄질 수 있다. 가령, 카카오 법인이 벌금형 이상의 형사처벌을 받게 되면 은행 대주주 지위를 박탈당하고 카카오뱅크 지분 27.17% 중 10%만 남기고 모두 매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가 그룹 내 핵심 계열사인 만큼 대주주 지위가 박탈되면 향후 사업 포트폴리오 편재에도 악영향을 줄 뿐더러 그룹 전반 성장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연말 경영 쇄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카카오 경영 쇄신의 두 축은 내부 경영쇄신위원회와 외부 독립 조직으로 설립된 준법과 신뢰위원회다.

 

경영쇄신위는 김 센터장이 “창업 때 모습으로 돌아가 완전히 책임을 지겠다”며 직접 위원장을 맡았다. 주요 공동체 CEO들도 모두 참여해 카카오를 둘러싼 위기를 극복할 때까지 카카오 그룹 전체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게 된다.

 

준법과신뢰위원회는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 11월 3일 김소영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위촉한 데 이어 이날 법률·시민사회, 학계, 언론, 산업, 인권, 경영 등 각 영역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1기 위원 명단을 최종 확정했다. 위원회는 연내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카카오와 준법신뢰위 간 가교 역할을 맡을 사내위원으로는 카카오 CA협의체의 김정호 경영지원총괄이 맡았다.

 

카카오는 외부 조직인 준법신뢰위에 직접 제재 권한까지 부여하면서 강한 쇄신 의지를 다졌다. 준법신뢰위는 준법의무 위반 리스크 등이 확인된 경우 ▲관계사에 대한 내부조사 요구권 ▲위원회의 직접 조사 실시권 ▲핵심 의사 결정 조직에 대한 긴급 중단 요구권까지 행사할 수 있다.

 

김 센터장은 11월 20일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종 의혹으로 검찰 송치된 이후 첫 비상경영회의에 참석했다. 카카오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연내 쇄신안을 마련해야 하는 만큼 속도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 센터장은 이날 오전 7시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열린 제4차 공동체 회의에 참석했다. 

 

김 센터장은 앞서 열린 3차 경영회의 참석 전에는 취재진과 만나 “모든 서비스와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으나 이날은 별다른 발언 없이 곧바로 회의장에 들어섰다.

 

김 센터장은 11월 13일 회의에 참석하는 길에는 “새로운 카카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다며 연내 쇄신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센터장은 이날 경영회의 참석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카카오의 창업자로서 많은 분들의 질책을 정말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최근 준법과 신뢰 위원회와 내부의 경영쇄신위원회를 통해서 외부의 통제도 받고 내부에 좀 빠른 신속한 쇄신을 통해서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던 기업으로서 성장해 왔던 카카오가 초심과 같은 새로운 카카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서비스와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서 국민들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테니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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